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나라가 노벨 문학상을 못타는지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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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맘 나주면 안잡아먹지...

이런 킬링파트를 

회사 공식적으로 

Give me your heart  정도로 밖에 번역할수

없다니...


참 아쉽습니다.

댓글 14 / 1 페이지

heltant79님의 댓글

일반적으로 번역은 원문 언어를 잘 하는 대상 언어의 원어민이 합니다.
영한 번역은 영어 잘 하는 한국인이, 한영 번역은 한국어 잘 하는 영어 원어민이 번역하는 것이 베스트죠.

하지만 전자에 비해 후자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특히나 한국어로 된 문학 작품을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번역해낼 외국인은....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일 거예요.

하이브가 빅히트이던 시절 저희도 콘텐츠 영문 번역을 해봤는데, 결국 번역 리소스가 확보 안 되는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받은 것도 어쩌면 번역가가 원어민이였기 때문이었는지도요.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네, 그게 표준 방식입니다.
헐리우드 영화를 번역할 때 한국인 번역가가 번역하지 미국에 사는 한국어 잘하는 미국인이 번역하지 않는 것과 같죠.

가끔 미국 선거 공보물 같은 걸 미국에서 번역해온 걸 3자검수할 때가 있는데, 한국어 굉장히 잘 하는 교포가 번역한 것도 한국어 네이티브 느낌은 덜 하더라고요.

그래서 ISO17100같은 번역 표준에서도 대상 언어 네이티브인 검수가의 Proof Reading이 필수 사항입니다.

돈쥬앙님의 댓글

여러 AI들 한국어 뿌려주는거 보면 영어를 일본어로 바꾸고 일어를 한국어로 번역해 주는거 같더라구요
오해한건가 모르지만요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옛날에 한국어 코퍼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던 10여 년 전에는 상대적으로 데이터가 많았던 언어를 거쳐 번역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한 번역은 영->일->한, 한프 번역은 한->영->프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이건 기계번역 엔진이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편의상 기계번역을 두 번 하는 거였고요,
지금은 한국어 코퍼스도 정제된 데이터가 아주 많이 쌓여서, 그런 식으로 중계번역하는 기계번역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영어번역으로 코파일럿 제미나이등 엄청 자주쓰는데 중간에 일어번역이 조금씩 섞여서 번역되서 나오는게 보여서 그리 생각되더라구요
에러였나보네요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영한번역에 일본어 문구가 섞여 나온다면, 해당 LLM 엔진이 해당 분야를 트레이닝할 때 일본어 데이터가 잘못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데이터 정제 문제고, 한국어 사용자가 계속 사용하면 아마 탈락할 것 같습니다.

WinterIsComing님의 댓글

과거 단편소설들 중에 노벨 문학상 수상감 정도는 엄청 많은데, 바로 번역의 한계 때문에 못타고 있다고....국문과 교수, 영문과 교수(외국인 출신 귀화) 등에게 들은 기억이 있네요.

NewJeans님의 댓글

실제로 번역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서 영화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각광 받을 수 있었죠. 시각적, 청각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도 번역이 중요한데,, 진짜 우리나라 문학의 묘미를 번역으로 살리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별이님의 댓글

노르스름, 누리끼리, 푸르딩딩 이런 말들이 표준말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들의 미세한 차이를 못 느낀다면 번역은 힘들거라 봅니다

규스파님의 댓글

그래서 과거에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에서 항상 번역자의 공로가 같이 언급 되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605170392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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