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아빠 (104.♡.125.2)
2026년 2월 16일 PM 09:38 · 수정됨(02. 17. 11:39)
간만에 글을 씁니다.
요즈 회사가 너무 바빠서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일 하고 해외출장이 너무 많아서 월 2주를 집에 못 갑니다. 문제가 앞으로도 개선이 될지 모르겠단 점입니다
한국에 있어도 집에 아무 도움을 못 주고 없으면 아예 아무것도 못 하네요.
중증 장애가 있는 둘째를 돌봐야 하는 가정 사정상 진퇴양난이네요. 회사가 사정 봐줄리도 없고 ㅎ
아내가 9급이지만 공무원이라 밥은 안 굶을텐데 그냥 일 관두고 알바라도 하면서 근근히 먹으며 첫째는 제가 과외쌤 해주고 둘째 돌보며 살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시간 날 때 기술이건 뭐건 배워보구요.
40대 중반에 빚은 없지만 자산도 거의 없는데 참 고민이 많습니다 ㅎㅎ
그냥 어디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글 남깁니다 ㅎㅎ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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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미리
02.16 · 218.♡.6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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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딸아아빠
→ 6미리 작성자
02.17 · 104.♡.43.56
전 개발자는 아니다보니 관두고 뭘 할수 있나 하는 고민은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뭐라도 할 수 있겠죠 감사합니다. -
꽁꽁밤이
02.16 · 110.♡.193.165
정말 힘드시겠습니다..ㅠ 일단 사람을 쓰시면서 버텨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
딸딸아아빠
→ 꽁밤이 작성자
02.17 · 104.♡.43.56
사람을 쓸 돈이먼 그냥 제가 일을 관두고 다른 길을 찾는게 나을 것 같다는..ㅠ 이게 참 그래요 복지를 누리려면 차라리 가난한 편이 낫습니다. -
농농약벌컥벌컥
02.16 · 140.♡.29.2
힘내시라 응원 보냅니다~!!{emo:damoang-emo-003.gif:120} -
딸딸아아빠
→ 농약벌컥벌컥 작성자
02.17 · 104.♡.43.56
감사합니다. - 따
따듯한것마셔요
02.17 · 49.♡.129.70
우선 가족을 위해서 돈을버느라 뭘 허지 못하는건데 집에 아무도움을 못준다고 생각하시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업종을 바꾸시는걸 생각하시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변경된 업종에서의 소득이 이전과 비교해 많이 떨어질때는 정말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돈으로 시간을 사는것이 시간으로 돈을 사는 것보다 교환비가 훨씬 뛰어납니다 -
딸딸아아빠
→ 따듯한것마셔요 작성자
02.17 · 104.♡.28.18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이 케어가 일반 아이와 다르고 그렇다고 입주도우미로 장애아케어할 분을 쓸만한 수입도 아닌게 고민인거죠. 일반적 상황이 아니라 이런 고민이 생기는 겁니다. ㅠ - 따
따듯한것마셔요
→ 딸아아빠
02.17 · 49.♡.129.70
제 지인의 경우가 오버랩되어 드린 이야기 였는데 디테일은 아무래도 다를수 밖에 없겠네요
좋은 결정 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우선 글 쓴님부터 힘내시길 바랍니다 -
딸딸아아빠
→ 따듯한것마셔요 작성자
02.17 · 104.♡.28.18
네..장애라는 한 단어지만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인지가 아기 수준인 초3 남자애 에너지 받아주고 똥오줌 가려주고 밥 먹여주고 재워줄 사람을 구하는게 쉽지 않죠 ㅎㅎ 그래도 전반적으론 행복합니다. 고민을 많이 할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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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저는 개발자이고 개발에 늘 관심이 있지만 이걸로 돈 많이 버는건 포기했습니다.
기회가 잘 닿아 지금 회사는 하루에 6시간 일하고요. (10시~5시)
아침에 애들 학교 데려다주고 아내보다 집에 일찍 와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정리하고 그럽니다.
무언가를 포기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많은걸 포기 안한... 내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오늘도 없지 않은 그런 상황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상황 이야기 말곤 뭐라 드릴말씀은 없어요. 저희 애들은 그래도 보통의 아이들이라 이제 손이 많이 안가거든요.
그래도 저는 제가 일정 부분 포기하고 사니 좀 낫더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포기했지만, 그렇다고 많이 포기 안했다... 다행이도 기회가 잘 닿아서 그럭저럭 멱살잡고 인생 살아간다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