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계절통이 도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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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교각 (110.♡.31.202)
2026년 2월 11일 AM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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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도 병이죠.
누구도 치료해 줄 수 없으니 자가치료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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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치유
베란다 구석구석 자라난 곰팡이가
야금야금 내 마음 한 편으로 옮겨진 것을 알았을 때
오늘 아침은 유난히도 햇살이 숨차던 것을
독일산 세척제를 두 통이나 구석구석 들이부어
슥삭슥삭 솔질을 하였더니 하얗게 새 살이 돋는다
그러나 이미 내 마음을 검게 물들여놓은 이것들은
지우려면 하얀 피부의 독일제 의사라도 필요한 것일까
읍내에도 시내에도 아무 병원도 나를 받아주지 못한다 하여
한 때 찢어진 마음을 한 땀 한 땀 기우며
나를 치유하였던 날들로 돌아가 생각해보니
왼편 가슴 위애 적절히 희석한 세척제를
하루 세 번 식후에 발라주는 처방이 가장 적절하였다
머언 먼 그 옛날의 사람들처럼
내 작은 손으로 나를 치유하고 나니
오늘 아침은 유난히도 햇살이 유쾌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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