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tsol (116.♡.137.75)
2026년 2월 10일 PM 05:19 · 수정됨(18:21)
결국 잠시 멈춰 가야 하는가 봅니다.
더불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선 전 당 통합 말입니다.
진심으로 이 일이 이뤄지기를 바랐던 분들은
'아쉽고 화나고'를 반복하는 속상한 마음일 겁니다.
하지만 너무 고깝게 여기진 않았으면 합니다.
큰 이벤트는 무산됐으나 몇 가지 성과도 얻었으니까요.
1. 먼저 당통합을 반대한 세력을 확인했습니다.
당원파가 아닌 귀족정파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게 된 것이지요.
당과 당원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자들,
그들을 알아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2. 이제 더 큰 지선 연대를 막을 수 없습니다.
두 당의 통합 제안은 지선에서 더 완벽한 승리를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던 것이죠.
이렇게 된 마당이니 지선 연대를 더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더 많은 범여권 야당들이 참여하는 확장된 지선 연합.
이것까지 절차 같은 같잖은 소란을 피워
조금이라도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귀족정파는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3. 지선 후 당통합을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습니다.
절차와 지선까지 남은 시간을 이유로 들며 지선 전 당 통합을 반대했습니다.
이제 알만큼 아는 일이 됐으므로 깔끔하게 상황이 정리됐습니다.
4. 정청래 대표가 가진 정치적 그릇의 크기를 알게 됐습니다.
당 통합 제안 이후 당대표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행보를 했습니다.
자기 주장을 할 수도 있었지만, 최대한 자제하더군요.
갖은 술수를 벌이는 귀족정파는 물론 각계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되는 데도 불구하고,
독선에 빠지지 않고 한발 물러설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정치인은 흔하지 않습니다.
세력을 모아 힘으로 윽박지르는 귀족정파와 대비된,
인내의 크기가 다른 한 레벨 더 높은 정치인이 되어 가네요.
마치 지지난 대선과 지선 패배 이후 낙엽파의 집중 포화를 참고 견뎠던
몇 년 전의 이재명 당대표처럼 말입니다.
덧.
이번 일에 너무 속상해 하기보다 우리라도
서로 조금씩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귀족정파에 대한 응징까지 2년 밖에 남지 않았네요.
댓글 (2)
- 완
완전조으다
02.10 · 121.♡.156.163
다음 총선때 봅시다. - 바
바람을가르는나비
02.10 · 222.♡.94.81
결국 정청래대표의 체급만 키워준 꼴이 되었네요. 앞으로 당원들이 앞장서서 정청래 대표님을 지켜야 합니다. 정청래의 최대 계파인 당원들이 지지를 받는 당대표 입니다. 어느 계파가 이기는지 함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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