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스펜서는 왜 게임 패스를 밀었을까요

Lv.1 로스로빈슨 (124.♡.249.204)

2026년 2월 22일 PM 07:25 · 수정됨(02. 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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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 사람은 게이머들에 친화적인 거는 다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play anywhere ,  게임 패스, 하위 호환, 클라우드 게이밍 등 다 이 사람이 추진했던 정책이에요. 

이상적으로 어떤 엑스 박스 생태계?를 꾸리고 싶어했던 거 같아요. 게임 기기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 심지어 자신들 기기의 기기 버전에 상관없이 )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그걸 기반으로 엑스 박스 생태계를 꾸려서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쪽에서 양질의 게임 스튜디오를 거느리면서 그것을 토대로 개발된 게임을 자사의 기기에만 독점적으로 실행하게 하면서 기기를 팔아먹고 시장을 장악하는 게 아니라, 유저  친화적인 엑스 박스 게임 생태계를 꾸려놓고 그곳을 기반으로 다수의 유저들을 확보하여 시장 우위를 확보한다라는 다소 이상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저 계획이 자신들의 기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기기들의 판매를 촉진시킨다는 보장도 없는데 우리는 하드웨어마저 고급지고 짱먹는 스펙으로 제공할 거야로 나갔죠.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저 사람의 목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패스 내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마저 입점시키고 유저들을 끌어들인다가 마지막 퍼즐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실패했죠.

저도 이번 세대 초반에 저런 계획을 접하면서 도대체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나 에스의 구매를 어떻게 촉진시킨다는 건가라는 의구심을 한가득 가지고 있었는데 저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시점에서 역시나 그 의문이 전혀 풀리지도 않았고 어떤 지점을 수익 모델로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해답이 전혀 없는 상당히 이상적이지만 모호한 계획이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결과적으로 엑스 박스 생태계를 이룩해서 도대체 어떤 지점에서 수익을 낼 것이냐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무 것도 이룬 게 없고 애초부터 상당히 목표가 불분명한 계획이자 정책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세대 기기로 선보였던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는 게임기 자체내의 프레임 부스트, hdr 지원, 퀵 리즘 같은 꽤나 혁신적인 기능과 좋은 하드웨어 스펙, 수많은 장점에도 오히려 더 안 팔렸죠. 저 생태계 하에서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와 에스를 게임 패스에 접속할 수 있는 단말기 정도로 전락시켰다는 게 상당한 패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생태계가 완벽하게 구축이 된 상태에서 단말기가 공급되면 모를까, 생태계가 구축이 된 상태도 아니었고 게임 환경이 엑박에 독점적인 상태도 아닌데 굳이 그 단말기를 살 이유가 없는 거죠. 

개인적인 생각에는 콘솔 기기를 소비자들이 좀 더 살만하게 할 계기를 만든 뒤에, 저런 액박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정책을 추진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결과적으로 이도 저도 안 되었죠. 

게이머들이 접할 때는 상당히 유저 친화적이고 소비자들을 생각해주는 계획이고 정책이어서 좋긴 한데, 그것만으로는 수익을 내거나 시장 장악을 할 수 없다는 게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세대 초반에 공격적으로 엑스 박스 진영에서 시장에 나서면서, 게임 패스 경험을 포함해서 게이머들은 이번 세대가 상당히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초반 물량 부족 사태 때 빼고는 비교적 저렴하게 콘솔 기기를 구매할 수 있었고 엑박 진영의 반격에 잠시나마 기대감도 가져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PC 로 게임을 하는 유저였지만 이번 세대 업그레이드까지 미루면서 엑스 박스를 선택했고 지금  PC 하드웨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긴 했지만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댓글 (8)

  • 부기팝의웃음

    부기팝의웃음 Lv.1

    02.22 · 211.♡.164.133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게임계의 수장이 되다 보니 일어난 일이라고 봅니다.
  • 로스로빈슨 Lv.1 → 부기팝의웃음 작성자

    02.22 · 124.♡.249.204

    그건 아닙니다. 이 사람 엄청난 게임 덕후에요.
  • Life2Buff

    Life2Buff Lv.1 → 부기팝의웃음

    02.22 · 121.♡.183.116

    필 스펜서는 CEO가 되기 전에도 게임 덕후로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 쟘스

    쟘스 Lv.1

    02.22 · 14.♡.134.130

    그냥 게임만 좋아했지
    소비자에게도 투자자에게도 경영진에게도
    그 누구하나 만족시키지 못한
    돈만 어마무시하게 끌어다가 쓴
    무능한 최악의 경영자 중 하나라고 느낍니다.

    게임패스에 독점게임을 넣었어야지
    독점작을 플스가 때리는데로 다 풀어주는데 돈이 벌리겠나요? ㅋ 그 와중에 플스는 계속 독점작 출시하고요.

    이게 뭔 호구짓....?? 아니 그럼 엑시엑 사고 게임패스 쓰는 소비자는 호구의 호구인가? 싶었죠. 가뜩이나 한국에는 베데스다 똥뿌려서 짜증나는데 말이죠 ㅋㅋ

    엑시엑에 스팀 풀어주면 이 모든 걸 다 상쇄할 업적이 되겠으나... 기대감 0입니다. 그럴 능력이 될 사람이었으면 클라우드 게임과 그 어마무시한 자본으로 수많은 게임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이거 밖에 못하지 않았을테니까요.
  • 너의곡소리가들려 Lv.1

    02.22 · 14.♡.64.197

    엑스박스 하드웨어를 보급하는 건 실패한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게임패스와 필 스펜서가 하려고 했던 계획이 실패했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콘솔 게임계는 저같은 40대 이상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더이상 수익 확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데 거기에 엑스박스360 초기에 잘 나갔었지만 ms가 게임에서 눈을 떼고 모바일에도 손을 대고 등등으로 게임에 소홀하게 돠었고 결국 엑스박스원은 참패로 끝났죠.
    이때 필스펜서가 취임하면서 게임패스 하위호환 플레이애니웨어 등 많은 혁신적인 일들을 했죠.
    필 스펜서는 하드웨어 보급을 뒤집는 것은 이제 힘들다고 보았고 전 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타이틀 구입의 대부분이 디지털 구매이고 내가 가진 콘솔의 라이브러리에 쌓이게 되잖아요.
    이걸 뒤집는 건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결국 독점작도 포기하고 플스와 스위치에 발매하게 되죠.
    플스와 스위치의 유저들의 라이브러리에 ms 산하의 게임들이 들어가게 된건데요.
    그리고 겉으로 보기엔 ms가 실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ms산하에 있는 스튜디오들은 잘나가는 멀티플레이 게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게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산하에 둔 이유이기도 하고요.
    ms의 캐시카우 게임들이 많아요.
    소니도 이게 미래라는 걸 잘 알고 있어서 번지를 인수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하죠.
    거기에 아마 비교 해보시면 알텐데 한해동안 소니 산하에서 나오는 퍼스트파티 타이틀은 정말 몇개 안되요.
    ms산하 포스트 파티 게임사들의 갯수가 훨씬 많아요.
    거기에 거의 매년 신작이 나오는 콜오브듀티는 양콘솔에서 최고의 판매를 기록하는 작품이고요.
    필스펜서는 실패한 정책을 펼친 사람이 아닙니다.
    엑스박스만을 이용해오고 있는 유저로서 독점작을 포기한게 조금은 서운한 마음은 있습니다만 필 스펜서가 한 정책들 다 마음에 들었어요.
    콘솔 게임 진영의 경계를 허문 것도 좋았고요.
    전 진영론자가 아니라 그냥 게임 유저로서 더 제가 게임 생활하는데 있어서 더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고요.
    필 스펜서는 ms가 이미 말아먹은 엑스박스에 자신이 게임을 애정 하는 만큼 많은 혁신을 가져온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고생한 만큼 은퇴해서도 좋아하는 게임 많이 하면서 좋은 영향 많이 끼쳐줬음 좋겠네요.
  • 로스로빈슨 Lv.1 → 너의곡소리가들려 작성자

    02.22 · 124.♡.249.204

    결과적으로는 필스펜서는 CEO 에서 내려왔고, 필스펜서가 추진하던 정책은 엑스 박스 사장인 사라 본드에 의해서 계승이 될까 말까인데 그마저도 사라 본드가 스스로 사임하면서 명이 끊긴 거라는 게 중론입니다.
    CEO 도 현재 게임 업계 경력과는 전혀 무관한 AI 쪽 경력의 사람이 새로 부임했습니다.
    필스펜서가 추진하던 정책의 계승은 커녕, 마소의 게임 자체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게 아니냐는 썰까지 나돕니다.
    그리고 엑박의 독점작들을 플스나 스위치에 발매하는 결정은 필스펜서의 말년에 이루어진 결정이고 이건 그냥 엑박 판매와 수익 부진에 따른 결과로 궁여지책의 결정이었지 필스펜서가 처음부터 기획했던 결정이 아닙니다. 이 때부터 사실상 필스펜서는 엑박 CEO 자리에서 내려오는 수순에 들어서던 단계였고요
    저도 필스펜서가 추진했던 정책이 맘에 들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지지를 받지 못 했고, 마소 쪽 게임 분야 사업은 미래가 불투명한 게 현재 사실입니다. 필스펜서가 엑박에서 추진했던 정책들의 의미와는 별개로요
  • 너의곡소리가들려 Lv.1 → 로스로빈슨

    02.23 · 14.♡.64.197

    필스펜서가 은퇴한 것은 필스펜서의 정책이 망해서가 아니라 ms가 게임 산업보다 ai를 우선시 해서 입니다. 언론에서 얘기하는 걸 보면 필스펜서나 ms에서 무엇을 하든 엑스박스는 망했다고 얘기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ms의 게임분야 매출은 꽤 큰 흑자를 거두었습니다. 엑시엑은 팔지 않고 있는지 오래됐는데도 말이죠. 작년 말에는 팀에게 순수익 30프로를 목표로 내걸어서 빈축을 샀죠.
    침체되어있는 콘솔 시장에 포르자 호라이즌5 등 ms 독점이었던 게임들은 플스에서 성공을 거두었고요.
    앞에서 말씀 드린 것같과 같이 엑스박스360과 플스3의 중반 까지는 마소가 우위를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게임쪽 사장이던 사람이 말아먹어서 플스3 말 때다시 점유율을 내준 것이 아니에요.
    마소의 게임 분야 축소에 의한 것 때문에 내주었고 엑스박스 원 땐 참혹하게 플스4에게 내주었죠.
    이제 접는 거 아니야 한 순간에 구원투수로 온게 필 스펜서였고 필 스펜서의 성과에 의해서 다양한 혁신이 이루어졌으며 마소에게도 유의미한 수익으로 이어졌습니가.
    거기에 다음 세대 콘솔에서 또 다른 변화를 모색하며 안드로이드 폰처럼 엑스박스는 구글 레퍼런스 폰과같은 위치가 되고 사드파티 회사들에서 각자의 엑스박스 기기들을 만들 수 있게 했고 스팀과 에픽 스토어가 엑스박스에 입점 한다고 하죠.
    이런 얘기가 나올 때도 마소는 계속 계임 분야쪽을 압박하고 있었어요. 본인들의 미래가 ai라고 생각하고 있아서 그쪽으로 관심이 쏠린거죠.
  • 로스로빈슨 Lv.1 → 너의곡소리가들려 작성자

    02.23 · 223.♡.81.114

    우선 사실 관계가 틀린 부분 정정해드립니다

    -Ms 게임분야 매출 순이익이 흑자인가?
    매출이 액블 인수로 늘었지만 그에 따른 순이익은 늘지 않았고 오히려 하드웨어 판매부진으로 고전했습니다 하드웨어 판매량 역시 공개 안 하고 있는데 왜 공개 안 하는지는 불보듯 뻔하죠

    - 포르자 등의 플스 발매는 필스펜서의 정챽이 아니다

    플스 독점 발매는 필 스펜서가 추진한 계획이 아니고 팬들에게 욕만 먹은 정책으로 해당 정책이 고평가 받는정책이 아닙니다
    이걸 필스펜서와 엑박의 성과라기 보다는 수모로 평가받고 있고 필스펜서 말년에 울며겨자먹기식 조치였죠

    - 필스펜서는 구원 투수 역할을 제대로 하고 내려간건가

    필스펜서가 엑원 초기 어려운 상황에서 추대되어 등판한 건 맞지만 그가 있던 10년의 기간 동안 엑박이 시장 점유를 하는 데 실패한 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가 추진한 정책의 의미와 실적은 분리를 해야죠

    - 필스펜서의 정책은 퇴임 이후에도 계승되나

    한마디로 불투명하다 입니다 사라 본드가 남아 있다면 모를까 사라 본드가 자진 사임하는 마당에ㅈ그가 추진하는 정책이 유지되리라 보는 사람은 현재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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