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때는 꿈의 간식이던 것
코
코미 (140.♡.29.3)
2026년 2월 3일 PM 12:32 · 수정됨(13:29)
조회 1,287 공감 0









바로 안미츠 입니다.
팥빙수와 비슷하나 얼음 대신 한천묵을, 연유 대신 흑설탕 시럽을 씁니다.
저게 나온 시기는 1930년대 도쿄 긴자인데 그 때는 조금이라도 일본어를 알고 공부 좀 해본 여성이면 먹고 싶어하는 꿈의 간식이었습니다.
제 할머니만 해도 저걸 도쿄 가서 한번, 오사카에 생겼을 때 한번 맛보신 후 전쟁으로 좀처럼 못 드셔보셨죠.
그래서 저에게까지 이 안미츠란 걸 드셔 보신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시고, 나중에 저를 데리고 일본에 가셨을 때 먼저 짐부터 내려놓고 저걸 드시러 가시더군요.
저게 지금이야 흔하고 한국인 기준으로 묵이 달다는 게 어색한데 그 땐 하이카라하고 세레브한, 마치 지금으로 치면 프랑스제 직수입 고급 마카롱이나 독일 자허토르테 같은 위상이었어요.
여기는 타케무라, 아키하바라 근처에 만세이바시를 건너면 바로 도착하는 곳인데 러브라이브 성지로 뜬 후 줄이 엄청 깁니다.
전 일부러 애매한 오전대에 가서 맛보고 갑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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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Bman
02.03 · 218.♡.152.147
오우 보기에도 고급스럽네요. "뭘 좋아할지 몰라서 모두 다 넣었어"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간식이네요.. ㅎㅎ -
코코미
→ YBman 작성자
02.03 · 211.♡.64.83
지금이야 물자가 풍부하지만 1930년대에는 이 정도 간식도 일반인에게는 엄청난 사치였다고 하죠.
그래서 체감은 더 호화로웠을 겁니다. -
66미리
→ 코미
02.03 · 218.♡.67.124
울 나라에 60년대에 '설탕'선물세트가 있던거 생각하면 고급을 넘어 부티가 좔좔 흐르는 간식이었을거에요. -
욕욕처럼남은목숨
02.03 · 175.♡.17.194
https://www.youtube.com/watch?v=ClsVUZItqUk
자허토르테...
실상 먹어보니 내스탈은 아니였던...안미즈도 맛나겠네요.
자허토르테도 살구쨈, 안미즈에도 살구...실상 한국에서는 잘 안먹는 과일인데 고급스럽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코코미
→ 욕처럼남은목숨 작성자
02.03 · 211.♡.64.83
자허토르테는 2015년 현지에서 먹어봤는데, 초콜릿으로 케이크를 감싸버려서 유통기한이 상당히 길더군요.
맛은 솔직히 전 케이크 중에서는 생크림이나 치즈류를 선호하는지라 좀 애매하긴 하나, 맛이 있긴 합니다. -
별별구름
02.03 · 125.♡.130.195
자허토르테는 오스트리아 음식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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