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에스까르고

Lv.1 에스까르고 (183.♡.123.226)

2026년 2월 10일 PM 02:36 · 수정됨(14:45)

조회 389 공감 0

오늘은

이 글을 제외하고는 글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은 

화를 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겁니다.


오늘은

커뮤니티 게시판도 더 보지 않을 겁니다.


그래야

감정에 휘말려 나중에 후회할, 부끄러운 일을 만들지 않을 수 있겠다 싶어서요.


이미

수많은 생각으로 가득찬 머리와

그 머리를 거치지 않고 자판을 자유롭게 노니려는 손가락과

누구보다 앞서서 뛰쳐나가고 싶은 다리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비난의 말을 쏟아내고 싶어 안달이 난 입.

그것들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면, 2026년 2월 10일은 정말로 참혹한 날이 될 것만 같아서요.


아직도 나는

2023년 9월 22일의 나를 좋아합니다.

2026년 2월 10일의 나를 싫어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댓글 (3)

  • 순후추

    순후추 Lv.1

    02.10 · 223.♡.90.16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21d59b2.jpeg]
    23년 9월 22일!!
  • 냉동실발굴단

    냉동실발굴단 Lv.1

    02.10 · 58.♡.128.33

    저도 그냥 사무실 일이나 좀 하고, 간간이 댓글이나 좀 달아드리고, 사무실 루팡질도 좀 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ㅎㅎㅎ
  • ㅡIUㅡ

    ㅡIUㅡ Lv.1

    02.10 · 27.♡.50.36

    오늘은 제가 좀 발작해보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오지랖이고
    누군가에게는 완장질로 보이려나요
    제가 무슨 완장이 있고 무슨힘이 있겠어요
    떠들고 다녀야 알아주는 세상인데.
    평소에 제가 얼마나 조용한 사람인데.
    오죽하면 발작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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