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재의 금일 기준 판결문 보고 난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입니다. 저작권 없어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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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9일 PM 07:37 · 수정됨(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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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디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 쓰는 걸 정말 못합니다. 엄청 부담스럽거든요. 잘 쓰지도 못하고, 써도 다 표현도 못해서요.


그래서 얼굴책, 인별, 뭐 이런 곳에 꾸준히 글 쓰시는 분들은 글을 계속 쓴다는 자체 만으로도 대단하시다고 존경합니다!


12월 3일 자다가 외신 앱의 속보에서 아놔 뭔 한국에서 marshall law 같은 소리 하고 있어 라며 자다 깨서 국회의사당으로 간 지 벌써 일년 하고도 두 달이 더 넘게 지났네요.


1심이 최종 판결은 아니지만, 금일 판결을 보고 아 싀발 뭔가 어딘가에 글을 좀 끄적여 놓으면 좋지 않겠나 싶어 이렇게 남깁니다. 글을 잘 쓰지도 못하고 재미도 없지만 뭔가 지껄이고 싶어져서 저녁밥으로 고기에 소주 먹고 좀 남겨 보겠습니다.


당연히 12월 3일 전부터 이놈의 정권이 정상은 아닐 거라 많은 분들이 생각은 하셨을 거라 짐작합니다만, 당일 날의 황당함은 잠을 자다 깬 저같은 필부도 이건 광주 전에 막아야 한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많은 분들이 국회로 오셨어요.


이후 이곳 저곳 엄청 많은 집회가 있었지만, 국회 집회와 전농 집회 - 특히 1차 남태령 고개의 사당역 방면 경찰 저지 대치 국면하고 한남동 1차 체포 작전, 키세스 사태로 더 알려진 그 날 들에 얼굴을 비치고 밤새 있던 이유는 저의 경우 딱 한 가지 - 유혈 사태 및 폭력 사태는 나 같은 아재들이 막아야지 젊은 사람들이 엮이면 안 된다 - 요거 하나였어요.


아마 여기 사이트만 하더라도 해당 날들의 밤 샘 집회의 대다수 참가자들은, 특히 집회 주체가 아닌 외부 조력자분들은 성 소수자, 사회적응자 등 시간이 깊어갈수록 이 세상에서 소수인 자신들의 어려움을 고백하고 호소하는 자리가 되었던 걸 아실 거에요.


물론 저 분들이 절대 다수였단 것도 아니고, 저 기치가 모임을 좌지우지 했다는 것도 아니며 지키던 분들이 시간이 갈수록 저런 발언에 공감하지 못하며 집으로 떠나가던 것도 사실이에요. 근데 이 것을 비판하거나 이런 자리가 변질됬다는 얘길 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저 분 들은 저런 자리를 기회 삼아 발언을 하신 것이고, 그놈의 망할 정권이 저지른 패악질을 피 없이 수습해 보려 나오신 분들도 많았으니까요.


총 소리가 나면 안 된다. 피가 흐르면 안 된다. 1980 광주가 서울에서 다시 벌어지면 안 된다.


저도 광주를 겪은 적은 없지만, 12.3의 여의도에서부터 주요 집회의 참석자들 특히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아직도 확신합니다.


홍콩 노란우산 저항 시절에 지하철 역 개찰구 기계 위에다 어르신들이 일부러 동전을 놓고 가셔서 젊은 저항세력들이 지하철 승차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던, 그 마음과 하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해가 없도록 또 사족을 붙이자면,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 및 경험이며 일반화될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다만, 단지 금일 이런 글을 남기는 건 그놈의 룸싸롱 판사, 즉 평소 룸싸롱에 접대를 할 능력이 없는 피고인의 경우 불이익이 있으면 너의 능력을 탓해야 한다는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2024년 12월 3일 이후 뭔 뉴스가 나던 말던 1심 판결까지 밀어붙인 '대한민국 사법부'를 같이 겪어서 입니다.


판사가 누구인지에 따라, 내가 평소 돈을 얼마나 써댔는지에 따라 판결의 bias 가 이렇게 클 수가 있다는 live 방송이잖아요.


싀발 것.



전 80년 생으로, 대학 입학 이후 운동권은 가능하면 피해 왔어요. ㅂ일단 뭔지도 잘 모르는데 엄청난 강요가 있었고, 정치는 배워본 적도 없는데 이것도 모르냐는 태도로 엄청 깔보며 무조건 - 지금 기준으로는 좌익도 아닌 극 공산당? - 특정 세력을 지지하라는 학생부의 압력을 대학 1학년 부터 겪어야 했거든요.


그 결과는? 저같은 멍청한놈은 아 다 싫다 다 병신이네 그러니 불심으로 대동단결 이딴 걸 찍고선 막 주변에 자랑하고 다녔었어요. 다들 개병신인데 이런 병신이 되면 재밌겠네 이런 거였죠.


그러다보니 젊은 분 들의 우경화 이런 건 크게 걱정하지 않아요. 모르던 건데 다들 개새끼들이다 이런 소리 들으면 제3세력을 찾게되는, 즉 과거의 안철수 이런 일들이 전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겪어보고 피가 되고 살이 되면 말 안해도 다 알거에요. 특정 종교만 아니라면..


아니 별 잡 썰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여튼, 지금의 중년 층 중 1인 으로써, 도의적 정치적 명분도 있지만 젊은이의 희생을 결코 바라지 않는 것 - 그래도 좀 더 뭐가 뭔지 알게 되었다는 것 - 많이 배우는 사람이 시험 점수가 아니라 지혜가 가치라는 것 뭐 이런 얘기가 갑자기 하고 싶어져서 이런 일기같은 글을 쓰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혹시나 댓글이 달리더라도 내일 답글 달께요. 전 일단 자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2)

  • 계수진실

    계수진실 Lv.1

    02.19 · 118.♡.6.190

    의인을 만나뵙는군요 감사합니다
  • A

    AnonymousUser Lv.1 → 계수진실 작성자

    02.19 · 125.♡.39.176

    ㅡㅡ; 의인 아녀염 배나온 아재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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