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과은동 (110.♡.12.45)
2024년 5월 9일 PM 12:13 · 수정됨(05. 13. 09:36)

이전에 아이 소아자반증 내용으로 글을 적고
많은 분들의 위로도 받고 힘도 내고 했었는데
역시 불운은 크게 비켜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달만 잘쉬어도 낫는 경우가 더 많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어렵게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보통은 4명중 1명이 그렇다고 하는데
저희가 그렇게 가는것 같습니다.
처음에 오히려 병원에서도 수월하게 가고 있어서
고용량 스테로이드도 빨리 끊어가고 있었는데
3일만에 재발한거로 오히려 심하게 올라와서
계속 긁느라 잠도 못자고, 보채고...
결국 외래를 당겨서 갔는데 입원을 말씀하셔서
어제 입원했습니다.
어제 거의 하루종일을 울었다고 하고
오늘 초음파 검사를 위해 공복을 유지하는데
아침에도 3시간을 쉼없이 울었다고 하네요 ㅜㅜ
오늘 검사 결과도 나쁘게 나왔습니다.
그나마 어제까지 정상지표들이었던 것들도
모두 나쁘게 변하였습니다.
회진중이신 레지던트 선생님께 아내도 어제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서 결과가 나쁘게 나온걸까라는 희망을
걸고 여쭤봤는데 보통은 자연스럽게 낫는데 이렇게
입원까지 하고 수치도 이렇다면 어려울 수 있다고
하셨다는데 아내도 울고,,,저 역시도 첫째 등원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어지러워서 말을 할 수 가 없더군요.
이제 내일부터는 답손 같은 독한 약재도 사용하고
관련하여서 여러 검사들도 진행하게 된다고 안내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쯤이면 지옥이겠지 했었는데
더 한 곳이 있고,
다시 쉴틈 없이 다시 지옥으로 가는
이 길이...
내가 기억을 하던 하지 못하던 제 무언가의
잘못이 아님 운명이 아이에게 간걸까라는
생각에 어제 아이를 입원시키고 오면서도
참 많이 아팠는데 절망이라는 말 외엔 생각나지
않습니다.
나쁜게 있으면 모두 저에게 주시라는 기도마저
닿지 않네요.
아내의 우는 목소리에 목이 막히고 끊고 잠시 너무
어지러웠다가 역시나 하소연으로 적습니다.
종교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병원에 데려가고,
병을 공부하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외엔 없는
것 같은데 참 무력합니다.
무엇이 부족했을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이 절망감이 아픈 아이의 모습에서 오는지
그런 아이를 지켜보는 저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55)
-
안안녕클리앙
24.05.09 · 115.♡.104.78
- L
lioncats
24.05.09 · 122.♡.172.80
ㅠㅠㅠㅠ 치료가 효과가 있길 쾌유하길 바랍니다 -
Cchamp3
24.05.09 · 106.♡.69.119
아이가 아픈것만큼 가슴아픈게 없습니다.
응원합니다.
종교는 없지만 기도합니다. -
민민구니
24.05.09 · 223.♡.21.104
마음 아프시겠네요 좋은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
사사이보그009
24.05.09 · 211.♡.237.122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힘내세요. -
닉닉네임고민중
24.05.09 · 115.♡.157.15
아이가 건강하게 잘 치료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부모님께서도 힘내세요. -
PPhillipeKim
24.05.09 · 211.♡.220.137
좋은 결과 있으시길 같이 기도합니다.
잘 견디시길... -
시시민
24.05.09 · 110.♡.47.168
무슨 말이 위로가 되실까요...조금이라도 아이가 호전되길 기도합니다 -
고고스트스테이션
24.05.09 · 115.♡.205.115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못할 걸 압니다. 그래도 힘내세요. 힘내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이겨낼 수 있잖아요.
꼭 완쾌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파파키케팔로
24.05.09 · 106.♡.69.161
힘내세요. 부모가 버텨야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위로의 말씀밖에 드릴 게 없어 안타깝네요 힘내십시오 그래도 부모님이 버텨야 아이도 힘을 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