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로빈슨 (124.♡.249.204)
2026년 2월 7일 AM 10:59 · 수정됨(11:12)
지금 서울 도심 모처에서 프로젝트 뛰고 있습니다.
일이 너무 많고, 윗선과 공통 업무 선에서 정리해야 할 사안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실무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구조여서 그런 성격의 일에 치여서 정작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할 실무 업무에 소홀하게 되는 현실에 짜증이 나고 불만이 폭발한데다 이틀 연속으로 12시간 근무 했더니 속에서 천불이 나서 감정이 그대로 쏟아지더라고요 ㄷㄷ
더구나 옆에 있는 동료가 같이 일하는 놈인데, 제가 연차가 훨씬 높아서 똑같은 실무 레벨이고 제가 저 놈을 컨트롤 할 권한이 전혀 없는데도 맡은 업무에서 어떻게 하다 보니 사실상 리딩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윗선에서 저를 바라보는 기대치, 제 스스로에 대한 시선이 합쳐져서 프로젝트 초반 맡은 업무에 대해서 나서서 진행을 했더니 어떻게 하다 보니 실무 리더가 되어 버렸어요 ㄷㄷ 도메인에 대해서 일단 전혀 모르는 분야이고 저도 처음 투입된 분야입니다.
업무 협의, 기술 검토, 업무 진행을 위한 인프라 세팅 및 검토, 일정 검토.. 이게 사실상 실무를 리딩할 때 좀 책임지고 해야 할 거라고 보고, 나서서 진행을 했더니 언제인가부터 실무 리딩을 하고 있더군요. 거기에 직접 실무까지 하니까 일하는 양이 상상 초월이더라고요.
근데 같이 일하는 이 놈이 꿈쩍도 안 합니다. 그냥 시키는 것만 하고 앉았어요. 지금 그럴 상황이 전혀 아닌데도요.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경험과 촉이 약간 더 나은 제가 그런 것을 메꾸고 뭘 할지를 정의하면 그제서야 그거 파고 앉아 있어요. ㅠ 사실 이해가 안 되지는 않습니다. 실무 했던 이력을 보니, 뭔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찾고 하는 업무에 있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일이 정말 산더미로 있다 보니 슬슬 이 놈에 대한 불만도 생기고 감정도 나빠지고 열불 터지고 있습니다.
업무 압박 때문에 그 감정이 이 놈한테 쏟아지게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상황은 또 아니어서, 멘탈 조절과 관리를 나름대로 하고 있긴 합니다만, 어제 그 물꼬가 약간 터져서 지금 힘든 상황에 대해서 제 감정을 좀 토로하면서 투덜 거렸습니다.
주로 윗선과 공통 업무 쪽 인간들을 향한 불만 토로였지만 저 놈에 대한 불만 역시 좀 애둘러서 표현을 해서 눈치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들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ㅋ
문제는 그런 제 감정토로와 투털거림으로 표현한 제 불만이 아마 주위 외주 개발자분들 귀에 다 들어갔을 거라는 겁니다 ㅋㅋ 지금은 또 그게 갑자기 신경쓰이네요
아무튼 월요일에 가서 이 놈과 확실한 분업 체계를 만들어야 할 거 같습니다. 근데 그 체계 만드는 거 고민하는 것도 제 몫이에요. 저 연차에 정말 똑똑하고 일을 귀신같이 해내는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저 놈은 왜 저렇게 둔감한지 모르겠네요. 일정 압박 때문에 이 놈을 끌고 일해야 해서, 저도 평소에는 절대 그렇게 안 하지만 거의 밥상 차려서 이 놈 앞에 차려주고 숟가락 떠먹이기 직전까지 실무 환경 세팅과 정의를 해줬는데도, 한숨 푹푹 쉬면서 일하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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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행메니아
02.07 · 211.♡.19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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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겜돌이
02.07 · 218.♡.224.146
상황만보면 바로위 관리자분이 똘똘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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