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로빈슨 (124.♡.249.204)
2026년 2월 7일 PM 05:42 · 수정됨(21:56)
지금 돌아가는 것으로 봐서 계속해서 진영 내 동지로서 남을 수 있을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동지라는 의식으로 바라보면 동의는 할 수는 없어도 이동형 작가의 지금 언행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
먼저 이동형 작가는 김어준 총수가 주도하는 온라인 여론에 상당한 피해의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권 초기 낙지파가 장악한 당내 분위기에서 지지자들 진영 내에서 문재인 정권 및 당에 절대적인 신임을 보냈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 분위기에는 김어준 총수가 방송하는 당시 뉴스 공장, 딴지 ( + 그 외 민주진영 커뮤니티 다수 )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거대한 진영 내 온라인 세력들이 있었고 그들에 의해서 그런 절대적인 신임이 뒷받침이 되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때 솔직히 말해서 낙지파를 중심으로 한 당내 움직임에 비판을 하기도 쉽지 않았고, 과거 노무현 정권 때 지지자들의 이른바 비판적 지지 트라우마가 작용하면서 진영 내 온라인을 중심으로 약간의 부족함은 감수하더라도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게 존재했습니다. 이 때 이른바 똥파리라고 불리는 나중에 낙지파에 붙어서 이재명을 국짐 세력보다 더 비토하고 비방하는 정치 자영업자들이 탄생했고, 이동형 작가는 당시에 이들과 외로운 싸움을 벌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권 탄생 직후 당내에서 극도의 비토를 받고 있던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에 성원을 보내고 있던 몇 안 되는 사람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 때의 피해의식이 작용을 했는지 현재 김어준 총수가 주도하는 온라인의 여론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계속해서 다양성을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속된 말로 문통 정권 초반 잘못된 여론 분위기 조성하는데 일조한 인간이 지금와서도 또 그런다는 걸 상당히 못마땅하게 여기고 그래서 잇싸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그걸 뒷배경으로 자신도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얼마전 김진애가 유시민 작가님에게 '야박'하다는 비판과 거의 비슷한 맥란인데, 문통 정권 초기 때 그렇게 절대적 신임을 보내는 분위기에 일조한 김어준 총수가, 왜 현재 이재명 정권의 몇몇 사안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구느냐면서 피해의식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짚어봐야 할 것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진영 내 지지자들 누구보다도 자신이 알아봤고 이재명이 누구보다 어려울 때 자신의 방송을 통해서 성원을 보내고 교류했다라는 일종의 선민의식이 있어 보입니다. 어떤 보상을 원하는 건 아니겠지만 일종의 본전 심리일 수도 있겠고요.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자면, 예전 김용민 목사의 김어준 총수를 향한 약간은 찌질한 감정을 드러내는 글에서 언뜻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 때 김용민 목사가 뭐라고 했냐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어려울 때 김어준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는 김어준 총수가 그런 과정이 큰 정치인이 되는 과정이라면서 외면했다가 지금 와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니까 김어준 총수는 원래부터 이재명 싹을 오래 전부터 알아봤고 정치인에게 큰 도움을 줬다는 식으로 행세하고 있다'라고 비난을 한 적이 있죠.
저는 이런 김용민 목사의 심리와 이동형 작가의 심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봅니다. 일종의 '나만이 알고 싶은 뮤지션' 심리라고 할까요. 김용민 목사가 일찍히 극단적인 행보를 먼저 선보이고 있고, 이동형 작가 역시 사실상 현재 그 길을 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두 사람이 계속해서 교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심리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제 개인적인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저는 이동형 작가에게 묻고 싶은 게, 김어준 총수로 대표되는 온라인 여론이 불만이라서 그 다양성을 확보하고 싶다면 그것보다 훨씬 나은 여론 주도 분위기를 형성해야죠.
문통 정권 초기 과열된 절대적 신임 분위기 때문에 낙지파가 득세하고 제대로 된 적폐 청산 입법 활동을 못 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거기에 일정 부분 김어준 총수의 과오도 있을 수 있겠죠.
그렇게 못 마땅하면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고 행보를 보이면 대의 명분상 커뮤니티에서 큰 흐름에서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동형이라는 이름이 가진 이미지나 해 온 행적을 지지자들도 충분히 알고 있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를 무시할까요?
근데 그런 행보는 안 보이고, 이동형 작가 자신이 주도하는 그 온라인 여론이라는 것은 왠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고 김어준 총수로 대표되는 여론이나 커뮤니티를 헐뜯고 부정하고 비토하고 그러는 게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인가요? 게다가 그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잇싸나 기타 지저분하게 보이는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있다라는 인상까지 줘서야 되겠냐고요.
친명이니 친문이니 DNA 따지고, 윤석열이 주도한 사냥의 피해자로서 낙인 찍힌 조국이 정치공학적으로 20~30 세대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보인다고 그 명분으로 버려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비토하는 여론을 주도하고..그게 뭡니까?
또 하나,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어떤 사적 소유물인가요? 누가 먼저 알아보고 말고를 따지고, 도움을 줬느니 안 줬으니를 따지고, 이제 와서 지지자인 척 행세하는 게 가소롭다라고 조롱해대고...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대통령까지 올라선 건 일찍이 이동형 작가같이 인물을 알아보고 성원을 보낸 사람의 공도 있지만 결국에는 이재명 자신이 그것을 증명해내고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그에 화답하여 지지를 보내고 대통령으로 추대한 것이지 누구 하나의 독점적인 공이 아닙니다.
또한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주시한 건 이해찬 전 총리도 그랬고 김어준 총수 또한 일찍이 다스뵈이다 시절부터 이재명이 주목받게 하는 자리 마련도 여러 번 했던 사람입니다.
이동형 작가는 더 이상 피해의식과 선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지금의 언행을 지속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 심리가 바탕이 되니 당내에서 사람들을 자꾸 출신으로 성향으로 나누고 우열을 가려보고 싶고 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이해찬 전 총리도 게스트로 섭외해서, 게스트 섭외해놓고 물 한잔도 안 준다고 야박하다고 이해찬 전 총리로부터 핀잔도 당하고, 정청래 대표 게스트로 모셔서 정청래 의원 특유의 말투도 들을 수 있는 그런 방송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댓글 (7)
- 네
네버유니
02.07 · 223.♡.147.195
솔직히... 더 이상 거론하는게 불필요해 보입니다. 그냥 관심 끄는게 나을 거 같아요. - 이
이시도르
02.07 · 110.♡.49.138
다양성 좋죠.
하지만 다양성을 핑계로 각종 음모론과 갈라치기를 주도하는게 저는 싫습니다.
특히 문재인, 조국에대해서 비판을 넘어 비난하고 있죠.
그리고 대선 전까지만해도, 검찰개혁은 저랑 비슷한 거 같았는데 아닌거 같구요 -
뿌뿌리꽝
02.07 · 175.♡.77.217
똥파리와 싸우더니 그 똥파리가 됨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D
duc21
02.07 · 58.♡.234.131
선민의식 가질만한 깜냥은 아니죠 -
네네오프론
02.07 · 222.♡.250.86
동네 호프집에 저녁에 가면 비슷한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본인 생각이 진리고 전부 다 알고 있다라고 큰소리치는 유형들... 간간히 보입니다. 맞는 말할때는 좋지만, 틀린 말로 우길때는 답이 없죠. -
Nnemosemo
→ 네오프론
02.07 · 210.♡.163.189
비유가 찰떡입니다! ㅎ -
남남매아빠
02.07 · 106.♡.80.68
총수를 좋아하는 이유: 본인 생각을 강요안함 전부다 오픈해 보여주고 알아서 판단하라고 함
이동형이 싫은 이유: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다른말을 하면 무슨 반동분자 취급을 함
그 둘을 비교하는것 자체가 급이 안맞고 그건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수 조회수를 보면 답이 나온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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