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롤로 (220.♡.204.226)
2026년 2월 2일 AM 12:02 · 수정됨(02. 03. 08:05)
음식물 쓰레기 비료화 실패 원인은 두가지 정도로 보입니다
염분과 비닐 조각 때문입니다.
하우스 같은 빗물이 들어 오지 못하는 곳은 염분이 토양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지에서는 비가 내려 염분을 씻어 낼 수 있으니 별 문제가 안될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비료 속에 비닐 조각이 많습니다.
원인은 음식물 수거통에 비닐봉지에 담은 그대로 넣기 때문입니다.
톱밥을 섞어 발효시키므로 발효가 끝나면 악취는 전혀 없고 향이 납니다.
이렇게 좋은 음식물 퇴비를 다 외면 합니다.
저도 음식물 퇴비 몆백킬로 소량 한번 받아 보았습니다.
퇴비에 섞인 비닐 조각 때문에 다시는 안 받습니다.
비닐 골라 내야 해서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밭에 못 뿌립니다.
작은 비닐 조각이 밭에 섞이면
나중에 작물의 뿌리가 수분을 흡수하는데 장애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밭에 비닐 조각이 보이면 다 주워냅니다.
비닐 조각이 섞이지 않으려면 발효 공정 끝나고
톤백이나 포대에 담기 전 체로 걸르는 공정이 필요합니다.
풍구처럼 바람에 날리는 방법도 있겠죠.
그런데 체에 거르게 되면 작은 뼈들이 비닐과 같이 걸러지게 될 것입니다.
뼈는 석회와 인 등이 풍부해 좋은 비료입니다.
뼈가 걸러지면 좀 아깝습니다.
어쨌든 음식물 쓰레기 비료화 사업으로 정부와 농가 모두 윈윈하면 좋겠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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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머피의법칙
02.02 · 211.♡.65.231
- 피
피콜롤로
→ 머피의법칙 작성자
02.02 · 220.♡.204.226
좋은 일 하십니다.
사업번창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자체 국가운영시설에서 무료로 받았습니다.
축분 팰릿 일부 보조 퇴비를 신청하여 쓰다가
2해 년도 매번 신청했는데도 무슨 연유인지 탈락이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신청 누락이랍니다.
축분 팰릿퇴비는 인기가 워낙 많아
중간에 누가 타농가에 배정된 양도 차지하려고 장난한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렇다고 고발할 사항도 아닙니다.
다른 대안들이 있으니까요.
보조 없이 자비로 팰릿퇴비를 구입하게 되면 비용이 상당합니다.
속이 팍 상해서 팰릿 보조퇴비는 안 사겠다고 다짐을 하고
무료 음식물 퇴비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지자체가 운영하는 음식물폐기물 퇴비입니다.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누가 신청도 안 하니 원하는 양 만큼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그렇지만 본문처럼 비닐 때문에 고민이 생겨 전면 사용을 보류 중입니다.
벼농사에 음식물 퇴비를 사용하는 경우는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요즘 와서 다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축분 퇴비를 이웃 축산농가에서 직접 싣고 오기입니다.
축산농가도 쌓이는 퇴비가 너무 많아 처리 문제가 있어
자발적으로 농가가 오면 무료로 상차까지 해준다 합니다.
올해는 이렇게 축산농가의 축분 퇴비를 조달하려 합니다. -
머머피의법칙
→ 피콜롤로
02.02 · 220.♡.173.216
사업이 번창하긴 쉽지가 않습니다 ㅎㅎ;
워낙 상품에 대한 이해도 자체를 알리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고, 관계당국이나 실제로 사용하는 당사자들도 잘 알려고 하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농사라고 하는게, 종자, 비료, 영양제, 충제, 균제 만 중요한게 아니고 기후 환경까지 생각을 해야 하다보니 농가들도 더 깊게 파고 들기 지쳐버리신것 같구요 ㅎㅎ
그래서 저는 요새 해외로 돌면서 영업활동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조금 물량이 늘기 시작해서 다행입니다 :)
지자체가 운영하는 음식물폐기물 퇴비를 사용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잘 관리를 하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만, 5-6년 전만해도 사업 초기 단계라 물이 줄줄 흐르거나 실제로 염분 농도가 조절이 안되어 작황을 망치는 경우가 많았죠. 거기다, 농가들이 공짜라고 정량을 쓰지 않아 문제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면서 "음식물 원료"를 사용한 비료는 전부 문제가 많다는 인식이 퍼지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비료 장사하는 사람들이 말을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또한,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까지는 관리 차원에서 지자체에서 하기에 투자해야 하는 돈이 너무 많아, 환경공단에서 하는 것 만큼 관리가 덜되어 비닐 함유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꼭 연말에 읍면동사무소 산업팀에서 내 비료 내가 잘 주문하고, 추가 지원사업은 없는지 잘 챙기셔야 합니다.
저희도 축산 농가에서 직접 가져오려고도 해 보았으나, 이것도 결국 음식물 폐기물과 마찬가지입니다. 큰 농장이나 큰 농가 일 수록 관리를 잘하고 그런 곳의 원료들은 서로 가져가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습니다. 축산 농가에서 쌓이는 퇴비는 좋을 수가 없는게, 그만큼 부숙도 덜되고 수분함량도 많고 가스 발생도 많아 질 수 밖에 없는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제품일 확률이 올라갑니다.
물론, 최근에는 지자체에서 축산 농가에서 빼나가는 퇴비에 대한 부숙도 관리를 엄히 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 직접 가져다가 별도로 부숙을 시킨다는 전제 조건하에는 정말 좋은 제품이 되실겁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또 하나 짚으셔야 할 점은, 보통 축산 농가에서 퇴비를 준다고 하면 우분 혹은 돈분일텐데, 우분이나 돈분은 음식물폐기물건조분말보다 훨씬 영양분 함량이 낮아서 일이 힘드실꺼에요. 국내 업체 자료를 올리면 조금 애매 할 것 같아, 제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뉴질랜드 업체의 축분 비료 원료 데이터를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요런 애들을 사용하시게 되면, 제가 서두에서 이야기 드린 것 처럼 비료 쪽에서 조금 지고 들어가실 순 있다. 토양개량 효과가 확 떨어진다. 거기다 부숙이 덜 된 비료를 사용하게 되면 세균이나 해충이 더 꼬일 수 있다, 뭐 이런 생각도 하셔야 합니다. ㅎ
https://revital.co.nz/revital-compost/
물론, 저보다 훨씬 경험이 많으시겠지만, 업계 이야기가 나와서 출근하고 조금 적어보았습니다 ㅎㅎ - 피
피콜롤로
→ 머피의법칙 작성자
02.03 · 220.♡.204.226
바쁘신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국가음식물퇴비는 비닐 문제 하나만 해결된다면
논 밭에 즉시 넣을 수 있을 만큼 잘 발효된 상태입니다,
비닐 때문에 친환경이라면서 바다에 미세 비닐 조각을 흘려 보내는 모순이 생깁니다.
축분퇴비는 부숙문제로 밭에 쌓으면서 흙을 뿌려 미생물을 주입하여
비닐로 덮어 1년간 비가 안 맞게 하고 파리나 냄새가 비산하지 않게 합니다.
다른 농가들도 그렇습니다. -
머머피의법칙
→ 피콜롤로
02.03 · 221.♡.99.47
원칙적으로라면 축분퇴비는 농가로 배송 되기 이전에 부숙이 완전히 되어, 받아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2차 가공을 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게 중요하죠
다만, 음식물퇴비도 그렇고 이런 이야긴 하다 보면 완벽을 기하기 위해선 끝이 없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그냥 좋은 제품 사서 품 안 들이시고 일하는게 최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 피
피콜롤로
→ 머피의법칙 작성자
02.03 · 220.♡.204.226
축분퇴비 축사에서 반출 때 재부숙 안해도 될 정도라지만 소 사육두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농사에 쓴다면 문제가 없지만 저는 고추농사용이라 완전 부숙을 시켜야 합니다.
농가들도 밭농사에 쓰는 보조퇴비 받아서 1년 묵힌 후 씁니다.
저는 소농이라 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남는 것이 시간이라 제 몸을 조금 더 움직입니다.
보조 안 받으면 밭농사용 팰릿화된 퇴비값 100만원 정도됩니다.
옆 동네에서 소 키우는 친구가 상차 해준다며 공짜로 가져가라 하니 기회다 싶습니다.
만약 친구가 직접 논밭에 뿌린다면 퇴비 살포차에 돈을 줘야 합니다.
남의 축사 퇴비 살포만 전문으로 하는 농가가 있습니다.
살포차가 관리가 어려워 축사에서 구입하지 않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대농이라 카톡 단톡방 말고는 sns 안합니다.
제가 시간이 많고 좀 유별나서 개인 공부도 하고 사이트도 이렇게 가입합니다.
소농이라 퇴비도 손으로 직접 뿌립니다 ㅎㅎ
요즘 보기 드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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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음식물폐기물이 널리 비료의 원료로 사용 되고 있고, 환경공단이나 사설업체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환경공단에서 판매하는 단가도 상승 중이구요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투자가 엄청 필요한 분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