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전 내거 내놔라~
초보아찌

Lv.1 초보아찌 (1.♡.123.211)

2026년 2월 3일 PM 04:12 · 수정됨(02. 04. 00:43)

조회 1,293 공감 0

오늘 직원이 연락 받았습니다.

17년전인 2009년에  기존의 브릿지(치아 두개 이상 연결된 상태)를 제거하고 

새로 브릿지를 했던 환자인데, 

그때 안 가져간 브릿지를 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때는 금값이 쌌었고,  치과용 합금의 가격은  치아를 만들기 전에는 비싸지만,

만들고 난 다음엔  그걸 다시  정련해야 금과 귀금속을 분리하기에 

사용된 합금의 가격은 저렴합니다.

새 합금 가격이 g당 5만원이라면, 사용되고 난 후엔 2~3천원 이하 입니다.

17년 전이라면 금합금 치아  금은방에 가져가면 받지도 않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는 드려도 안받아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판매도 못하는거 가져가서 뭐 하냐면서...


개업이후 모든 보철물은 환자분에게 드렸고, 금값이 오른 이후엔 원하지 않을 경우엔 제가 구입을 했습니다.

(그전엔 가져가지도 않다가 대략 금값이 오른 7~8년 전부터 가져가거나, 팔거나 했던거 같습니다.)

그 환자에게 다 설명을 했는데, 마지막  그 환자의 말은

"그렇게 해서 부~~ 자 되쇼"  였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씁쓸합니다. 




p.s

제가 보철물 제거할때 최대한 손실 안 보게 하려고 금 인레이 조그마한 것도 다 제거해서 드리거든요.

그런데, 이런 대접 받으니 점점 더 열이 받네요.

거기다  지금보니  스케일링도 서비스로 해드렸다고  기록이 있네요.


댓글 (21)

  • 냉동실발굴단

    냉동실발굴단 Lv.1

    02.03 · 58.♡.128.33

    덕담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 되는데요? ㅎㅎㅎ
  • 초보아찌

    초보아찌 Lv.1 → 냉동실발굴단 작성자

    02.03 · 1.♡.123.211

    직원이 받은거라
    대답도 못하고 기분만 상했다고 합니다.
  • 금도리

    금도리 Lv.1

    02.03 · 116.♡.110.57

    얼척없는 소리라도 해서..부자 되려고 했던 고객이었네요..
  • 초보아찌

    초보아찌 Lv.1 → 금도리 작성자

    02.03 · 1.♡.123.211

    요즘 금값 비싸니 17년전 치아가 생각났나 봅니다.
  • 금도리

    금도리 Lv.1 → 초보아찌

    02.03 · 116.♡.110.57

    그 고객..당분간 치매 걱정은 없을꺼 같네요..
  • 초보아찌

    초보아찌 Lv.1 → 금도리 작성자

    02.03 · 1.♡.123.211

    치매가 와서 생각이 났을 수도...

    근데, 정말 열받네요
  • 금도리

    금도리 Lv.1 → 초보아찌

    02.03 · 116.♡.110.57

    액땜했다 생각하시면..
    그만큼 또 좋은 일이 더 많으실겁니다..
  • 초보아찌

    초보아찌 Lv.1 → 금도리 작성자

    02.03 · 1.♡.123.211

    감사합니다.
    맘이라도 그렇게 먹어야겠어요
  • geumdung

    geumdung Lv.1

    02.03 · 118.♡.159.206

    그지X끼가 아인가. 마. 그렇게 생각하빈다.
  • 초보아찌

    초보아찌 Lv.1 → geumdung 작성자

    02.03 · 1.♡.123.211

    시원한 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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