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는것도 체력이네요

Lv.1 잠잠잠 (106.♡.194.29)

2026년 2월 10일 AM 08:20 · 수정됨(10:26)

조회 593 공감 0

예전엔 이해가 안 갔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도 허허 웃고 넘기는 사람들이요

속이 없는 건지, 비굴한 건지, 아니면 진짜로 득도를 한 건지

그런데 이제 좀 알겠습니다. 그게 용서나 관용, 뭐 그런 거창한 게 아니라는것


그냥 피곤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화를 내는 과정 자체가 소모값이 너무 커요.

조목조목 따져서 논리적으로 이겨먹고 상대방 얼굴 붉어지게 만들고 사과 받아내고...


그 일련의 과정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계산해보니 그냥 "그래, 네 말이 맞다" 하고 치킨 한 마리 시켜 먹고 눕는 게 남는 장사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꼴 보면 여전히 울화통 터지는 일 투성이지만 그 에너지를 밖으로 쏟아내느냐 나를 지키는 데 쓰느냐 결국 '가성비'의 문제였습니다. 점점 비겁해지는 건지, 현명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저녁 시간의 평화는 지켜지니까요.

댓글 (10)

  • LOWES

    LOWES Lv.1

    02.10 · 61.♡.83.50

    화를 낼 수 있다는 거는 아직 사랑하기 때문 아닐까요?
    관심 없으면 뭐 신경도 안쓰니까요 ㅎㅎ
  • 잠잠잠 Lv.1 → LOWES 작성자

    02.10 · 106.♡.194.29

    그것도 맞는말입니다^^
  • 두부1

    두부1 Lv.1

    02.10 · 118.♡.10.233

    사람이 평생 10대의 체력을 가지고 있으면 꽤 화끈한 세상일 것 같아요.
  • 잠잠잠 Lv.1 → 두부1 작성자

    02.10 · 106.♡.194.29

    그렇죠ㅎㅎ..
  • 존스노우

    존스노우 Lv.1

    02.10 · 211.♡.206.83

    진짜 화 낼 에너지가 없습니다 ㅠㅠ
  • 잠잠잠 Lv.1 → 존스노우 작성자

    02.10 · 106.♡.194.29

    최대한 에너지를 아껴서 다른데 쓰는게 좋은듯 합니다 ㅎㅎ
  • 티거조아

    티거조아 Lv.1

    02.10 · 106.♡.241.244

    공감합니다. 진짜 화는 나고 부글부글 하지만, 이걸 터뜨리는데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서 임계점까지 최대한.. 체력 조절하는 느낌이예요 ㅠㅠ
  • 잠잠잠 Lv.1 → 티거조아 작성자

    02.10 · 106.♡.194.29

    가끔 두통이 올 때도 있는데 잘 다스려야할것같네요
  • 티거조아

    티거조아 Lv.1 → 잠잠잠

    02.10 · 106.♡.241.244

    필요하면 진통제의 힘도 빌리고, 지금 쏟는다고 내 에너지가 해결의 힘을 싣어주는게 아니라면 그 화를 운동이나 잠과 같은 내 체력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풀어서.. 필요할 때, 뽜! 힘을 내보시자고요! ㅠㅠ 잠잠잠님 화이팅입니다.
  • 크리안

    크리안 Lv.1

    02.10 · 58.♡.211.143

    저만의 화를 누르는 방법 입니다.

    화를 내는 반응을 누가 제일 좋아할까?
    그것들 입니다.
    화 대신에 냉소적인 조롱을 보냅니다.
    그것들을 이기려면 그것들이 싫어하는걸 해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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