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일 (112.♡.224.230)
2026년 2월 3일 AM 11:01
한 다섯 줄 쓸 줄 알았는데 길어져서 요약합니다.
====================================
1. 작년 광복절 키캡 득템 기회를 자진해서 버렸습니다.
2. 팀 막내 독거미 구입 / 큰애 청축 피젯 구입 / 광군제 3조합으로 기계식 입문하였습니다.
3. 키캡에 대해 눈뜨면서 광복절 키캡에 열광하던 다뫙 형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입니다.
===============================================
작년 광복절 때 도시락에 포함된 광복절 키캡에 대한 글이 한창 올라왔었죠.
저희 집 근처와 회사 근처에도 꾸준히 도시락 여분이 있는 걸 확인했었는데,
이쁘다고 생각하면서도, 당시에는 기계식 키보드를 안쓰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이쁘니까 사둘까?를 여러번 고민했었지만,
결국 버리게 될거같아 구매를 포기하였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키보드가 다 거서거다 주의였거든요.
수십만원 하는 기계식 키보드도 이해도 잘 안갔구요.
그런데, 작년에 제게 세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1. 팀 막내가 사비로 독거미 키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저는 경영계통 팀입니다.)
타건감이 좋다길래 한번 눌러보니 통통 튀는 맛이 좀 있더라구요.
가격도 물어보니 8만원 정도라길래 혹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키보드에 8만원은 좀...
2. 큰 아이가 저녁먹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린 편집샵에서 피젯을 사달라고 합니다.
청축이 들어가있는 방향키모양 피젯이요.
가격도 저렴해서 하나 쥐어주고 밥 먹으러 갔는데,
밥을 먹고 나서는 길에 왜 이게 제 손이 쥐어져서 계속 딸깍대고 있죠??
3. 광군제가 도래하였습니다.
종종 알리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긴 했습니다.
광군제 소식을 들으니 막내가 쓰고있는 독거미 키보드가 생각이 나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보니 5만원에 108키 구입이 가능한겁니다!!
이건 운명이야! 하면서 바로 지르게 되었지요.
이렇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한지 수개월이 되어가고 있는데,
최근 단청키캡을 보고 키캡의 세계는 정말 화려하고, 다양하고,
진정 개미지옥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도시락 안에 들어있던 키캡이 떠오르더라구요.
그건 돈주고도 못사는건데...
아... 도시락 사놨어야 하는데...
나는 매일매일 똑같은 음식 열 번 줘도 잘 먹는데...
하면서 말이죠.
말이 길어졌습니다.
올해 또 나오겠죠?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