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없는 프로포즈 글 보니 생각난 전 여친의 프로포즈...
하라미

Lv.1 하라미 (119.♡.152.67)

2024년 5월 10일 PM 03:01 · 수정됨(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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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 현 와이프입니다.


전여친의 여자친구 시절, 

연애 시작 후 반년도 되지 않아

일본에 취직되어 떠난다고 해서 상당히 오래 고민하다가

돌아와도 경력에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

셔터맨 혹은 전업주부 남편의 꿈을 안고 보내줬네요


그 후, 제가 일본를, 여친이 한국을 몇번 왔다갔다 하며 만나던 중에

여친이 한국에 왔고 전 공항으로 데리러 갔네요


그런데 여친이 저를 끌고 인천공항 지하로 가자더군요.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하...진짜 뭐 없습니다...


올리브영, 짐 보관소, 작은 카페 정도가 있는게 고작인데

그걸 다 지나서 정말 한적한 곳으로 가더니 

저보고 가만히 서 있으라고 하더군요.


몇 발자국 떨어져서 캐리어를 여는데 

종이로 만든 꽃다발이 나옵니다...


그러더니 저와 눈도 안 마주치고 숨겨놓은 종이를 주섬주섬 읽더군요;;


"사랑하는 xx오빠 (중략) 우리 결혼해요."


...네...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받았습니다....

(그때 받은 꽃은 본가 투명 리빙박스 안에 고이 모셔져있습니다...)


뭐...그 다음에 제가 몰래 반지 맞추고

여친이 먹어보고 싶다는 호텔 뷔페 먹어보고 싶다고 하는 꿈도 이뤄줄 겸


12월 31일...그것도 사람 제일 많을 때

서울 3대 호텔 중 하나, 

그것도 별도로 구별된 4인 석, 제일 구석으로 된 자리 예약해서

(프로포즈 한다고 그 자리로 달라고 요청 했더니 주시더군요...)


여친 신나서 밥 다 먹고 디저트 퍼올 때 쯤에 테이블에 반지 올려놓고 돔뚜껑으로 덮어서

여친에게 미리 준비한 거라고 직접 열라고 하는 식으로 다시 프로포즈 했습니다;;;


...결론은...

그러지 말걸 ㅠㅠ


...이 많아보이는건 기분탓이 아니길 겁니다...

댓글 (6)

  • Nunki

    Nunki Lv.1

    24.05.10 · 223.♡.41.3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 군요...
  • 사미사

    사미사 Lv.1

    24.05.10 · 221.♡.175.185

    그래도 사랑하시죠?
  • 냉동실발굴단

    냉동실발굴단 Lv.1

    24.05.10 · 58.♡.128.91

    사모님!!! 여기예요. 이 글입니다!!!

    두 분 오늘 밤 아주 최고급 금슬 부탁드립니다!!!
  • metalkid

    metalkid Lv.1

    24.05.10 · 113.♡.77.16

    벌 받고 계시죠? 그럼 된 겁니다.
    지금같이 오래오래 사세요~ {emo:onion-017.gif:50}
  • 찰스

    찰스 Lv.1

    24.05.10 · 175.♡.217.150

    그래도 사랑하시죠?
  • nightout

    nightout Lv.1

    24.05.10 · 172.♡.95.42

    종이로 만든 꽃다발…이 부분에서
    심쿵했습니다. 스윗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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