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철학자(?)

Lv.1 돌이 (116.♡.49.34)

2026년 2월 21일 AM 06:34 · 수정됨(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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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선생을 철학자로 보아야 할 지  사상가로 보아야 할 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저 둘을 구분하는 게 무의미한 일 일수도 있을겁니다

내 삶의 한 순간을 번쩍하게 만든 어른 중의 한 사람인데

사실 이 분은 전성기(?) 시절 거나하게  똥볼을 찬 적이 있습니다

요즘 이재명 따까리 소리 듣는다고 하던데 뭐 이건 반가운 일이지만

재벌 똥구멍 빨았다고 혹평을 들은 책을 낸 적이 있지요

지금은 사라진 대우 김우중 회장과의 동행 이야기를 엮었던 책인데(내용도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재벌어천가를 방불할 내용이었을 겁니다


제 생애 흑화되어간 인간들을 목격한 게 어디 한 둘이겠냐만

가장 큰 충격이 고종석(제 동갑인 서얼단상의 작가. 기자.그리고 아마도 언어학자)님의 흑화였고

지금 확정할 수 없지만 실시간으로 눈이 어두워지는 도올 선생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유시민 작가는 나이에 의한 쇠퇴를 받아 들이며

스스로의 발길로 물러남을 택하려 했던 것 같은데

사실 이 생물학적 나이와 정신과는 긴밀한 상관 관계가 있지만

이건 개인차가 너무나도 심하고

더구나 늦되는 사람도 있는 걸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전체적으로  끊임없이 우상향 했다고 믿는데(독단일 수 있다)

제 나이는 낚시나 해야 할 나이입니다

물론 유시민 작가가 아직도 현역인 것은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지 못한 까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나이 발언과는 다르게 당신께서는 아직도 명민함을 빛내고 있기에 가능하다 생각하지요

저는 불교에서 정통성 논쟁까지 야기하는 돈오돈수 점오돈수를 쓸데없는 논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돈오의 순간이 찾아 오기는 하지만 그건 내팽겨진 상태에서가 아니라

꾸준한 점오의 과정에서 찾아온 찰나일 뿐이란 생각이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그 돈오의 과정을 끊임없이 갱신하는 유시민 작가의 지적 능력도 대단하지만

딱히 못할 일도 아니란 생각입니다

나가면서 헛소리 하나: 술 담배만 안 해도 어쩌면 가능하지 싶습니다.만 저는 의사는 아니랍니다

댓글 (4)

  • 안냥요

    안냥요 Lv.1

    02.21 · 211.♡.194.252

    돈오돈수 점오돈수 찾아봤네요 덕분에:)
  • pOOq

    pOOq Lv.1

    02.21 · 111.♡.103.64

    작은 깨달음이 쌓여서 큰 깨달음이 찾아오지만 성찰을 계속하지 않으면 그 깨달음은 사라지고 아집만 남는다 마 이렇게 생각합니다.
  • 더불어 Lv.1 → pOOq

    02.21 · 223.♡.79.203

    저도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바쁜벌꿀

    바쁜벌꿀 Lv.1

    02.21 · 211.♡.17.44

    술 담배 다 하시면서 늘 퇴보가 없는 유시민 작가는 뇌지컬이 얼마나 좋은겁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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