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즘 저출산이 심화된건가 생각하게된 이야기
제리아스

Lv.1 제리아스 (210.♡.125.64)

2026년 2월 17일 AM 07:51 · 수정됨(12:14)

조회 2,884 공감 0

명절이라 부모님댁에 아이들 데리고 찾아뵙고


어머니와 단둘이 잠깐 이야기를 하다가


어머니께서 당신이 이 나이 되도록 이룬게 뭔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시는겁니다.



제가 그래서 말씀드렸죠. 어머니께선 저랑 제 동생을 훌륭히 키워내셨고.


우리들이 장성해서 가정을 이룬 지금 아이들도 둘씩 낳아서 무럭무럭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는데


이게 어머니께서 해내신 훌륭한 업적이 아니냐 말씀드렸습니다.


말씀을 듣다보니 느낌이 오더군요. 지금 어르신 세대에서 저런 생각이 보편적이라면


지금 젊은 사람들이 결혼 안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게 당연한거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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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오히려 지금만큼 아이를 양육한다는게 숭고하다는걸 인식하게 된 시대가 언제였나 싶기도 합니다.


순전히 부모의 희생으로 아이를 키우는거라는걸 역으로 알게 된거죠. 그만큼 훌륭하고 가치있는 일이란겁니다.




다시금 아이들이 건강히 잘 자라고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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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크아아앙

    크아아앙 Lv.1

    02.17 · 175.♡.61.42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이에게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저점이 높아져서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게 된거죠.
  • 숀화이트팤

    숀화이트팤 Lv.1

    02.17 · 122.♡.210.159

    저희도 "그게 뭐가 힘드냐고 우리도 다 했다" 라는 힘빠지는 얘기 많이 들었죠 ㅎㅎ
    힘들어 죽을것 같아도 꾹꾹 참아가며 애들 길러냈는데 말이죠..
  • 이만큼괜찮다❤

    이만큼괜찮다❤ Lv.1

    02.17 · 1.♡.231.66

    그쵸..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그래도 애들을 낳아서 이만큼이나 키워놨다"라는게 그동안 나는 뭐했지?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아버지가, 70대중반에 하신 말씀이 있었는데, "내 시간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버렸지? 처자식 안굶기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눈떠보니 어데가고 없다.."라고. 그날 전화끊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아버지 시간이 사라져버린게 아니고 우리 마음 속에 쌓여져있지..하고 문자드리고서 잠을 잤었네요..
  • NetPV

    NetPV Lv.1

    02.17 · 211.♡.206.227

    딩크하다가 지금은 싱크인데....
    아내 건강 문제도 있어서 무리하게 난인시술 등으로 아이 가지려고는 안했습니다.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축도 많은편이고, 몇년만 더하면 노후도 최소한은 될거 같은데....
    아이가 있었으면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네버유니 Lv.1

    02.17 · 14.♡.248.48

    인간이 동물과 유일하게 다른 점이 번식이라는 동물적 본능을 이성에 의해 조절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동일한 점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자식 양육은 부모의 희생으로 이뤄지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노후에 도움을 받느냐 못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는거죠.

    어쨌거나 낳으면 힘들고, 여러모로 희생을 해야 하지만 그로 인해 얻는 기쁨과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본능 및 이성 둘 다 관련 있다고 봅니다.
  • 꽁밤이

    꽁밤이 Lv.1

    02.17 · 110.♡.193.165

    전 어릴 때 할아버지께 저런 이야기를 들은 적 있네요. "나이 80 먹었는데, 지금껏 뭘 했냔 말이지.."
    성공지향, 성취지향적 사회라 '내가 이룬 업적이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되는 듯합니다.
    그냥 소소하게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으면, 그렇게 부담없이 가볍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 트라팔가야

    트라팔가야 Lv.1

    02.17 · 58.♡.217.6

    숭고성 국제비교요.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0512f93.jpg]
  • 제리아스

    제리아스 Lv.1 → 트라팔가야 작성자

    02.17 · 210.♡.125.64

    누구나 할수 있고 쉬운 일을 숭고라고 하지 않는다 생각하면 제일 드높아진게 아니겠습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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