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이제 이 술은 제겁니다.
diynbetterlife

Lv.1 diynbetterlife (59.♡.103.12)

2026년 2월 20일 PM 07:18 · 수정됨(02. 21. 09:54)

조회 1,103 공감 0

며칠 전에 남편몰래 위스키란 쇼츠를 보고 

잔에 위스키를 담은 후 팍팍 흔들어서 공기반 위스키반 섞길래

뭐 저리 공기를 섞나.. 했거든요.


https://youtube.com/shorts/DPdNWS0vbpE?si=evkZfHERUjvq3dLI


그런데 위스키를 따른 후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먹으니까

따자마자 마신 그 맛과 향이 아니라 완전 다른 술이 되어 있는 거예요!


으아니? 아깐 강하고 톡쏘는 소독약 맛이 나서

이건 그냥 비싼 캡틴큐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벌꿀향과 맛이 꽃향기처럼 화~ 하게 살아나는겁니다. 


-0-


우왕.. 이제 이 술은 제겁니다.


서재에서 제 앞쪽에 앉아있는 신랑에게 '저거 뒤쪽에 발비니 좀 줘요' 했더니

두 손으로 벌써 따라줄 자세로 각 잡는 신랑입니다.


아니.. 전 그냥 사진만 찍으려고 한건데요 ㅋㅋ





댓글 (20)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02.20 · 183.♡.123.226

    술을 잘 모르는 저도 아는 이름에다가
    라벨에 적혀 있는 '싱글 배럴' '퍼스트 필'
    이건 비쌀 것 같군요.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에스까르고 작성자

    02.20 · 59.♡.103.12

    술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한 병에 몇백만원 천만원 넘기도 하고 그렇다니까.. 개인마다 싸다 비싸다 기준은 다를 것 같긴해요.
    제 기준에선 비싼 술 입니다. 사봤자 만원대의 와인 정도나 10만원 미만의 버번류에 만족해서요.

    저건 13만원대였던 것 같아요.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 diynbetterlife

    02.20 · 183.♡.123.226

    액수도 액수지만 마실 때 기분 좋으면 그걸로 된 거죠.
    이상, 5년 19일 23시간 42분간 금주 중인 사람이 전해드렸습니다. {emo:damoang-emo-028.gif:60}
  • 세이투미 Lv.1

    02.20 · 117.♡.80.26

    에어링하면 알콜부즈가 날아가서 독한맛이 훨씬 줄죠.
    그런데 그 거칠고 독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세이투미 작성자

    02.20 · 59.♡.103.12

    따자마자 마시면 알콜이 톡 쏘니까 그냥 캡틴큐 같아요. ㅋㅋ 왜 비싼지 모르겠는 의료용 소독약 마시는 느낌!
  • 사자바람연꽃

    사자바람연꽃 Lv.1

    02.20 · 221.♡.34.113

    위스키도 디켄팅을 하나 보군요. ㅎㅎ
    - 지나가는 술못알 -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02.20 · 59.♡.103.12

    전문용어로 디켄팅이라고 하나 보군요. 진짜 다른 술로 태어났어요! 이렇게 천차만별로 달라지는걸 둔감한 저도 느낄 정도니까.. 디켄팅이라는게 중요한가봐요.
  • 사자바람연꽃

    사자바람연꽃 Lv.1 → diynbetterlife

    02.20 · 221.♡.34.113

    외인 만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말이긴 합니다. ㅎ
  • 욕처럼남은목숨

    욕처럼남은목숨 Lv.1 → diynbetterlife

    02.20 · 175.♡.17.194

    위스키는 에어링 와인은 브리딩 혹은 디켄팅이라고 한다죠.

    전직 술 장사입니다. 와인과 맞는 음식을 마리아주라고 하는데 이건 영어 메리지(결혼)입니다.

    저는....음 그런 것멋?이 너무 싫어서 일부러 공부했었어요.

    빈티지, 플람베,....

    원래 디켄팅은 오래된 와인 찌꺼기를 걸러내는 걸 이야기하고, 브리딩은 위스키 에어링이랑 비슷한데..

    또 잘난 사람들은 그게 아니라 그래요. 좋은 와인에 찌꺼기가 어딨냐고..

    예전에는 인터넷 스마트 폰이 없었으니까요. 어떤 부자집 도련님 같은 사람이 우기면 그게 답이였어요.



    저는 위스키를 마실때 제빵에 쓰는 바닐라 농축액을 조금 잔에 바르고 마셔요.

    와인을 마실때는 포도 쥬스랑 섞어 마시고요.

    우리는 포도를 캠벨만 먹어봐서, 쉬라즈가 어떤 맛인지 말벡이 어떤 맛인지.

    하나도 몰라요.

    위스키도 싱글 몰트가 뭔지 피트가 뭔지 하나도 모르죠.

    그냥 즐겁게 마시면 되요.

    알콜맛이 싫으면 위스키도 브렌디 처럼 따뜻하게 데워 먹어도 되고

    따뜻한 물을 섞어 먹어도 되요.

    현대카드 사장인가는 미원을 조금 넣어서 먹는 다더군요.


    포도주는 마셔보면 우리나라 김치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빡빡한 보리밥에 물김치라도 하나 있으면 한끼 먹는거 처럼

    딱딱한 호밀빵조각에 냄새나는 치즈밖에 없는 한끼에 향이 좋은 와인은 구세주 같은 반찬이였겠죠.


    지금은 술장사도 안하고, 술 안먹은지도 오래 됐지만...

    그냥 생각나서 한번 써봤습니다 ..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욕처럼남은목숨 작성자

    02.20 · 59.♡.103.12

    제빵재료인 바닐라 원액을 조금 바르는 것도 완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좋은 마리아주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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