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enNescio (220.♡.29.240)
2026년 2월 13일 PM 10:37 · 수정됨(02. 14. 08:50)
전화 모뎀 시절 넷츠고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크게 받은 중징계네요 ㅎㅎ
지금까지 내 발로 자진 탈퇴를 하면 했지 이 이상의 징계를 받아본 적이 없는데 참 ㅎㅎ
미련은 없는데 '커뮤니티 이용 중 징계 개인기록 달성'인 지점에서 짜증이 확 올라와서 ㅎㅎ
이 참에 소회를 한 바닥 써보고자 합니다.
사유는 박제시 상대방 부정적 언급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박제로는 이번이 두번째고 가중처벌이라 180일이나 나왔습니다.
첫번째 90일 징계를 받은 박제는 부정적 언급이 있음을 인정 합니다. 제 주관적 평가와 추측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박제 사유를 설명을 해야했기에 두번째 박제글을 올릴 땐 최소한의 객관적 서술을 했는데 그럼에도 관리자는 똑같이 부정적 언급으로 판단하고 저는 가중처벌 받았네요.
'(글/댓글) 대량 삭제, 영구 강퇴, 신고자 비난 글 올림'
박제 상대가 실제로 한 이 행동들에 대해서 어떻게 다르게 서술해야 부정적 언급이 아니게 된다는 걸까요?
여론조작 의도를 감추기 위해 (글/댓글) 대량 삭제
다모앙과 ㅋㄹㅇ을 오가며 분란 조장을 지속하다가 영구 강퇴
지가 잘못해놓고 적반하장으로 신고자 비난 글 올림
라고 썼으면 관리자가 부정적 언급이라고 해도 납득이라도 하겠습니다만 저는 밑줄을 제외한 행동만 서술했습니다.
실수로 올린 규정에 맞지 않는 (글/댓글)을 스스로 대량 삭제
일베 펨코 사이트에서 상식적인 댓글 달며 활동하다가 영구 강퇴
규칙을 우회해서 재가입한 신고자 비난 글 올림
비록 예시지만 위 경우였다면 감히 부정적 언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근데 왜 관리자는 멋대로 자의적으로 부정적이라고 추측할까요?
그래서 주절이 주절이 소명을 했음에도
답변은 남의 글 ctrl C+V 해서 화살표 단 다음에 "부정적 언급으로 보기 충분합니다." 한마디네요.

남의 글에다가 이런 식으로 복붙한 다음에 화살표 질 하는 것도 무례하지만, 그 기저에 깔린 독선의 기운이 지독하기 그지 없네요.
하지만 자기가 그렇게 보겠다는데 뭐 일개 광고료 조금 올려주는 회원 따위가 더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더군요.
아니 있긴 있지만 댓글창을 막아 버렸네요. ㅎㅎ
"내 껀데 뭐 어쩔 건데"
'공론의 장'이라고 믿어왔지만, 사실 우리는 다 알고 있죠.
어떤 인간인지 솔직히 모르는 관리자의 '사유지'라는걸.
그래서 이럴 땐 관리자를 공론의 장이라는 믿음만큼 믿어야 하고, 그 믿음을 얻기 위해 관리자는 믿고자 하는 이들과 소통해야 하죠. 그래야 커뮤니티가 정상 작동 하는 것이고요.
2024년 3월경 즉 2년전 이맘때 ㅋㄹㅇ 대탈출 러시 때, 마침 당시 인터넷에서 윤석열과 2찍들의 기세가 대단했던 때라서 저는 하나하나가 아쉬운 우리쪽 공론의 장이 쪼개지고 취약해지고 붕괴되는것 자체가 두렵고 아쉬워, 떠나가는 분들이 오히려 야속하고 미웠습니다.
그런 스탠스였던 저마저도 관리자가 올린 변명글 중에 이건 아니다 싶었던게 이 부분이었죠.

"이용자의 절반, 아니 1/10남거나,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사이트가 된다 하더라도"
이미 이때 많이 쌔했습니다. 감정적으로 지친 상황이었을거라고 이해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럴 때 본심이 나왔던게 아닌지 지금 생각하면 참 소름돋는 독선이 아닐 수가 없네요.
직접 제가 당하고 보니, '손절' 친 분들이 어쩌면 더 현명했겠구나, 감정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빠르게 판단한 결정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너져 가는 곳을 지키려고 했지만 내쳐진 건 나였다"
방금 작년 8월 당대표 선거 당시 갑작스런 정청래 때리기부터 시작된 비정상적인 여론 조성 움직임에 대해서 길게 썼다 지웠습니다. 글을 길게 쓰고 싶진 않아서요.
요는, 그런 움직임 때문에 ㅋㄹㅇ은 오염되고 있었고 저는 소통글, 정치글, 신변잡기글을 더 이상 올리지 못하고 빈댓글, 박제글 올리기에 바빴습니다.
그만큼이나 특정 여론조성 목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들은 집요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11월경에 처음으로 박제글로 기어이 90일 징계를 받았는데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징계 중이었던 지난 3개월간 쓰레기 같은 글들 안보고 속이 다 후련하고 얼마나 행복하고 알차게 시간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아침은 겸공 오후는 매불쇼 등 유튜브로 양질의 정상적인 정보를 얻고, 심심하면 다모앙 눈팅하고, 현생 잘 살고 돈도 더 잘 벌었습니다.
그 3개월 끝나고 돌아가보니 박제하려고 했던 어그로꾼을 비롯한 메모/박제된 문제 회원들은 똑같이 활동하고 있고 있더군요.
그동안 가짜 여론 조성 세력, 어그로 꾼들 상대하면서 공론의 장이라 믿어왔던 가상의 세계를 지켜보겠다고 박제를 하고 빈댓글을 달았는데, 돌아온건 무슨 '부정적 언급'이라는걸 뭘 뜻하는지도 모르는 몰상식한 사람 취급입니다.
도대체 나는 뭘 한 걸까요? ㅎㅎ
아니 이건 도대체 누가 해야 할 일이었을까요?
다른 재검토 요청 게시판 글들 보니 저 같은 경우가 적잖았습니다.
관리자는 댓글로 공통적으로 이렇게 답변하더군요.
의심스러운 활동은 운영소통게시판이나 이메일에다가 하고 니가 멋대로 의심해서 박제글 올리지 말라고요.
속마음이지만 절로 입 밖으로 이렇게 말이 나옵니다.
"아니 니가 할 일을 제대로 했으면 오늘 날 니 사유지가 저꼴이 났겠냐?"
"그리고 애초에 내가 이 짓거리를 하고 있겠냐???"
"내가 할 일"
저는 이제 다시 행복했던 지난 3개월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6개월이 지나도 저 지옥 같은 속박의 굴레로 스스로 돌아갈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저런 여론조장 세력에 잡아먹힐 커뮤니티면 고작 그런 수준의 커뮤니티이니 잡아 먹히는게 맞는 거고
저런 것들에 민주 세력이 흔들리면 그것 밖에 안되는 수준의 힘을 가진 세력이겠죠.
그러니 그냥 아니길 믿고 그렇게 안되길 빌어 봅니다.
이게 내가 할 일의 전부 같습니다.
넵! 일찍이 이곳에 터 잡고 계셨던 여러분들이 현명하셨습니다. 허.허.허.
이미 그러고 계시겠지만 앞으로도 제가 지난 3개월 간에 느꼈던 그 해방감과 보람을 여러분들도 느끼고 즐기는 삶 계속 영위하시길 언제나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댓글 (14)
-
이이루리라
02.13 · 58.♡.94.201
애 쓰셨습니다. - H
heeb
02.13 · 112.♡.226.241
고생하셨습니다. - 영
영양제
02.13 · 39.♡.73.82
좌표찍고 들어와서 공감게 추천게 주작하는 거 보여도 주고 어케 개선 좀 해볼 생각없냐해도 걍 계획없다고 하면서 운영소통에는 뭐하러 올리라고..한데요.
내마당도 없앴는데..왜 좌표찍고 들어와서 여론조성하고 조작하는 건 그냥 보고만 있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걍 테라포밍되길 바라는 건지. - 잇
잇츠
02.13 · 211.♡.35.238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4967f19.png]
2024년 3월 28일
추천글에 운영자, 운영자A
그리고 회원들 자발적으로
깔끔해진 정보와자료 목록
강좌 / 사용기 또한 깔끔해져
클리앙이 클린해진 날이였죠.
추천글 목록에 보면
[오전에 글 쓰신분 30년 정지당했네네요...]
30년 같은게 아닌
짧은(?) 기간이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emo:onion-014.gif:150} -
은은비령
02.13 · 175.♡.75.77
기존에 박제글을 보면 그냥 있는 그대로만 적은게 대부분 입니다.
안 그러면 징계 당하고 신고삭제 당하거든요.
본인 의견도 없냐며 조롱하는 어그로들도 있긴 한데, 그런데에 넘어가면 안됩니다.
최대한 있는 그대로 건조하게만 작성해야 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타깝지만 남은 회원들끼리 잘 싸우기를 응원할수 밖에요. -
끌끌리앙ㅋ
02.13 · 1.♡.105.211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크게 100년 징계가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그런 ㅆㄹㄱ같은 ㅋㄹㅇ 이제 잊어버리십쇼 - 양
양참치
02.13 · 61.♡.198.87
기계적 중립을 표방하는지 가짜 뉴스 살포 및 헛소리 하는 계정 저격 시, 징계 먹이더군요.
항의하려다가 그냥 썼던 글 전부 삭제하고 탈퇴했습니다. 추억이 많은 곳인데, 씁쓸하더군요. -
Bblowtorch
02.13 · 211.♡.7.29
사이퍼씨는 랜섬사태와 소송, 그리고 몇 차례에 걸친 회원들과의 집단 마찰을 겪으며
수년에 걸쳐 세부적인 관리지침과 규칙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관리보다는 '방어'차원에서 규칙을 기계적으로,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죠.
몇 차례 삐끗하면 사실상 영구징계까지 받게 되며 되살릴 방법은 없어요.
회원들도 징계에 대비해서 '방어적'으로 긴장하며 글을 써야만 합니다.
박제도 의견열거 없이 이미지와 링크로만 작성해야하며
댓글도 신중하게 달아야하죠.
글을 보니 이미 상처를 많이 받으셨네요.
사이퍼님은 예전의 이봉희씨가 아닙니다.
회원들이 클량을 생각하는 심정도 많이 변했습니다.
서로가 맞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누구 하나는 떠나야해요.
'더 이상 즐길 수 없는 커뮤니티'는 접어야죠.
다소 고통스럽지만 인정해야할 때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쉬엄쉬엄 쉬면서 가세요. - 펭
펭수
02.13 · 110.♡.138.146
운영a가 실질적 주인인지 운영자는 운영a 꼬붕인지....회원들과 척지는 방향으로 그리고 여론 조작 댓글부대랑 한방향으로 가는거 보면 뭐....솔직히 운영자가 개판인데 그나마 지금도 회원들 떄문에 유지되는거지 진즉에 망했어야 정상이죠...예전에 의베들 난리 칠 때 둘이 언쟁이 있어도 의베가 먼저 신고하면 전 징계 받고 말할 자격도 없는 사람 취급하던데요 -
Ddiynbetterlife
02.13 · 59.♡.103.12
그간 정말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mo:DINKIssTyle-3d-ang-001.web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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