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인생의 전문가입니다.
고창달맞이꽃

Lv.1 고창달맞이꽃 (121.♡.15.133)

2026년 2월 15일 AM 02:20 · 수정됨(12:48)

조회 1,216 공감 0

잘 아시는 말이 있을겁니다.

'10,000시간의 법칙'

어떤 일이던 1만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1만 시간을 투자한다는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예요.

새해 계획하고 우스개로 작심3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뭔가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마음 먹어도 금방 포기하고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99.999%일겁니다.(물론 제 경우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1만 시간의 법칙을 수십배 넘게 이뤄왔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겁니다.

계산이 귀찮아 제미나이(제미니라고 하고 싶어요)에 물어보니 1만시간은 약 1.14년이라고 하는군요.

대략 1년으롷 잡는다면 내가 살아온 햇수만큼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도 있다는 말이죠.

제가 올해 53인가54인가(40중반 넘어가며 나이계산이 귀찮아지더군요)인데 40몇만 시간이라 최소한 기사급 자격증을 40개 이상은 갖고 있을 연륜이라는거죠.

현실적으로 그렇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제가 느낀 것은 인생에 있어서 내가 살아온 시간만큼의 전문가가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깨닫게 된게 아마 50에 들어서면서 였던거 같아요.

사실 모두 느끼시겠지만 내가 나이 먹는 건 단지 숫자가 늘어날 뿐 난 여전히 20대 30대의 모습으로 그대로인거 같죠.

근데 그게 50에 들어서면서 '아, 내가 늙어가긴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허망한 마음도 들다가 어느순간부터는 그냥 인생이란게 별거없고 여유라는게 생기더랍니다.

참으로 이상한 현상이죠.

어릴적엔 20대 후반만 되도 엄청나게 어른같아보였는데...

40넘은 사람은 아저씨로 보이고 60이라는 숫자를 넘기면 그냥 할아버지라고 치부하던 제 모습이 있었는데 말이죠.

젊은 시절에 대한 아쉬움도 물론 있지만 지금의 나라는, 인생의 풍파를 겪고 뭔가 여유로움을 느끼는 모습에 뭔가 뿌듯함이랄까 마치 학창시절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딛을 때와 비슷한 느낌일까요... 새로운 기대감이라는게 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들어 부쩍 '여유'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썩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이미 젊은 시절도 다 겪어 봤고 30대 40대의 전환기도 겪고 뭔가 인생에 대해 알것도 같은 50에 들어선 지금 아둥바둥하지 말고 내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말입니다.

뭐 늦은 밤에 또 쓰잘데기 없는 망상에 젖어든게 아닌가 싶지만, 언젠가 이런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남겨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그저 생각나는대로 끄적거려봤는데 짬짬히 정리해서 언젠가 읽을만한 가치가 있을법한 글을 만들어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저보단 더 연배이신 선배님들도 계실텐데, 그저 귀엽게 봐주시고 후배님들도 막연하게나마 좀더 나이먹었을때 어떤 생각을 하게되는지 조금이라도 한번 짚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십만 시간을 살아온 여러분은 이미 인생의 전문가인겁니다~!


아.무.튼.... 절대 막걸리 두병까고 술에 취해 횡성수설하는거 아닙니다. 절대 naver!

노래나 몇개 찾아 들어보다 자야겠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이에요~ 인생, 그까이거! 화이팅~~~!!


-이상, 시덥잖은 글로 작성완료 버튼을 누를까말까 37번쯤 고민하다 손이 미끌어져 마우스 버튼을 잘못 눌러 등록이 되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댓글 (12)

  • 알랭드특급

    알랭드특급 Lv.1

    02.15 · 90.♡.70.43

    그게 바로 공자가 말한 불혹과 천명 아니겠습니까.
  • 고창달맞이꽃

    고창달맞이꽃 Lv.1 → 알랭드특급 작성자

    02.15 · 121.♡.15.133

    옛말이란게 괜한게 아니더라구요.
    이미 우리보다 훨씬 앞서 인생을 살아온 그들의 황금같은 경험담의 축약본이랄까.. 곱씹어 남은 인생의 가이드로 삼아보아야겠습니다.
  • 스리라차 Lv.1

    02.15 · 211.♡.155.231

    화이팅입니다!좋은글감사해요
  • 고창달맞이꽃

    고창달맞이꽃 Lv.1 → 스리라차 작성자

    02.15 · 121.♡.15.133

    다같이 화이팅 합시다요~!!
  • 아빠가안티

    아빠가안티 Lv.1

    02.15 · 211.♡.1.59

    저도 그정도 나이인 호랑이띠 입니다.
    40중반까지 아둥바둥 한것 같더니 50이 남으면서 왠지 세상버는 눈이 여유롭고 관망의 자세가 되더군요.
    그렇다고 결코 경제적인 여유는 없어요. ㅠㅠ
  • 고창달맞이꽃

    고창달맞이꽃 Lv.1 → 아빠가안티 작성자

    02.15 · 121.♡.15.133

    ㅎㅎㅎ 경제적인 여유는.... 제 생애엔 안올거 같지만 막연하게 동경하던 그것도 욕심나지 않게 되더라구요.
    손에 든게 많으면 고민과 갈등만 더 크다는걸... 그것보다 내 주변의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보게 되네요^^
  • ㅣㅣㅣㅣㅣ Lv.1

    02.15 · 172.♡.194.4

    50대가 되니 주변에 갑자기 죽는 사람들도 보이더라구요. 뭐 유명인 중에서도 그렇고.. 100세 시대라고 해도 80세까지 건강하고 20년 요양원 생활이면 의미가 없죠. 또 50대, 60대, 70대에 죽는 사람도 많구요.

    이제는 그냥 남은 인생 즐기면서 사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돈 모으다가 쓰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 고창달맞이꽃

    고창달맞이꽃 Lv.1 → ㅣㅣㅣㅣㅣ 작성자

    02.15 · 121.♡.15.133

    시골내려와 사니 그게 더 현실감있게 다가와요.
    해가 갈수록 조의금 낼 데가 많아집니다 ㅠㅠ
    나이도 나이지만 인구 얼마 안되는 시골인지라 한다리 건너 다 알게되니... ㅋ
    뭐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두 거쳐가는 인생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게 되네요.
    큰탈없이 무난하게 살아가는 것도 나름 행복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ㅎ
  • 우리모두홧팅 Lv.1

    02.15 · 182.♡.59.246

    우리모두홧팅 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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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달맞이꽃

    고창달맞이꽃 Lv.1 → 우리모두홧팅 작성자

    02.15 · 121.♡.15.133

    아니... 글만보다 닉넴을 늦게야 봤네요 ㅋㅋㅋ
    홧팅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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