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사각 (49.♡.218.16)
2026년 2월 18일 PM 10:58 · 수정됨(23:04)
연휴라 마음이 풀어져서 그런지 평소에 손이 잘 안가던 대곡 중심으로 듣게 되더군요. ㅎ
(그러나 이젠 연휴 끝이라... ㅠ)
저는 개인적으로 소싯적부터 라디오에서 잘 틀어주지 않거나 중간에 잘라먹는 것에 화가 나서 길이가 긴 곡을 굳이 찾아서 들어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사실 같은 이유로 오래전부터 라디오의 클래식 채널을 듣지 않았습니다. 교향곡의 한 악장만 틀어주거나, 심지어는 협주곡같이 그닥 길지도 않은 곡까지도 잘라먹는 몰지각한 경우는 견디기가 힘들더군요. ㅎ)
아이언 메이든 형님들의 Rime of the Ancient Mariner 입니다.
영국 시인 새뮤얼 쿨리지의 시인 늙은 수부의 노래를 모티브로 하는 곡이고, 무려 13분이 넘는 오페라를 방불케하는 대곡이지만 듣는 내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그야말로 Epic이라고 할만한 걸작이죠.
예전에 비슷한 얘기를 한번 썼었던 것 같은데, 현대의 대중 음악이 대략 3-4분, 길어봤자 5분을 넘기지 않는 길이를 가지게 된 것은 라디오와 광고라는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CD 매체의 길이가 70분 전후가 된 것은 베토벤의 교향곡을 온전히 담기 위해서 였다는 것이 정설이긴 합니다. 둘다 지금이야 아무 의미가 없어진 제약이긴 합니다만...
그러나 자신들이 하는 음악에 "의미"를 담는 것을 중요시하는 프로그레시브 어쩌고 하는 쟝르의 아티스트들은 그렇게 주어지는 틀을 깨는 경우가 가끔 있고, 그 결과물로 5분을 훌쩍 넘기는, 어떤 경우에는 몇십분에 달하는 결과물을 내놓을 때도 있습니다. 사실 음악의 길이가 중요한 것은 아닌데, 이런 긴 곡들을 대단한 작품인 것처럼 포장하는 경우도 꽤나 많습니다. 막상 들어보면 길이가 긴 쓰레기일 수도 있거든요..? ㅎ
원곡
https://youtu.be/OSDZj_jh5cE?si=bAzFUy64h8XoG8T8
라이브
https://youtu.be/ulfnJ0E34fU?si=fO5WEKiNR8DRl0Gm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이 만들어지는 곡이라... 뮤직비디오보듯 흐뭇하게 감상했던 영상도 하나 링크해 봅니다.
https://youtu.be/4mDd7edhYTQ?si=Z3Wv-toKq2P-soeH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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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명
02.18 · 175.♡.222.155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0d8609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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