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아저씨 (220.♡.152.173)
2026년 2월 1일 PM 02:00 · 수정됨(02. 02. 11:54)

"눈으로 영상을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경찰청 안보수사국 소속 A 수사관은 2024년 12월 3일 '계엄 국무회의' 전후 장면이 담긴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를 처음으로 확인하던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5월 경찰 특별수사단이 처음으로 확보했다. A 수사관은 CCTV 압수수색 영장 신청·집행 등을 담당한 핵심 실무자였다. 그와 만남은 지난달 30일 이뤄졌으나, 안보수사국 규정을 이유로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12·3 계엄의 밤' 전후 32시간 동안 대통령실에서 벌어진 일을 낱낱이 기록한 이 영상은 지난달 2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받는 데 결정적 증거가 됐다.
비상계엄 선포를 만류하고, 계엄 선포문은 인지하지 못했다던 한 전 총리의 주장은 CCTV 영상을 통해 거짓으로 판단됐다. 비상계엄 수사도 새 국면에 들어섰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도 "국무회의 CCTV를 봤다면 한 총리 탄핵 심판에서 인용 의견을 냈을지 모른다"고 말할 정도였다.

진실을 향한 길은 험난했다. 실제 영상 확보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5개월. 첫 압수수색 영장은 2024년 12월 9일 발부됐지만,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의 강력한 저항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첫 압수수색 시도는 계엄 선포 8일 뒤인 12월 11일이었다. 12월에만 세 차례나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 A 수사관은 "압수수색을 하려 하면 대통령실 비서관이 나와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한 뒤 나오지 않았다. 감감무소식인 패턴이 반복됐다"고 회상했다.
대통령실 CCTV의 자동 삭제 주기는 3개월. 시간이 갈수록 증거가 사라질 위기였다. 이때 A 수사관은 대통령실에 "증거 자료를 원본 그대로 보존하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그는 이 공문 발송을 '결정적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그때 공문이 아니었으면 영상이 다 지워졌을 수도 있다"며, 경호처 실무자들이 공문을 근거로 영상을 따로 백업해둔 덕분에 계엄 국무회의의 진실이 증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영장 신청과 검찰의 불청구가 반복됐다. 돌파구는 4월 9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영장이 통과되며 열렸다. 강경파로 분류되던 김성훈 전 경호차장 등의 사퇴도 분위기를 바꿨다.
검찰이 보완수사권 요구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경찰들이 수사능력이 딸린다는 이유인데
전혀 딸리지 않는거 같네요
댓글 (13)
- Q
qwer
02.01 · 211.♡.111.76
헬쓰해서 몸만 좋은 어떤 사람은 '우리 검찰' 이 수사 잘 한다 라고 했던데.. 역시 수사는 경찰이구만요. 저 영상이 검찰 손에 들어갔다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
Bbacchus
02.01 · 39.♡.231.118
수사는 경찰이 훨씬 잘 합니다.
부패, 비리, 권력형 범죄 수사도 더 잘 할겁니다.
하루종일 범죄자 수사만 생각하는 경찰과
하루종일 기소만 생각하는 검찰 입니다.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면 검찰 처럼 조직 경찰도 조직 내에서에서 시스템을 만들면 됩니다. -
남남매아빠
02.01 · 106.♡.76.85
'이후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영장 신청과 검찰의 불청구가 반복됐다. 돌파구는 4월 9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영장이 통과되며 열렸다. 강경파로 분류되던 김성훈 전 경호차장 등의 사퇴도 분위기를 바꿨다'
검찰은 수시권이 없어도 이렇게 하는기관입니다
수시권의 수 자 도 주면 안됩니다
묵묵히 일하는 정의로운 검사는 없습니다 -
남남산깎는노인
02.01 · 219.♡.47.161
전문을 다 복사해오면 저작권 걸릴 수 있습니다. - 늑
늑대아저씨
→ 남산깎는노인 작성자
02.01 · 220.♡.152.173
네 수정했습니다 -
Kkissing
02.01 · 121.♡.79.213
경찰이 검사보다 권한이 훨씬 작은데도 수사 잘만 하는군요. 수사 타령한 것들은 제발 아닥했으면. - 아
아싸조쿠나
02.01 · 118.♡.6.39
경찰은 수사학이 과목에 있고 검사는 수사학 안 배운다던데요 -
가가시나무
02.01 · 221.♡.251.103
경찰 능력 되니 검사에 보완 수사권 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여기에 짭개, 견새는 별도로 감시 감독할 수 있는 기구를 독립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경찰도 검새 못지 않는 부정 부패한 것들이 한 가득이죠.
반드시 부정 부패한 것들은 불법필벌 해야 합니다.
그게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입니다. -
한한난나
02.01 · 140.♡.29.1
검찰이 더 잘한다는 프레임 이제 지겨워요. -
따따땃해
02.01 · 221.♡.111.40
검찰은 오히려 방해를 한 것 같네요. 검찰이 이거 담당했다면 진작에 증발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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