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안은 무척이나 가난합니다.
프로귀찮러

Lv.1 프로귀찮러 (125.♡.74.84)

2026년 2월 15일 AM 05:45 · 수정됨(23:14)

조회 5,836 공감 0

어렸을때 명절이 되면 할머니댁에 갔는데

그 동네가 씨족 부락입니다. 같은 성씨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죠. 

동네사람이 전부 친척입니다.

산골 구석에 자리잡아 비포장 도로 1~2시간 달려야 도달할 수 있는 곳이었죠.

물도 귀하고 먹을 것도 귀했습니다.

그리고 그곳 친척들이 인근 도시에서 자리를 잡는 동안 대부분 다들 세입자였죠.

어른이 되서야 느끼는 거지만 

그런 가난을 겪고서 고향에 돌아오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부락이 해체된거죠.


어렸을때부터 자가 주택이라는 것이 있던 시기가 극히 짧습니다.

제가 독립하기 3년 전 부모님이 집을 장만하셨고 그 집에 아직도 사십니다. 

저도 결혼하고 지금까지 세입자입니다.

집이요? 꿈도 못꿈니다.

아무리 열심히 모아도 물가를 따라잡기 힘들어요.


항상 아파트 단지들을 보면 허탈감이 옵니다.


저 많은 집이 있는데 내집은 왜 없을까..


그냥 뻘글이었습니다. (소주 한잔 마시고 싶네요)

댓글 (21)

  • 마스콩 Lv.1

    02.15 · 58.♡.187.213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힘내십시오!
  • 제리아스

    제리아스 Lv.1

    02.15 · 210.♡.125.64

    1990년대까지만 해도 누구나 열심히 살면 삶이 바뀐다는 희망이 사회에 널리 퍼져있었는데 다시 그런 시절이 올까 싶습니다.
  • Java

    Java Lv.1

    02.15 · 116.♡.70.94

    그렇죠.
    어딜 나가보면 다 아파트 이야기, 특성화고 이야기만 합니다.
    봉사 모임을 나가도 다 아파트, 특성화고 이야기만 합니다.
    특히 정치 관련 모임 나가보면 부자들만 있습니다.
    지역구가, 대의원이, 정치인이 썪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거기에 못낄 사람들은 거길 나갈 여유가 없거든요.
    혹여 나가더라도 그런 사람들과 그런 이야기에 질리거나 위축되서 다음엔 안 나가게 되거든요.

    그러니 힘냅시다.
    시간 쪼개서 나가봅시다.
    제가 그러고 있는데요. 저혼자로는 역부족입니다.
  • 부기팝의웃음

    부기팝의웃음 Lv.1 → Java

    02.15 · 211.♡.98.18

    그런얘기 하는 사람들은 마치 그게 엄청난 진리인것처럼 눈이 돌아가서 얘기를 하고, 그걸 안따라오는 사람들은 바보 취급하니 진짜 질리게 되더군요. 다니다 보면 아닌 분위기의 모임도 있더라구요
  • Java

    Java Lv.1 → 부기팝의웃음

    02.15 · 116.♡.70.94

    아닌 분위기가 있는지는 제가 못봐서요.
    있어도 아마 드물겠죠.
    그럴수밖에 없는게,
    그런곳에 나오는 사람들은 좋게 이야기해서 뭔가 열정이 넘친단 말이죠(사실 욕망이지요).
    그러니 아파트 구입은 꿈도 못꿀 처지임에도 자꾸 그쪽 이야기를 할 수밖에요.
    이미 누군가(한둘로는 안됨)가 제대로 된 사회 이야기 하는 분위기를 굳혀놓고 자리잡고 있지 않은한 제대로 흘러가기 어려운거죠.
    그래도 새로 유입된 욕망 덩어리들이 흔들죠.
    이런식으로 분위기 좋았는데 개판난 경우도 몇번 봤습니다.
  • okdocok

    okdocok Lv.1 → Java

    02.15 · 180.♡.182.76

    어느 순간 저는 그런 사람들이 불쌍해보이더라고요. 문화 생활, 여행, 취미, 운동, 독서, 자신만의 인생목표, 철학적 사유 등 핸복하고 즐거운게 많아지면서 그런말 들어도 저는 흠집도 나지도 않고 몰려다니지도 않게 되고요. 바빠요. 책읽고 운동하고 일하고 가족과 시간보내기도 빠듯한데 그런 흙탕물에는 끼고 싶지 않아요.
  • 두부1

    두부1 Lv.1 → okdocok

    02.15 · 118.♡.91.126

    모임이 왜 썩어가는가 고민해봤는데 답이 이거더군요.
    욕망은 투사 할 대상이 필요해서 뭉치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에고가 단단한 사람들은 나 자신 바라보기만 해도 만족을 찾다보니 굳이 무리를 이루려 하지 않거나 조용히 모이죠.
  • 그저 Lv.1

    02.15 · 112.♡.179.63

    글쎄
    집이란게 다 아파트여야 하는건 아니지요
  • 곽공

    곽공 Lv.1

    02.15 · 121.♡.110.135

    제 본적인..집성촌에 1년에 2번 설. 추석 에 가는데....
    수십년 동안 서서히 젊은이는 도시로가고. 늙은이는 돌아가시고.. 이제는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더 많아졌네요..
  • 스팍

    스팍 Lv.1

    02.15 · 210.♡.166.3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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