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한 사자 한 마리..
벗님

Lv.1 벗님 (61.♡.153.123)

2026년 2월 10일 PM 05:29 · 수정됨(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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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한 사자 한 마리가 있다.

나이도 지긋해 움직임도 빠르지 않다.

풀밭에서 벌어지는 웬만한 소동에도 좀처럼 반응하지도 않고,

심드렁하게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돌려 풀밭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는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잠잠해진다는 이치를

아는 듯 하다.


움직임이 느리고,

쉽게 반응하지도 않는 그 사자를 바라보고 있자니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그래, '이판이 우리 판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사자 바로 곁까지 다가가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춤도 춘다.

살짝 발을 대보기도 하고,

급기야는 등을 기대며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난장이 따로 없다.

어차피 꿈쩍도 하지 않는 사자.


그러나 한 순간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자는 일어나 모든 사태를 단번에 끝내 버렸다.


느릿느릿하다고 해서

야수가 야수가 아니지 않은가.


그렇게,

민주당 안에서 난장을 피우던 의원들은

당원들의 투표로

조용히, 그러나 아주 분명하게 무대에서 사라졌다.



끝.

댓글 (3)

  • 순후추

    순후추 Lv.1

    02.10 · 223.♡.9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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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앙사자
  • 매일두유

    매일두유 Lv.1

    02.10 · 211.♡.1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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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지기

    섬지기 Lv.1

    02.10 · 218.♡.152.62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4e35cd9.JPG]
    부탁해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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