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뜻대로 되진 않지만... 멀리보면 다 잘될 거라 믿어요.
색종이

Lv.1 색종이 (112.♡.133.18)

2026년 2월 2일 PM 01:20 · 수정됨(17:46)

조회 611 공감 0

주가가 폭락해서인지 월요일 아침이 차분하게 느껴지네요. 


저는 2월이 설래였습니다. 

이번주에 짧게나마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계획했거든요. 

돌이켜보면 요 몇년동안 일에 치이면서 회사-집만 오갔고,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취미인지 모를 정도로 뜸해졌었습니다. 

회사는 기억이 없다는데, 왜 그리 충성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충성한 덕분에 내 일이 아니게 된 일도 여전히 제 일처럼 남아 괴롭히네요. 

쓸데없는 호의가 의무가되어 뒤통수를 치네요. 


그래도 이번엔 꼭 바쁘신 마눌신님과 아들이랑 해외여행을 계획했고, 

비행기, 호텔 전부 잘 예매하고, 짬짬이 일정계획도 수립했는데요,


지난주에 일이 몇가지 생겼습니다. 

평소 장이 좋지 못하진 장인어른이 병원 진료 받으러 가셨다가 돌아오셨는데,

함께 가신 장모님이 입원하셨다는 겁니다. 

의사말로는 암쪽으로 무게를 두고 이야기하고, 이것저것 검사를 위해 입원하시게 되었는데

일이 커지려는지, 장모님의 입원으로 놀란 마눌신님이 

장모님 뵈러 병원가는 길에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졌네요... 


조용히 아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면서 

호텔과 비행기를 취소했습니다. 

호텔은 취소수수료가 없는데, 비행기는 엄청난 수수료가 붙네요. 

마눌신님에게는 비밀로 하고 '잘 처리했어요'만 했습니다. 


오늘 이시간 장모님은 복강경 검사를 위해 수술실로 가셨습니다. 

오늘부터 간병이라는 시련이 올 것 같습니다. 

마눌신님은 그 몸으로 내일 새벽부터 병원에 가시겠답니다. 간병하러 말이죠. 

저도 휴가기간 병원에 있어야겠구요. 


이달에 해외여행을 길게 잡았던 처제 내외가 걱정이고, 

당장 설에 제 고향에도 가야하는데 이것도 걱정이고,

댁에서 외로이 식사 챙기실 고령의 장인어른도 걱정이네요. 


어떻게든 되겠죠. 

주식도 오를겁니다. 

여러분들도 댁내 두루 평안하시고, 관심둘 필요 없는 사소한 것들은

잊어버리시고, 몸과 마음의 평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ps. 아무렇지 않은척 출근해서 멍하니 있다가 넋두리 삼아 써봤습니다. 

댓글 (8)

  • 솔고래

    솔고래 Lv.1

    02.02 · 223.♡.47.84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32dcdde.jpeg]
    보내주신 달력도 오늘과 어울립니댜
    또 좋은일이 많이 오실겁니다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02.02 · 49.♡.218.16

    아프신분들 모두 무사히 쾌차하시고 다 잘될겁니다. 힘내세요.
  • 해방두텁바위

    해방두텁바위 Lv.1

    02.02 · 166.♡.5.43

    궂긴 일들 다 잘 해결되서 무탈히 지나갈 것입니다. 가족분들 모두 평안하시기를 바라 마지 않겠습니다.
  • 바이어스 Lv.1

    02.02 · 183.♡.141.245

    가족들이 서로 이렇게 위해주시니 다 잘되실 겁니다.
    모든 일이 오르막내리막 길이 같이 있는거니까요.
  • 시슬리아

    시슬리아 Lv.1

    02.02 · 220.♡.25.200

    가족이 아프면 젤 걱정이고 고생스럽죠. 부디 장모님이 큰병이 아니시길 바랍니다. 와이프님도. 갈비뼈 빨리 붙기를 바랍니다🙏
  • 옐로우몽키

    옐로우몽키 Lv.1

    02.02 · 119.♡.255.143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여행지에서 편찮으시거나 다치셨으면 더 큰 문제였을것입니다. 아마도 회사 복귀하고 나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여행으로 더 스트레스만 생기셨겠죠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다고 생각하시고, 두 분의 쾌차를 위해 휴가를 받았다 생각하셔요.
    그리고 다 회복하시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 다녀오시면 그만큼 그때의 여행이 더 기억에 남고 좋은 휴식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비29

    비29 Lv.1

    02.02 · 222.♡.125.4

    글에는 힘이 있지요. 글대로 잘 되실겁니다.
  • 색종이

    색종이 Lv.1 작성자

    02.02 · 211.♡.204.46

    좋은 글 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마눌신님은 자주 병원신세를 지셔서 걱정인데, 장모님에겐 비밀로 하자니 맘이 더쓰인것이구요,
    제가 간병으로 젊은 날 오랜 시간을 보낸적이 있어 아니까 괜시리 걱정이 더 되었것도 있습니다.
    다 잘될겁니다! 덕분에요!!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