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8.260210_[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잠깐 읽으려다 앉은 자리에서 완독 & 저만의 개똥철학
okd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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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0일 PM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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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도착해서 잠을 자고 검진을 하고 일을 하기위해서 병원 노트북을 가지고 숙소에 왔습니다. 낯선 지방의 숙소에서 혼자서 조용히 일을 하기보다는 좀더 특별한 날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언제 여기에 또 와보나 싶어 돌아다녔습니다. 콩카페라는 베트남식 카페가 있길래 반미한번 먹어볼까 싶어서 반미와 코코넛 커피를 시켰습니다. 생각보다 맛도 있었지만 시장하기도 해서 허겁지겁 먹고 어제 읽다가 잠이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라는 로맨스? 스릴러? 뒷부분이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물의 행동과 감정과 말이 버무리는 맛을 잘 못느낍니다. 그저 논리적 인과관계와 철학적 사유를 빗대어 이해하거나 숨겨진 비유를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역시나 모두 읽고나서 뭐지? 어리둥절해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미나이로 해당 쪽을 촬영해서 물어보고나서 충격적 반전을 확인했습니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와 비슷한 형식을 취합니다. 굉장히 이성적이고 매력적인 상징적인 인물의 죽음과 그 인물이 남긴 일기/메모 등을 주인공이 따라가는 내용은 비슷합니다. 아마도 제가 나중에 나온 책을 먼저 읽고 그 전에 나온 책을 나중에 읽었기에 약간 그 나물에 그 밥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에서 세가지 형용사로 묘사된 인물은 믿지말라고 이야기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정확히 세가지 형용사로 묘사된 인물이 소설의 충격적 결말의 열쇠 인물이라는 것을 보고 작가의 위트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플롯이긴 하지만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조바심을 만들어냅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산 줄리언 반스의 책 두 권 중 하나를 읽었고 줄리언 반스의 마지막 소설이라고 하는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책으로 줄리언 반스의 책은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12시에 검진을 마치고 오후를 카페에서 책을 읽었으니 다시 밀린 일을 하다가 잠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운동을 못했기 때문에 10명 판정할 때마다 팔굽혀펴기 20개씩 해야겠습니다.


저는 호기심으로 책을 읽지만 언젠가 호기심도 사라지겠죠. 그 시간이 오기 전에 최선을 다해서 삶의 모든 면적을 누리고 경험해보고 호기심이 사라지기전에 생물학적 죽음을 맞았으면 합니다. 저 나름의 개똥철학을 공유하고 급하게 마무리합니다. 제목은 [두려워하지 말라] 입니다.


세상이 변하는 것은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사람이 생물학적으로 죽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없으면 생각이 변하지 않고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사망한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려하지말고 내가 변하는 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모든 삶의 시간과 장소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늙지도 않는다. 모든 가능성을 모두 시도해 보았기에 후회라는 여운을 남기는 죽음도 없다. 그러므로 죽음도 두렵지 않다.-오래 살아있고 싶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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