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가 50%이상의 호응을 얻기 어려운 이유
은둔인싸

Lv.1 은둔인싸 (210.♡.244.174)

2026년 2월 3일 PM 03:57 · 수정됨(18:57)

조회 744 공감 0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제생각을 적어봅니다.


40 : 30 : 30


성향에 따르면 누가 여당/야당이건 간에

여당 : 중도 : 야당의 비율은 이 룰에 따를 것 같네요.

투표 성향은 대충 비슷하나,

꼭 국회 의석수 비율과 일치하지 않겠죠.

여기서 +- 5~7%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대충 이럴 것 같아요


무지개중에 파랑색의 비율을 생각해보면

일곱색깔 무지개이니 14% 정도 될까요?

스펙트럼처럼 펼쳐져 있으니

찐 파랑색은 1%나 될까 싶습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은

보수쪽이 자주 쓰는 프레임입니다.

그래서 틀린 말이냐하면

솔직히 정말로 부정하고 싶지만

경계해야 하는 말은 맞을겁니다.


우리는 대통령 당선되고 200석을 가져도

거기서 순 찐한 파란색 만을 가려내

인정하는 버릇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40%이상의 득표를 가져도

그 중 1%가 아니면 의심하고 배척합니다.

진보의 스펙트럼은 너무 좁습니다.


찐파랑은 친청인가요 친명인가요 친문인가요?

근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몇 톨안되는 파란색을 쪼개고 쪼개서

순혈주의를 고집하고 배척하니

40%중 해당안되는 사람들은 다시 중도로 돌아서고

중도 30%는 아예 이런 프레임에 질려버립니다.


저쪽은 이해관계만 맞으면 우리편입니다.

당초 정치철학도, 신념도, 가치도 없기 때문에

이해관계만 맞으면 불법도 공감합니다.


근데 우리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증하고

잣대로 재단하며

성인군자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

무슨 순수혈통이 있는 것 마냥

일단 Minor에서 Major가 되면

그걸 또 쪼개서 스스로 minor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붕당정치처럼

노론, 소론, 북인, 남인 합니다.


친청은 초록빛 띄는 파란색,

친명은 찐 파란색,

친문은 남색빛 나는 파란색,

친조는 보라빛깔 나는 파란색이면

서로 다른 색이고 배척해야 하나요?

이래서 우리가 70%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일곱색깔 무지개 중에

빨주 빼고 노초파남보는 다 포용해야 합니다.

변할리없는 빨주는 포기하구요.

노초파남보는 서로를 보완할 겁니다.

그 정도의 다름은 발전의 재료가 될 겁니다.


저도 이언주, 한준호가 왜그러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조갑재 아저씨는 왜그러나 싶기도 해서

진정성을 의심해 보지만,

저의 경우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극우일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

고등학교때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고해서

윗분들께 출세하겠다라는 비야냥(?)을 듣기도 했고

대학생때 그 당시 분위기상 끝물인 데모에는

비관적이기도 했고 이해도 못했습니다.


대구가 발상지인 초일류라는 회사에 입사후에도

그런 분위기에서 아주 쾌적하게 잘 지내다가

진보 성향의 윗분을 만나고 서서히 달라졌습니다.

생각이 다른 저를 절대 배척하지 않으시고

"다른 생각을 하는건 서로 보완이 될 수 있지.

다만 계속 끊이지않고 관심을 갖는게 중요해.

그래야지 깨어있게 된다" 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때 진실에 접근하게 되고

그 분의 죽음에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4,50대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런 과정을 겪으셨을 것 같네요.


혼자가면 빨리가도 같이가야 멀리갈수 있다는

인디언들의 속담이 있습니다.


저도 마음이 급하고

왜 이렇게 개혁이 더디나 싶고

너무 좌고우면하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하지만

중요한 건 찐파란색의 1%가지고는

끝내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성공하면 또다른 독재가 되겠지요.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중에

제가 좋아서 따로 메모해 둔 글이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합니다.

우리 민주주의도 선진국 수준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 가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대화와 타협, 관용, 통합을 실천해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민주주의의 완전한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그냥 민주주의가 아니라 성숙한 민주주의..

그리고 이어서 정말 완벽한 한 구절이 나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호시우행(虎視牛行)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자면

호시(호랑이의 매서운 눈으로) : 깨어있는 시민

우행(소처럼 우직하게) : 조직된 힘으로 끊임없이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여당의 행보를 보면 짜증나는 상황도 있고

"뭣이 중헌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게 우리가 향하는 방향이 맞다면

저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단, 우리라는 공동체를 스스로 깎고 잘라내어서

작아지게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8)

  • finalsky

    finalsky Lv.1

    02.03 · 211.♡.75.100

    제가 보는 보수와 진보의 차이는...
    보수는 자신의 이득에 도움이 되면 생각이 달라도 뭉친다.
    진보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위배되면 싸운다.
    이래서 진보가 뭉치기 힘든 것 같아요. 진보도 국민의 이익에 도움이 될때는 조금 돌아가도 괜찮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봅니다.
  • 은둔형인싸

    은둔형인싸 Lv.1 → finalsky 작성자

    02.03 · 210.♡.244.174

    네 저도 선은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악은 단합하기 딱 좋은 원시적이고 단순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을이

    마을이 Lv.1

    02.03 · 39.♡.231.250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의 생각이 있죠.
    그걸 하나로 만든다는 건 불가능이 맞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을 넘는 행위에 대해서는
    두들겨 패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선을 넘은 것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해서 배웠죠.

    물론, 가끔 그 선이 일반적인 선이 아니라
    진보에서조차 이해하지 못할 극단인 경우는
    당연히 그들이 두들겨 맞아야 할 타이밍이구요.

    나이브와 극단 그 중간 어디쯤은
    정말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것이니까요. ^^
  • 은둔형인싸

    은둔형인싸 Lv.1 → 마을이 작성자

    02.03 · 210.♡.244.174

    네 경계하되 돌아올수 있도록 잘라내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단 수박들은 저는 원래 빨주에 속하고 바뀌지 않으리라 봅니다.
  • Silvercreek

    Silvercreek Lv.1

    02.03 · 121.♡.214.196

    4:3:3 비율이 사실이면 좋겠습니다. 실은 4가 모두 진보가 아닙니다. 민주당 자체가 보수 정당이기 때문입니다. 겉보기 등급 40% 안에서도 스펙트럼이 갈릴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은둔형인싸

    은둔형인싸 Lv.1 → Silvercreek 작성자

    02.03 · 210.♡.244.174

    아 여당이 누가되든 40이란 얘기입니다. ^^;
    지금은 민주당이 40이지만 민주당이 야당일때는 30이겠죠
  •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Lv.1

    02.03 · 223.♡.177.188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b7ce87c.jpg]
    전 이쪽으로 봅니다
  • 은둔형인싸

    은둔형인싸 Lv.1 →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작성자

    02.03 · 210.♡.244.174

    어렵네요 조금 쉽게 해설이 필요합니다 ^^;
  • 호나우동

    호나우동 Lv.1

    02.03 · 211.♡.194.226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은둔형인싸

    은둔형인싸 Lv.1 → 호나우동 작성자

    02.03 · 210.♡.244.174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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