단기간에 사법부 개혁은 어려울겁니다.
gracy2999

Lv.1 gracy2999 (125.♡.63.201)

2026년 1월 29일 PM 12:02 · 수정됨(18:21)

조회 1,160 공감 0

이번에 문제적 판결을 한 우인성 판사는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에 부장 판사로 임명되고, 조희대가 2024년에 형사부 부장 판사로 임명하였습니다. 그 인사 이동에 민주계열의 정치권이 개입할 여지가 있었을까요? 없습니다. 그리고 조희대를 탄핵시킨다고 해서 그가 해임당할까요? 아니, 승진은 어려워도 부장판사로서 자리를 유지하며 재판을 계속 하겠죠.


판사의 정년 보장은 법적으로 주어진 권리이고, 이걸 변경하거나 수정하게 되면 엄청난 후폭풍이 벌어지기 때문에 민주당도 못건드리고 있죠. 법왜곡죄를 신설한다? 그런데 이 왜곡죄 적용을 판단하는 것도 판사이고, 대부분의 판사는 동료를 유죄로 선고하지 않을 겁니다.


조희대를 탄핵해서 대법원장을 공정한 인물로 바꾼다 치죠. 그럼 그사람은 우인성 판사에게 보복해서 한직으로만 돌릴까요? 아닐겁니다. 공정한 인물이라면 진짜로 랜덤 배정을 돌릴 수도 있고, 합당한 법리대로만 판단해서 인사를 하겠죠. 그리고 그 법리라는건 우리나라에서는 형식적 법률 우선주의 이고, 판사 우선주의입니다. 얼마전의 한덕수 판결한 이진관 판사처럼 판결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고려하는 판사는 소수이지요. 얼마전 이재명 판결을 위해 대법관들이 모조리 모여서 합의했었죠. 그런데 그 대법관들을 국회나 정부가 짜를수 있나요? 아직 그대로 있고 임기까지 있을겁니다. 지금 보니 절반 이상이 29년 너머서도 있네요.


그래서...설령 조희대를 탄핵하고 대법원장을 교체하고, 사법부 구조를 개혁해도..바뀌는건 매우 느릴겁니다. 당장 이재명 정부 내에서 결과가 나올지 안나올지 몰라요.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하고 10년, 20년 연속으로 민주정부가 들어서지 않으면 판사들이 극적으로 바뀌지 않을거에요.


그러니, 너무 힘빼지 말고 천천히 바뀌는 것을 기다리시죠. 물론 답답하고 짜증나는 판결들이 계속 나올거고(윤석열 1심도 기대 안됩니다) 화나는 일들이 많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바꾸는게 안하는 것보단 나을테니까요.

댓글 (19)

  • DRJang

    DRJang Lv.1

    01.29 · 211.♡.185.254

    잘못돌아가는게 눈에 보여도 3권 분립때문에 사법부를 건드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맛탱이 갔을때 잘 못 건드려서 남은 어떤 사례 때문에 정상적인 상태가 되었을때 외부 간섭에 시달리게 된다면 그것도 심각하게 골치 아프게 되는거라... 그냥 행정조직에 불가한 검찰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과는 또 다른 극상의 난이도가 펼쳐져 있는거죠.
  • 클라시커 Lv.1 → DRJang

    01.29 · 211.♡.67.85

    3권 분립의 독립성만 강조되는데, 애초에 그렇게 권력을 찢어둔게 독립성 보장 뿐만 아니라 서로 견제하라고 그렇게 한 것이죠. 견제를 하려면 내 생존권이 탄탄해야 하니, 그래서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고요.

    저는 3권 분립 이야기하면서 마치 “나는 아무의 견제도 안 받아야 해”라고 조희대 코트가 주장하는걸 보면, 되게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논리면 법원이 왜 행정소송을 하고 헌재가 헌법에 따른 위헌법률심판이나 행정심판을 할 수 있는 걸까요. 행정부나 입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건데 말입니다.
  • DRJang

    DRJang Lv.1 → 클라시커

    01.29 · 211.♡.185.254

    서로 견제하라는 것은 사법부의 행동에 대해 문제가 있을때 문제를 삼고 브레이크를 걸라는 이야기지, 사법부 구조 자체를 건드려도 된다는 것은 아니죠.
    사법부 개혁은 견제에 필요한 장치 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사법부 내외부적인 구조가 문제가 크고, 결국 사법부 개혁은 사법부 구조를 건드리는 일이고, 사법부 내의 권력 구조를 재편해야하는 일이죠.
    이건 그냥 일반적인 수준에 견제하고 다른 차원에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사례 하나만 잘못 만들면 정권에 따라 입맛에 맞게 견제 장치를 무력화하거나 악용할 수 있게 되는거죠.
    안해야 하는게 아니라 돌다리가 부서지기 직전까지 두들겨보면서 가야하는 일이라는 겁니다.
    안해야 하는게 아니라 극상의 난이도의 일이라고요.
  • 클라시커 Lv.1 → DRJang

    01.29 · 175.♡.138.13

    하신 말씀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의 '안 하고 싶은 사람들'이 '3권분립'을 전가의 보도마냥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이야깁니다. 헌법에는 3권의 분립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되어 있고, 그 구조나 작동과 같은 현실적인 영역은 법원조직법과 같은 법령에 위임하고 있잖아요? 이게 3권 간의 견제장치일테고요. 원칙적으로는.

    그동안 말씀하신대로 권력의 향방에 따라 사법부까지 좌지우지 되는 것을 막고자, 그래도 몇몇의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제헌 또는 87년 체제 이후 불분명한 부분을 최대한 선해하며 본질적인 영역은 터치하지 말자는 합의를 지켜왔었는데, 이것이 단순히 몇몇의 '선의'에 의해서만 해석되는게 옳은가에 대한 잡설입니다.

    3권 분립이 대법원장 중심의 유사왕정체제를 인정하고 보전해야 한다는 뜻은 아닐거잖아요?
  • Superstar

    Superstar Lv.1

    01.29 · 202.♡.92.53

    사실 정부 수립 이후 고여온 사법부에 대한 개혁을 이재명 정부 들어서고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왜이리 더디냐고 하는 것도 사실 웃기는 일입니다. 이해는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넘어서 헌법에 명시된 삼권분립의 한 축입니다. 행정부에 부처인 법무부 하의 검찰청도 이리 더디게 개혁이 이루어지는데 사법부 개혁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하는건 어렵죠.

    그래서 이해는 한다만 답답한건 어쩔 수 없네요. 이래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건데 이승만....할말하않입니다.
  • 블루팅 Lv.1

    01.29 · 211.♡.67.138

    수십년 쌓여온 카르텔이 쉽게 무너지지 않겠죠 오래 걸릴수도 있죠

    그래도 할수 있는 개혁은 서둘러 해야죠
    한다한다 말은 많았는데
    정작 된건 없고..
    언제하려는 건지 답답합니다.
  • 도롱이 Lv.1

    01.29 · 106.♡.209.86

    단 기간에 완결은 힘들죠.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하고, 민주당 30년은 집권해야죠.
  • endlessR

    endlessR Lv.1

    01.29 · 211.♡.204.199

    안하고 당하는거보다 그래도 하고 당하는게 낫습니다
    이거저거 재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 이빨 Lv.1

    01.29 · 39.♡.153.214

    입법이랑 행정은 국민이 평가하고 갈아치울 수단이 있죠.
    사법은 그게 없습니다.
    이게 근본적인 시스템 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게 헌법의 가장 중요한 정신인데,
    국민이 건드릴 수 없는 권력이 존재한다는 거, 이거 시스템 결함 아닙니까.
  • gracy2999

    gracy2999 Lv.1 → 이빨 작성자

    01.29 · 125.♡.63.201

    저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나라 체계는 독일에서 나치당을 겪고나서 만들어진 체계를 그대로 가져온거라...헌법재판소도 있고 대중의 의지가 사법부에 전달이 안됩니다. 음...그렇다고 무조건 대중에게 재판권을 줄수는 없는거라 어려운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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