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처절한 덫..평균

Lv.1 돌이 (116.♡.49.34)

2026년 2월 12일 AM 06:11 · 수정됨(10:04)

조회 1,986 공감 0


제 도서 목록 중 재작년의 최고 수확은 '평균의 종말'이었습니다

이 책을 최고의 수확으로 꼽는 이유는 그동안 내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고

나의 언어로 풀어내지 못하던 이야기를 들려주어서였지요


모두가 자신 주장의 불편부당함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객관(적)임을 내세우지만

자아를 가진 개인이 객관을 확정하는 건 기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세상사에 정말 성심을 쏟아 객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건 기본적으로 자신의 위치성을 파악해야 가능한 일인데

참으로 많은 에너지가 들기에 고단한 수고입니다

그래서 이 수고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평균을 들먹이는데

사실 평균이란 양자역학의 길이와 고전역학의 길이를 합쳐 반토막 낸 것처럼

어느 쪽에서도 사용하지 못할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상당하지요

'통섭'의 방법론에서 가장 최악의 경우가 '절충'이라고 정희진씨는 설파했는데

이게 반토막을(평균)을 선택하는 걸 말하기 때문이지요

말하자면  평균적 미인 '노르마'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미인입니다

(지금은 평균을 보통으로 받아 들이지만 책에 의하면 처음으로 저 개념이 제안되었을 때는

최상이었다)


사실 저는 이 평균에서 아주 오래 전 이탈하였기에 딱히 평균에 집착할 이유도 없었지만

(내가 나의 성 정체성을 저주가 아니라 축복으로 여기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평균이라는 비교 기준점에 집착하는 수많은 사안들을 좀 더 '강한 객관성'으로 바라 볼

공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부분은 완전히 헛다리 잡는 공상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타인들은 놓치고 사는 부분을

드려다 볼 기회를 더 갖었다고 볼 수 있지요

버트 이건 오르지 제 개인의 의견/주장일 뿐이며 '평균'이란 형식은 나름의 유용한 기능이 있기에

이처럼 강력하게 세상을 지배했을 것이겠지만, 그 폐해 또한 만만치 않으니

이쯤에서 자신의 삶에서 평균을 걷어내는 일도 필요하지 싶습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2092010005/?utm_source=mail&utm_medium=newsletter&utm_content=subs1_%EC%84%B8%EC%83%81%EC%9D%BD%EA%B8%B0_%ED%8F%89%EA%B7%A0%EC%95%95%EB%A0%A5%EC%97%90%EC%A7%80%EC%A7%80%EC%95%8A%EB%8A%94%EC%82%B6#ENT



이 글을 옮긴 건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입니다

저는 '평균 압력에 지지 않는 삶'이란 굳이 타인과 비교하여 내 삶을 도마위에 올리지 않는 삶이란

의미로 받아 들였습니다

댓글 (9)

  • 버즈라이터

    버즈라이터 Lv.1

    02.12 · 122.♡.74.103

    저같은 경우가 남들 보기에는 평균 압력에 지지 않는 삶을 사는 것 처럼 살아가곤 있지만 너무 힘듭니다..ㅜㅜ
    보통 사람들 처럼 정해진 직업이 있고 출근 퇴근 하는 삶을 원채 싫어하기도 하고 어느 곳에 소속되어 있는 것을 경기를 할정도로 답답해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요
    하루하루 외줄타기를 하며 매일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어느날은 웃고 울고 아주 난리 부르스를 피우며 살다가고 있습니다
    그덕에 시간 지나는 감이 그닥 빨리 가는 것 같지 않다는 장점은 있네요
    후회 없이 살다 먼지가 되는 것이 제 마지막 버킷리스트인데 그렇게 살것 같네요
  • 돌이 Lv.1 → 버즈라이터 작성자

    02.12 · 116.♡.49.34

    그런데 가만 보면 우리 삶이란 게 난리 부르스 추며 그럭저럭 이어 나가는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정답이 없지요
    근데 정말 중요 포인트에서 많이 닮았네요 저도 어느 곳에 속한다는 안정감 보다는 질식할 정도의 답답함이 더 크거든요
  • 여름숲

    여름숲 Lv.1

    02.12 · 175.♡.38.138

    누군가 한해의 책이라고 하는 책을 추천받는 기쁨.. 더구나 다모앙에서 얻은 정보라면 너무 소중하네요.
    꼭 찾아 읽어볼께요.
    평균은 함정이죠.
    수십억 개인에겐 수십억개의 서사가 있는거죠.
  • 돌이 Lv.1 → 여름숲 작성자

    02.12 · 116.♡.49.34

    헉..추천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오랜동안 제 언어로 풀어내지 못했던 내용이라 흥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다만 관성에 저항하는 스타일이라면 지금의 세상이 평균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읽을만합니다
    그리고 저도 처음 글을 시작할 때 이 책 제목을 '평균의 함정'이라고 기억하고 있다가 바로 잡았는데
    님께서도 평균을 함정이라고 생각하시니 더 더욱 읽을만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봇대스

    봇대스 Lv.1

    02.12 · 121.♡.90.120

    책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남들의 시선이 별반 쓸모가 없다는 걸 나이가 들 수록 실감하게 됩니다.
  • 이른아침에

    이른아침에 Lv.1

    02.12 · 222.♡.217.194

    평균의 다른말 남들은.... 정말 피곤합니다.
  • MOONO4161

    MOONO4161 Lv.1

    02.12 · 1.♡.1.35

    그나마 통계학적 평균이 객관적이고
    그냥 일상에서 사용하는 평균은 주관적 평균인듯합니다..
  • 사열대키맨

    사열대키맨 Lv.1

    02.12 · 223.♡.192.117

    평균의 종말이란 도서를 검색해 보니
    두 권이 나오는군요~
    토드 로즈의 저서가 맞겠죠?
  • 돌이 Lv.1 → 사열대키맨 작성자

    02.12 · 116.♡.49.34

    넵 저 글에서 언급한 책은 토드 로즈의 저서입니다
    (기우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글은 책을 소개하려던 것이 아닌데 어떻게 흐름이 그렇게 되어 버려서 혹시나 실망하시는 분이 생길까 많이 걱정됩니다. 제가 매우 소심한 사람이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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