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하면서 느낍니다.
여름숲1

Lv.1 여름숲1 (175.♡.38.138)

2026년 2월 11일 PM 10:12 · 수정됨(23:47)

조회 1,146 공감 0

아! 내가 그나마 더 나이들기 전에 다친게 다행이구나(물론 안다쳤어야 베스트지만)

지난번 골절 수술후 10주, 또 이번에 입원해 있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첨엔 다쳐 수술하고 내몸을 어찌 운신할 수도 없고 휠체어가 없으면 아무곳에도 갈 수 없고 그나마도 조금의 경사나 턱이 있으면 그조차도 힘이들고

목발은 무서워서 쉽게 발을 떼지 못했는데 휠체어 타고 외래 갔더니 원장님이 "왜 노인 고관절 골절 환자의 사망율이 높은줄 아냐?"는 돌려까기에 억지로 목발 연습을 했었더랬죠. 


그와중 병원에서 만나는 노인환자들은 목발이 위험해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휠체어도 혼자 옮겨앉거나 조작이 어려워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가 많았어요. 

오늘도 여기 화장실에 올라가는 약간의 경사구간을 못올라가시고 바퀴를 움찔움찔 하시는 어르신을 좀 밀어드리고 화장실 문을 열어드렸더니... 가실때 문도 좀 닫아주세요.. 그럼 잠그지도 못하시고 일을 보시는거죠 ㅠㅜ

아!! 그나마 내가 조금 젊어서 다쳐서 그나마 내손으로 다 할 수 있었구나 싶어서 다행이다 싶네요. 


제가 나이드는 걸 즐기는 편인데 병원에 와서는 서러운 광경을 넘 많이 봐서 어떻게 나이들어야 행복한 노년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덧.. 병실이 너무 건조해요.. 쥭겠네요.. 오후에 빨아널은 수건이 바짝 말라붙었네요. 다시 적셔서 코옆에 널고 자야 하나 ㅠㅜ 

댓글 (10)

  • 코쿠

    코쿠 Lv.1

    02.11 · 112.♡.121.165

    고생많으세요. 쾌차를 빕니다. 저도 10년 전에 허리수술하고 보름 입원했었는데 생각만큼 편하게 쉬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계속 피뽑고 혈압재고 불려다니고.. 요즘 일에 너무 치이다보니 가끔은 사고 한번나서 누웠으면 좋겠다라는 상상만 합니다..
  • 여름숲

    여름숲 Lv.1 → 코쿠 작성자

    02.11 · 175.♡.38.138

    제가 한창 업무 스트레스가 많을때 출근길에 생명에 지장없는 사고가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더랬죠.
    근데 또 이 또한 지나가리니... 하고 견디니 또 지나가더군요.
    이제 나이들어 몸뚱이 하나인데 애끼고 삽시다.
  • booknbeer

    booknbeer Lv.1

    02.11 · 61.♡.162.10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대학병원에 진료갈때마다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
    여름숲님 글을 읽고 한편 어려웠던 시절 크게 다치지 않고 지나가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예전에는 실외에 쪼그려앉는 화장실집에 살았거든요
    지금은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골골되지만 실내 화장실 양변기라 살만합니다
  • 여름숲

    여름숲 Lv.1 → booknbeer 작성자

    02.11 · 175.♡.38.138

    네 뭐 이젠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서요.
    괜찮을 겁니다.
    저도 회사 걱정 집 걱정 없이 그냥 내 한몸 건사만 하면 되니 그나마 평안한 병원생활입니다.
  • 시슬리아

    시슬리아 Lv.1

    02.11 · 220.♡.25.200

    아이고, 저도 얼마전에 수술해서요.
    건강 잃으면 다 잃는거란 생각이 듭니다.
    원래 하려고 했던 것도 다 할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건강 살피는데 최선(?)을 다 하시기를요.
    화이이이팅~~~!!!
  • 여름숲

    여름숲 Lv.1 → 시슬리아 작성자

    02.11 · 175.♡.38.138

    아이고 수술을 하셨었군요.
    저도 1년 사이 세번 수술하며 평생 평탄하던 인생에 이게 뭔일인가 싶고 우주최고쫄보가 되어 뭘 시도조차 하기 무서워져 버렸어요.
    어서 회복해서 봄부터는 슬슬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채게바라

    채게바라 Lv.1

    02.11 · 211.♡.97.195

    병원에 아직 계셨군요.
    빨리 쾌차하셔서 언능 뛰어 다니시기를 바랩니다.
  • 여름숲

    여름숲 Lv.1 → 채게바라 작성자

    02.11 · 175.♡.38.138

    네 한달간은 걷기외엔 안된다고 했으니 다음달부터 뛰어댕겨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 U

    Uurr Lv.1

    02.11 · 14.♡.32.134

    쾌유를 빕니다
  • 여름숲

    여름숲 Lv.1 → Uurr 작성자

    02.11 · 175.♡.38.138

    고맙습니다.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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