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을 병원애서 노숙(?)중입니다(feat.철공쟁이)
써니사이드쵱

Lv.1 써니사이드쵱 (223.♡.192.218)

2026년 2월 10일 AM 07:29 · 수정됨(13:13)

조회 1,800 공감 0

지난 금요일 둘째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더니 결국 40도를 넘기는 상황이 왔고 시간은 늦었으니 할수 있는일이라곤 해열제를 먹이고 몸을 닦이는 일밖에 앖었습니다.


지역 내 응급실이 있는 병원은 유아청소년은 안받아준다는거 알고있었기에....

뜬눈으로 지새우며 병원가니 B형독감 진단받고 강재 1인실로 배정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입원하기는 12년정도 된거같습니다. 아주 오래된 구축아파트에 살때 곰팡이 때문에 병원입원을 달고 살았는데 그 이후 근래에 지어진 국민임대 그리고 지금 자가로 오면서 병원은 아예 끊었더랬죠


그렇개 토요일 밤을 둘째와 같이 병원에서 잤습니다.

집사람 첫째 밥도줘야하고 할일이 있었기에... 그리고 일요일 집사람이랑 교대하고 집에와서 전날 병원에서 뒤척인탓에 잠시 한눈붙였는데 첫째가 오더니 

“아삐 나 열나는거 같애”

용수철 튕기듯이 일어났습니다. 온도측정하니 38.4도 해열제 하나 먹이고 집사람한테 다시 전활걸어 오라고 했어요

일요일이기에 병원도 안하고 몸을 닦이야되는데 여자이다 보니 제가 닦을수 없으니 집사람이랑 교대하고 일요일에도 병원애서 노숙(?)을 하개됩니다 


그리고 어제 월요일 첫째는 다행이 독감은 아닌거 같은데 다음날 독감이 확진돨수 있기에 어짜피 동생이 입원해있으니 해열링거 맞으면서 하루 지켜보자해서 3일째 이젠 두남매와 아빠가 함께합니다

올해 14살이 되었는데 이사온지 올해3년차인데

이사오기전까지만해도 첫쨔 딸이랑 한방에서 잤는데 이사오묜서 자기방이 생기더니 이젠 멀어지더라구요 ㅠㅠ


아직 사춘기는 오직 않았지만 

1인실방이라 침대는 하나밖에 없었고 둘째가 원래침대주인이니깐 침대그대로 쓰고 객들은 매트리스에서 누웠는데 말이죠

-------------지금부터가 이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거진3여년만에 딸내미 옆에서 자개됐는데요. 저 혼자 마음속으로 무척이나 기뻤어요. 

상을 펼치고 노트북을 열어 둘이 같이 예능을 보며 초밥을 먹으면서 깔깔거리기도 했고 잘때는 바로 옆에서 등을 토닥여주기도 했으며 새벽에 기침이 나올땐 등을 쓰담아주기도 했지요. 너무나도 소소한 행복인데 참 좋더라구요

둘째 병실주인은 게임하느라 정심이 팔렸었구요 ㅋ

그렇게 어제로 3일차 노숙(?)이 끝나고 회사로 출근했지요

애둘이 아픈건 그렇지만 같이 셋이 옹기종기 있다보니 참 좋더라구요.

이 느낌 오래갈거 같네요


*부록*

셋이 있다보니 각자휴대폰3대 태블릿 2대 닌텐도 1대 노트북1대 워치1대 있으니 충전기가 아이고 어마무시 하네오

잘때 선에 파묻혀죽겠다는 말이 실감났어요

 두번째 부록


병원밑에 편의점이 있는데 첫날 왔을때

편의점 여사장이 극우방송 듣는걸 확인했는데

직접 보잘못해서 혹은 진보방송애서 링크처럼 보려준 방송일수도 생각해서 그냥 넘겼는데 오늘 아침에 커피사러 들렸는데 누군가 통화중이었는데

“한길쌤 대구애 온다해서 알바구해놨다 아이가”

이러시길래 확신했어요 ㅋ 처음으로 극우를 옆애서 봤는데 그컁 웃기더라구오. 차애 타서 집사람한테 이야기해주니

”이제 여기 폌의점 오는일은 없어“

허허


부록 세번째


어린이병원애 입원하면 엄마잌지 아빠인지 모르겠지만 뭘

그리도 시켜먹는지 . 간호사보다 배민라이더를 더 자주봅니다. 복도앤 음식냄세가 진동을 하구요. 치킨 피자는 기본이고

회까지 시켜먹었더라구오. 아이들 낫게하러오는건지

본인들 식사하러 오는지 약간 혼돈 왔었네요 ㅋㅋㅋ

우린 그래봤자 그나마 냄새가 덜나는 초밥을 마트애서 사왔구요. 색다른 겅험이었습니다.

새벽에 아줌마들 코고는 소리도 엄청들리더라구오

물론 애들 보느라 힘들고 피곤해서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이젠 내일즘이먼 독감5일차인대 아마 퇴원할듯한데 병원애서 3일자다보나 몸은 뻐근했지만 너무나도 따뜻해서 잠은 나름 잘 잔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앙님들도 독감 조심들 하시고 오늘도 하루 화이팅 하십료!


댓글 (11)

  • 지미니쓰

    지미니쓰 Lv.1

    02.10 · 58.♡.174.6

    이쯤되면 캠핑인데요~ ㅎㅎ
    즐기세요.
  • 4ray

    4ray Lv.1

    02.10 · 121.♡.55.57

    병원인데도 뭔가 아늑해보입니다 보기좋네요ㅎ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02.10 · 49.♡.218.16

    아빠감성이 넘쳐나서 흐뭇합니다. 온가족 모두 얼른 쾌차하시길 빕니다.
  • Ecridor

    Ecridor Lv.1

    02.10 · 91.♡.196.218

    저는 12월에 아들이랑 며칠 차로 독감을 앓았는데, 입원은 커녕 타미플루도 처방 안 해주더라고요. 타이레놀만 먹으면서 버티길 닷새째가 되니 거짓말처럼 살만해지더군요. 졸지에 아들과 전우애를 쌓았습니다.
  • 사열대키맨

    사열대키맨 Lv.1

    02.10 · 223.♡.193.236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 아픈 것 만큼
    마음 아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자녀 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R

    Rhenium Lv.1

    02.10 · 223.♡.193.254

    저도 의사에게 들었는데 요즘 해열제가 좋아서 몸 닦는 거는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애들도 오한 오는데 찬 물수건 대면 힘들어 하니 2시간마다 교차복용(아세트아미노펜이랑 이부프로펜)하면 충분하다고요. 물론 독감이면 수액 맞아야 하겠지만요. 저도 어제 애기가 2시쯤 열 난다고 학교로 데리러 오라고 해서 병원 갔더니 b형 독감 판정 받아서 집에서 돌보는 중입니다. 독감은 치료제 맞으면 바로 좋아지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수족구나 장염이 더 힘들어요 ㅠ
  • booknbeer

    booknbeer Lv.1

    02.10 · 61.♡.162.10

    오글거리는 아빠멘트 하나 해주세요
    너희들이 아파서 슬픈데 또 이렇게 같이 있으니까 좋다
  • 문스랩닷컴 Lv.1

    02.10 · 211.♡.59.215

    충전기가 고생이 많았네요. ㅎㅎ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별이

    별이 Lv.1

    02.10 · 118.♡.174.38

    그래도 1인실이라 다행이네요
    예전에 애셋 전부 폐렴이라
    3인실 썼는데 편하더군요
    애들도 좋아하구요 ㅎㅎㅎ
  • 레고레고

    레고레고 Lv.1

    02.10 · 175.♡.211.160

    요새 학교에 B형독감이 유행이라서 조심스럽네요. 저희 아이는 가을에 유행을 섭렵(?)해서 겨우겨우 잘 버텨냈던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