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쟁이s (14.♡.124.131)
2026년 2월 6일 PM 10:38 · 수정됨(02. 08. 21:21)
언제 지나갈까 싶었던 일주일이 드디어 갔습니다.
'이제 조금 여유가 나려나?'하는 주제넘치는 생각이 머릿속에 살짝 떠오르자,
즉시 사고가 터졌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는데에는,
많은 사람들의 손과, 오랜 시간이 허비가 되었습니다.
제 바로 위의 중간관리자께서는,
너의 탓이 아니라 시스템의 탓이고, 망해 빠진 서버 탓이라며 절 다독여주셨지만,
그 망해 빠진 서버에서 마우스를 딸깍하며 명령어를 실행한 것은 저였기에,
그렇게 스스로를 자책하고 힘들게 하며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마지막 까지 사무실을 지킨 날도 여러번이었지만,
일주일 중 이틀은, 정말 방전 직전이라 일은 나몰라라 제쳐두고 도망치듯 사무실을 나오곤 했습니다.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악착 같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며 스트레스를 사서 받는 저란 놈의 성격은,
사실 수많은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회사 생활에서, 그리 유리하거나 좋은 성격은 아니라는 것을,
새로운 환경에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주는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는 것 같읍니다.
대봉 나잇 시작합니다.

가장자리를 갉아먹은(?) 테이블은 왜 찍었나... 했는데

테이블의 뒤편엔,
한가득 용기를 장착하고 거실로 나온 대봉이가 있었읍니다. ㅎㅎㅎ

하지만 피곤과 서터레스에 쩔은 집사의 얼굴을,
대봉이는 마주할 자신이 없나봅니다. ㅋㅋㅋ

바짝 쫀듯한 봉쫀쿠는,
남집사의 동선을 피해 평소에도 잘 올라가지 않던 쇼파 위로 쨤푸를 합니다. ㅎㅎㅎ

그렇게 산넘고 물건너 열심히 안방으로 향하는 대봉이

미로같은 안방을 지나간 대봉이의 종착지는,

남집사가 추워있는 침대의 옆자리 였다고 합니다.
(아니 그럼 대체 왜 도망간거..?)

대봉이 : (쏴아....)

해가 오전에만 살짝 들어오는 집인데도,
해가 뜨면 대봉이는 왠만해선 안방에서 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이 되어 화장실에 나오면,
폭포수 같은 소리를 내며 소변을 보곤 합니다.
(거짓말을 살짝 보태서, 남집사의 소변 보는 시간과 동일한 정도를 소비합니다. ㄷㄷㄷ)

대봉이 : 집사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문이나 좀 열어줘봐라옹..!

또 대봉이가 옷장 문을 열려고 시도합니다.

한 번 직접 열어보라고, 맨 아래 칸을 집어넣어줘봅니다.

하지만 결국 옷장 여는 것을 포기하고,
대봉이는 침대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
(한 번 열여줘봤더니, 옷장 안을 비집고 들어가서 저녁이 될 때 까지 나오질 않아서, 왠만하면 옷장 문을 열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
내일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당일로 대구를 잠시 가서 부모님과 점심을 먹고 올 예정입니다.
한 달 만에 만나는 부모님과 내 고향 대구,
너무 설렙니다.. 😭😭😭😭😭
대봉이 : 집사, 내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 가서 안부 잘 전해달라옹.. 그리고 해가 지면 내가 배가 고파지니 일찍일찍 들어오도록 해라옹..!! 🐯😎 그리고 삼촌 고모 이모들..! 한 주간 넘 고생 많으셨다옹, 이번 주말엔 한파가 온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시는 주말 되시기 바란댜옹..! 🐯❤️

대봉 나잇❤️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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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바람연꽃
02.06 · 221.♡.3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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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래쟁이s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02.07 · 106.♡.192.1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20429c1.png]
대봉이 : 집사, 홧팅해라옹..! 🐯👍 -
IistD어토
→ 노래쟁이s
02.08 · 49.♡.48.40
엄지척 댑옹이 완전 귀엽네요! - 비
비밀의그녀
02.06 · 125.♡.5.84
언제나 귀여운 대봉!
얼굴이 헬슥해졌네~ 밥도 간식도 든든히 먹어야 한다옹🐈⬛ -
노노래쟁이s
→ 비밀의그녀 작성자
02.07 · 106.♡.192.1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6aadce0.jpg]
대봉이 : 비밀의그녀 이모-! 잘 먹고 잘 쉬면서 회복 듕이댜옹..😎 이모도 주말에 감기 조심하셔야 한댜옹..🐯😍 -
할할랴
02.06 · 122.♡.93.206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대봉이. 귀여움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사님, 사람이 항상 열심히 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심신이 버티면 열심히도 하고, 버티지 못하면 대충도 살고, 다들 그런 거 아닐까요?
부정적으로 많이 쓰이지만 저는 정신승리, 그런 것도 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1acfd67.gif] -
매매일두유
→ 할랴
02.06 · 59.♡.175.39
김이나 작사분은 정신병법이라고 하더군요
칸트 이원론에서 보면 모든건 생각하는대로라 매우 중요한 스킬이고 타인들도 같이 구원받아용~
다들 화이팅영~ -
노노래쟁이s
→ 매일두유 작성자
02.07 · 223.♡.215.32
정신병법이란 단어가 넘 좋네요.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41d5f64.jpg]
대봉이 : 집사, 네 속 편한게 최고댜옹..🐯👍 -
할할랴
→ 매일두유
02.07 · 122.♡.93.206
정신병법, 괜찮군요 ㅎㅎ -
노노래쟁이s
→ 할랴 작성자
02.07 · 106.♡.192.1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a504fa9.jpg]
맞습니다. 저도 남들은 괜찮다 하시는데, 제가 저를 옥죄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마음을 좀 내려놓을 줄 알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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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a8a288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