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도 (198.♡.207.102)
2026년 2월 14일 PM 01:39 · 수정됨(17:35)
겨울철이 되니 여기 저기서 타일이 솟아났어요. 타일이 깨졌어요.. 라는 글이 보입니다.
야매로 우리집 화장실 타일 공사를 직접해 본 입장에서 아마추어지만 몇가지를 써보겠습니다.
처음 사진처럼 벽에 몰탈을 골고루 발라야 타일에 하자가 발생할 확율이 낮아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두번째 사진처럼 떠붙임 시공이라고 골고루 펴지 않고 그냥 떡 덩어리처럼 몰탈을 시공합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벽이 고르지 않아서라는데 그건 핑계같고 그냥 편하고 빨라서 그렇게 하는거 라고 생각합니다.
벽이 고르지 않아도 처음 사진처럼 고르게 몰탈을 바를수 있습니다. 대신 몰탈이 좀 많이 들어가겠죠.
그리고 또 중요한 시공 단계가 백버터링(back buttering)이라는 겁니다.(세번째 사진)
타일이 벽에 견고하게 붙기 위해서는 벽과 몰탈 타일이 견고히 접착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벽에 몰탈 작업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고 타일 뒷면에 몰탈 작업을 다시 해주고 타일을 벽에
고정해야 합니다. 이때 타일 뒷면에 몰탈을 바르는건 몰탈 바르는 공구로 다림질 하듯 강하게 눌러주어서 타일 뒷면에 몰탈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몰탈이 타일에 견고히 붙게 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힘듭니다.
그런뒤에 타일을 벽에 부착하면 타일이 정말 견고하게 벽에 부착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보통 이 단계를 건너뜁니다. 이건 100% 시간과 재료비 아끼기 위해서죠.
벽면에 몰탈을 정성스레 바르지도 않고, 타일 뒷면에 도포하지도 않고, 떠붙임 시공을 해버리니,
조금의 스트레스(온도변화, 습기 침투 등등)에도 타일이 뜨거나 깨져 버립니다.
모든걸 빨리빨리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대충대충한게 되고 타일은 나중에 높은 확율로 문제가 발생하죠.
또다른 문제는 이걸 제대로 알고 있는 타일 시공업자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댓글 (22)
- 산
산나무꽃벌
02.14 · 112.♡.73.240
첫번째 사진으로만 해줘도 특급이죠. 저렇게 해주는 타일 시공업자가 거의 없을 겁니다. -
BBursar
02.14 · 223.♡.74.19
타일기금(?)을 만든 후에 타일 시공 후 일정금액을 기금에 보관하도록 하고, 2년 후 하자가 없는 경우 이를 시공자가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 M
MrSlash
02.14 · 14.♡.170.84
사회풍토나.. 분위기 상 다른점일 수도 있지만,
결국 저렇게 정성스레 시공해도 4-5년 뒤면 집 갈아타기 하면서 어차피 새 주인이 또 인테리어 할 것이라 장인정신이 필요없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반대이겠구나 느낀 것이 최근에 유럽, 정확히는 독일에 가서 묵은 숙소에 가서 느꼈습니다.
비교적 현대에 지어진 건물이었는데, 다락 짜투리 공간, 기울어진 지붕에 맞춰 짜넣은 붙박이 목공 가구 그리고 정밀하게 시공된 샤시 보고 감탄했습니다. 개념상 몇 년이 아니라 몇십 년은 튼튼하게. 라는 개념으로 짜넣은 자재, 정밀도 였습니다. 실제로 몇십 년 이상 건물이 수명이 지속될 것이라 그렇게 만들었겠죠. -
쩝쩝쩝박사
02.14 · 118.♡.73.86
집을 새로 짓는게 아니라 인테리어만 하는데 첫번째 사진처럼 하려면 타일을 다 까고 벽을 밀고 미장을 다시해야 하거든요.. -
동동독도
작성자
02.14 · 198.♡.207.102
새집 말고 구축 타일 작업할때 편하게 가자.. 이런 생각으로 나온게 덧방인데, 이건 생각해 보면 정말 어이 없는 시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일 바깥면은 몰탈이 잘 안붙기 때문에 접착제까지 동원해야 하고 문제 발생확율은 2배가 되죠. -
달달려라하니
02.14 · 121.♡.3.76
재료비는 아주 크게 차이안나는데 시간이 문제죠
최근에는 모르겠지만 타일 기공 일당이 27~30만인데
울퉁불퉁한 벽면 평평하게 잡고 그 위에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요... -
동동독도
작성자
02.14 · 198.♡.207.102
벽이 살짤 울퉁불퉁한건 몰탈(외국에선 thin set 이라고 부릅니다.)을 바르는 방법에 따라 추가작업없이 커버 됩니다.
사진처럼 바르면 일정두께가 확보되서 약간 울퉁불퉁한건 커버됩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efde561.jpg] -
LLeoNa
02.14 · 122.♡.131.78
궁금한게 만약 저렇게 떡처럼 바르면 나중에 그대로 떡채로 뜯어질거같은데, 실제로도 그렇게 되나요? -
동동독도
→ LeoNa 작성자
02.14 · 198.♡.207.102
두번째 사진이 시공중간의 모습이 아니고 하자 발생해서 타일을 뜯어낸 사진입니다. 일단 타일이 쉽게 잘 떨어지고요. 저 뒤의 덩어리도 벽에서 쉽게 때어낼수 있습니다. -
RRainSun
02.14 · 218.♡.40.195
날림 떠바리 시공이 정상 시공처럼 되어버린 현재의 문제는
저가 입찰 공사가 고착화 되서 지금은 고치기 쉽지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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