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스테이션 (122.♡.132.89)
2026년 2월 10일 PM 08:54 · 수정됨(21:11)
지난 총선 끝나고 얼마 후부터 합당 얘기는 계속 나왔는데 저는 항상 합당 반대였습니다.
이유는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건전한 견제세력으로 역할을 해주길 바랬기 때문입니다. 두 당이 생산적으로 경쟁하면 극우내란세력을 박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합당을 해서 당내에서 그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계파 싸움으로 몰아가서 물어뜯길 빌미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정청래 대표님께서 처음 합당 제안을 하실 때도 제 의견은 합당 반대였습니다만 양당이 합의한다면 지지할 생각이었습니다. 결정하기 전에는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당원 대다수의 의견을 모아 결정이 되면 따르는 게 맞으니까요.
그렇지만 지금의 결과는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의원총회를 거쳤다고 해도 말입니다. 합당 사안은 전당원투표를 했어야죠. 1인 1표제 통과된 게 꼽다고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칩니까. 아직도 당원들의 지지를 얻는 것보다 계파에 줄 서는 게 낫다고 착각하는 의원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난 총선 때 경선으로 나가 떨어지는 수박들을 보고도 ‘나는 아니겠지. 나만 아니면 돼.’라고 생각하나 보네요.
이해찬 전 대표님이 안 계신 빈 자리가 이렇게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 정청래 대표님이 상처받으실까봐, 민주당이 다시 귀족 계파 정당이 될까봐, 지방 선거에서 질까봐, 극우내란세력이 돌아올까봐 무섭습니다.
의견이 다르면 토론하면 될 일이지 다름을 틀림으로 좌표 찍어서 냅다 때리기부터 시작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밀약?? 지분나누기?? 무슨 근거로 그따위 소리하는 겁니까. 이런 짓거리가 극우내란세력들이 하는 짓과 뭐가 다릅니까. 김건희와 그 조무래기들이 무죄, 공소기각이 나오는 데 이러고 있으면 안됩니다. 아직 내란은 안 끝닜어요. 당 대표 때리기 그만 좀 보고 싶습니다. 문재인 대표, 이재명 대표 때 그만큼 해놓고 또 이런 꼴을 보고 있으니 너무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막무가내로 반대만 하지말고 토론합시다. 토론해서 합의합시다. 결과에는 깨끗이 인정하고 따릅시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이름처럼 당원들과 국민들과 오래오래 더불어 갈 수 있는 정당이 되주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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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ulcan
02.10 · 125.♡.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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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yfather
02.10 · 210.♡.41.89
지금 상황은 뭐가 대의적으로 맞는지 의원들 다 알고 있지만.. 자기네 사람들 자리 챙겨주려면 합당 안하는게 낫다고 판단하는겁니다. 누구도 합당에 반대한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시기가 문제라고 하는거죠.. 그 이유는 이번 지선에서 자기네 사람들 논공행상 해주는 자리로 만들어야겟다는 의미로 저는 들립니다. 정말 당내 권력싸움 힘드네요.. 정청래 대표는 이게 무슨 봉변입니까.. 맨날 의원들한테 다구리 당하는데.. 불쌍해 죽겠네요 -
FFV4030
→ yyfather
02.10 · 122.♡.199.87
최강욱 전 의원도, 비겁하게 침묵하는 의원들도 문제라고 하더군요. -
FFV4030
02.10 · 122.♡.199.87
이래서야 합당도 물건너 갔고 연대란 말은 비웃음거리가 될 얘기가 됐고... 진짜 이건 외부에서 세작을 보내서 민주당, 더 나아가 민주세력 다 파괴시키려고 공작한 게 아닐까 싶은 정도입니다. 일단 70명부터 정리하고 당을 정화하고 시작해야 할 판입니다. - 영
영양제
02.10 · 39.♡.73.82
수박 홍영표 힘들게 제거하고 그 자리에 들어간 게 박선원인데 정작 1인1표 문제있다는 조선일보 기사 올렸다가 욕먹고 내렸죠.
허무한 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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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금이라도 더 살아 남으려면 합당이 좋다고 생각해서요
게다가 합당이 아니면 총선때는 적으로 만는 경우도 많을 테니 말이죠. 이건 두 당 모두에게 안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