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신화와 경제. 대통령님의 생각에 대한 추측.
홍홍

Lv.1 홍홍 (182.♡.64.10)

2026년 2월 15일 PM 03:27 · 수정됨(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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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이 부동산은 무조건 오른다고 쓰신 글이 있어 저도 제 생각을 공유해봅니다.

저는 전문가도 뭣도 아니지만 가끔 여기에 글을 쓰면 달리 생각할 부분도 알게되기도 하고 가끔은 틀렸던 생각도 고쳐먹게 되어 제 생각을 공유해봅니다.

제가 아는 한 대부분의 투기성 혹은 투자용 부동산은 대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가에서 돈을 풀면 많은 부분은 은행을 통해 시행되는데 우리나라는 이 돈의 많은 부분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죠. 국가의 부가 발전적인 부분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의 시민들의 삶을 볼모로 쥐고 있는 부동산으로 들어갑니다. 많은 부동산들은 국민 구성원 중의 소수가 차지하고 있고 대다수는 임차인이기 때문이죠. 아마 다모앙에 오시는 많은 분들은 집주인이시겠지만 현실에 많은 분들은 임차인이실 겁니다.

부동산이 발전한다고 나쁜 것만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의 부는 70% 이상이 부동산에 잠겨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동산이 다른 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죠.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요소는 돈의 순환으로 알고 있고 이 개념에서 경제를 좀먹는 것은 순환을 잠그는 구조입니다. 지금의 부동산과 딱 닮아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께서 소비쿠폰 형태로 돈을 푸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의 한국은행장은 부동산에만 관심이 있어보이지 다른 어떠한 경제 생태계에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대통령이 한국은행에 간섭할 수는 없기에 이러한 형태의 돈풀기에 초점을 맞추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부의 재분배 문제에서 빠질 수 없는 기관 중 하나는 은행일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조절은 이미 부동산을 위해 나라를 팔아넘기는 수준이고 작금의 환율문제도 아파트를 살리기 위한 한은의 금리조절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의 은행은 이러한 부를 재분배 해야 하지만 통제가 없이는 쉬운 길만을 가려할 것입니다. 은행에게 아파트 대출만큼 쉽게 버는 수단은 없겠죠. 그리고 담보가 많은 지주에게 더 싸게 돈을 주고싶어 할 겁니다. 그게 더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게 돈의 흐름이 잠기다보면 일부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지옥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자본주의는 성장이 멈추는 순간, 정상적인 인플레이션이 꺼지는 순간 누군가가 앉아있을 수 있는 의자는 사라지는 시스템이니까요. 

이런 입장에서 대통령께서는 돈의 흐름을 바꾸겠다고 선전포고를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먼저 하신 일이 주식시장의 정상화이죠. 출구를 먼저 만들고 눈으로 보여주신겁니다. 그래도 집값은 오를 것이다? 네.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집도 재화이고 우리나라가 성장하면 그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겠죠. 하지만 정상범주의 상승일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가 과열된 시장이라면 당연히 당분간은 거품이 꺼지겠죠. 상승은 그 이후에 가능할 것입니다. 지금 부동산이 과열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과열되었다고 봅니다. 이미 많은 미래수요까지 당겨와서 물건을 판매했으니까요. 시장에는 수요와 공급이 있죠. 이미 주택은 수요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물건이 사고 싶은 품질인가 하는 부분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품질의 임대주택도 이야기하고 계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성공할 것이다? 저는 앞으로도 서울 부동산이 성공한다면, 부동산 불패신화를 믿고 계속해서 서울로 인구가 유입된다면 그들의 성공은 이 나라의 미래와 맞바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방 균형 발전, 수도권 과밀화 해소는 물건너 간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렇게 되면 미래의 대한민국은 인구는 감소하고 지방은 기반시설도 유지가 어려워질 정도가 되겠죠. 인구가 없으니 세금의 유입도 없고 관리도 안되니 무법천지가 되겠죠. 그 때는 서울이라고 안전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광수님이 그러시더군요. 임대사업자가 없어지면 임대할 집이 사라지느냐? 산수를 못하시는거 아니냐고요. 저도 일정부분 이 말에 동의합니다. 집의 총량은 정해져 있고 임대사업자가 집을 싸게 내놓으면 다른 임대사업자가 집을 사거나 혹은 임차인이 집을 사겠죠. 그러면 남은 임대수요와 남은 임차인은 동량이 됩니다. 임대물량과 임차인의 비율은 같다는 겁니다.

이번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성공한다면 그리고 주식시장이 더 건강해진다면 그리고 남은 돈들이 스타트업으로 잘 흘러들어간다면 코스피는 5000이 아니라 10000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가지 빼먹은 이야기가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자영업자 비율이 너무 많다고도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가 이 분들이 건강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자영업보다는 스타트업이나 다른 경제활동으로 흐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하신다고 느꼈습니다. 스타트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저도 한 번 경험이 있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젊고 반짝 반짝한 분들이 스타트업을 해야 하는구나 라고 느낀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이 잘 되어 있는 나라가 미국과 이스라엘이죠. 아마 이부분도 염두에 두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그림이 모두 완성된다면 아마 부의 흐름은 부동산보다 다른 곳을 먼저 채우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와 함께 혹은 그 이후에 부동산이 함께 상승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 (10)

  • 스피어스

    스피어스 Lv.1

    02.15 · 49.♡.136.193

    지금 시점에 부동산은 무조건 오르니까 빨리 사라는 사람이 있다면 경계해야 합니다
  • 홍홍

    홍홍 Lv.1 → 스피어스 작성자

    02.15 · 182.♡.64.10

    네. 어떤 분이 그런 글을 쓰셨기에 저도 제 생각을 공유해봅니다.
  • 기회를찾아서 Lv.1

    02.15 · 211.♡.41.236

    부동산 돈이 주식시장과 창업의 세계로 간다는 거는 AI거품이 빠져야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듯 싶습니다... 현재 노동력 대신 AI 대체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실질 구매력은 무조건 떨어지게 돼 있죠. 기존 부자들 말고 대부분 회사 잘리고 나면 주식에 투자할 돈이 얼마나 생길까요? ... 그리고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는데 창업? 스타트업? ... 대부분의 산업은 대기업들이 이미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들은 결국 1인 창업 전성시대로 간다는 건데 그렇게 되면 아이템은 한정되어 있고 수많은 카피캣들끼리 소송전 벌이다가 아무 의미도 없이 끝나겠죠. 게다가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다양하게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요...
  • 홍홍

    홍홍 Lv.1 → 기회를찾아서 작성자

    02.15 · 182.♡.64.10

    저는 그렇기에 더더욱 이 흐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과 일부 대기업에만 돈이 잠긴다면 그건 더 무서운 재앙이 될테니까요. AI 가 모든 걸 잡아먹는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걸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구를 누가 선점하느냐의 싸움도 생각하고 계시는 것을 우리는 이미 보았고 이 흐름의 전환 이후에 그것과의 접목점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 기회를찾아서 Lv.1 → 홍홍

    02.15 · 211.♡.41.236

    우리나라의 경우 답은 가까이 있습니다... 통일 이죠... 그런데 뭐 북괴들 지들 멋대로인 게 하루이틀이 아니라... 아무튼 부동산 신화를 깨야 하는 건 맞고 취지 전부 공감하지만 부동산의 돈이 어디로 흘러갈 지 그리고 기존 노동자들의 구매력 감소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현재의 AI현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흐름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문제죠.
  • 홍홍

    홍홍 Lv.1 → 기회를찾아서 작성자

    02.15 · 182.♡.64.10

    네. 흐름을 바꾼다는 건 대단히 어렵습니다. 거꾸로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적당한 지점에 작은 물길을 내두면 물은 순식간에 새로운 길을 냅니다. 이렇게 한 곳씩 물길을 내다보면 어느새 지도도 바꿀 수 있지요. 저는 지금의 대통령께서 경제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은 매우 좋은 이야기이고 찬성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적패를 더 많이 청산하고 통일이 된다면. 아니 통일이 아니어도 분단이 끝이나고 평화적인 경제적 교류가 될 수 있는 기반만 만들어진다면 훨씬 큰 도약을 할 수 있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패가 그대로인 상태에서의 통일은 누군가 이야기한 통일은 대박 이라는 표현의 주체들이 더욱 크게 자랄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북이 저렇게 된 시작은 김일성이겠지만 저렇게까지 문을 걸어 잠근건 다른 영향도 있지요.
    ai가 오던 외계인이 오던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
  • Mediapunta

    Mediapunta Lv.1

    02.15 · 118.♡.25.226

    “ 서울 부동산이 성공한다면, 부동산 불패신화를 믿고 계속해서 서울로 인구가 유입된다면 그들의 성공은 이 나라의 미래와 맞바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문장에서 완전공감했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홍

    홍홍 Lv.1 → Mediapunta 작성자

    02.15 · 182.♡.64.10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프락사스 Lv.1

    02.15 · 106.♡.139.54

    부모님께서 서울에 계셔서 얼마전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어린이는 거의 보이지 않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는 굉장히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학생수도 급감하고 있다고 들었고, 지금 집값이면 추가적인 유입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구의 유입(증가)과 유동자산의 증가가 없다면 돈이 돌지 않을 것이고, 나중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요.
  • 홍홍

    홍홍 Lv.1 → 프락사스 작성자

    02.15 · 182.♡.64.10

    현재도 심각하죠. 사실 우리는 적기를 아득히 놓쳤지요. 지금 응원하고 있는 헌재도 사실 한몫을 했었죠. 관습헌법이라는 이름으로요. 그럼에도 한발짝씩 나아가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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