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읍 (116.♡.148.36)
2026년 2월 5일 PM 08:43 · 수정됨(02. 06. 11:08)
2024년에 시설 관련해서 불법이라고 수사를 받았었는데 법리적으로 따졌을때 말이 안되는건데 일단 조사는 받으러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사를 받고 7개월 정도 지나서 서울중앙지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때 일선 공문원들의 무지함때문에 고생했다고 생각하고 어쨌든 결과는 잘 됐으니까 액땜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그 달 또 다른 수사기관의 사건 접수를 해서 경찰서에서 또 조사를 받으러 갔었습니다.
당연히도 이번에는 경찰단에서 불송치(범죄인정안됨) 처리 되었습니다.(이때는 동일건으로 재수사가 문제인걸 인식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1년가까이 지나서 2025년에 나온 수사기관에서 또 와서 불법이라고 하더니 또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조사를 받고, 무혐의 한번 불송치 한번 이렇게 마무리 되었는데 나는 앞으로 영원히 이렇게 조사 받으러 나오라고 하면 나가야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검색하다보니 별건수사 조차 위법한 수사인데 동일건을 계속 수사하는게 말이 되나? 하고 법률과 규정을 찾아보며 공부해보니…
경찰 수사규칙에도 검찰사건사무규칙에도 각하사유 더라구요.
자꾸 조사 받으러 나오라던데 다시 통화해서 각하 사유제시하고 전화로 끝내던가 아니면 변호사께 의견서 의뢰해서 또 한번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3년가까이 겪은 일을 자세히 써보고 싶기도 하네요.
디게 웃긴게 법리 설명하는데 계엄법과 포고령으로 예를들어 설명하면 딱 들어맞거든요.
끝난 줄 알았는데 안 끝난 3년 가까운 수사 기관의 괴롭힘을 겪으며 이재명 대통령같은 사람은 대체 어떻게 견딘것인가…
제 경우엔 유죄라 하더라도 벌금형일 뿐인 작은 사안인데 큰 사건으로 누명을 쓰면 사람들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지 깊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공무원들의 잘못 된 법적용 경찰, 검찰, 판사로 넘어가면서 누구도 수사기록을 보지 않는 악습…
3년간 혼자만의 의심병이었는데 조희대가 그것도 확인시켜주더라구요.
부디 법집행이 올바르게 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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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산혁신당
02.05 · 104.♡.68.24
정신나간 놈들이네요. “취재가 시작되자”를 한번 시전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
비비읍
→ 부산혁신당 작성자
02.05 · 116.♡.148.36
하아.. 요즘 정말 매불쇼에 사연이라도 보내야 하나 고민중이긴 합니다.
근데 나라가 씨끄러워서 이런 작은 뉴스 다루기도 애매할것 같구요. -
일일리케
02.05 · 118.♡.12.182
국가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 및 담당도 이미 그건 아니라고 고지했는데 강압적으로 수사했다고 처벌및 민사 걸어버리세요. -
비비읍
→ 일리케 작성자
02.05 · 116.♡.148.36
일전에 수사 받을때 의견서에 직권남용, 공무원 중과실등을 사유로 민형사 소송도 언급하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공무원의 태도는 그건 니 생각이고 더라구요.
정말 왜 무혐의 난 건을 또 수사 하냐 물었을때 ‘그건 그거구요’를 다 얘기하더라구요.
답답합니다. -
국국수나냉면
02.05 · 112.♡.224.214
수사는 거의 사무적인 프로세스이고 진실에는 관심이 적은 거 같더라고요. 경찰도 검찰도 대충 넘어가면 결국 법원의 판단을 구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너무 많죠. 변호사도 법정에서 보길 원하는 심보인지 자세히 말해주기 전엔 모르기도 하고요. 회사 일로도, 개인적으로도 몇 번 송사를 겪어봐도 이기는 건 결국 본인이 나서야 한다는 것만 알았네요. 씁쓸한 사법행정 프로세스는 반드시 개선돼야 수사권 문제도 자리 잡을 듯싶어요. -
비비읍
→ 국수나냉면 작성자
02.05 · 116.♡.148.36
맞아요. 아무리 경찰도 직장인이라지만 너무 기계적으로 대충 넘어가 버려요.
사실 지난번 무혐의도 제가 제 자료를 읽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고 수사관한테 엄청 어필했거든요. 의견서도 여러번 나눠서 또 보내고…
정말 작은 사인이라도 변호사가 알아서 해주겠지 하면 돈만 날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
할할러
02.05 · 116.♡.3.213
신문고에라도 신고하시면 어떨까요? 관련된 경찰을 전부 고소하신다던가... -
비비읍
→ 할러 작성자
02.05 · 116.♡.148.36
아… 지금보니 국민신문고는 운영중이었군요? 일단 내일 수사관과 각하 사유 잘 얘기해서 해결해보도록 노력하고 안되면 국민신문고도 고려해봐야겠네요. -
피피키대디
02.05 · 110.♡.193.165
와! 이런 일도 있군요.
빨리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ㅠ.ㅠ -
비비읍
→ 피키대디 작성자
02.05 · 116.♡.148.36
고맙습니다. 오늘 그래도 각하사유를 발견해서 맘이 가벼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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