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못생겨서 연애 못하는거 아닙니다.jpg
A
alchemy (27.♡.242.71)
2026년 2월 24일 PM 07:06 · 수정됨(20:28)
조회 1,832 공감 0

근데 못생긴데다가 재미마저 없는 우리는? ㅜ.ㅜ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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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맑을철
02.24 · 39.♡.214.119
마인드 좋은 친구 두셨네요.. -
줗줗은날왔으면
02.24 · 222.♡.196.171
말 재미있게 하는게 정말 중요하죠.
얼굴도 중요하긴 한데 자꾸 봐서 익숙해지면 그러려니 하는 거 같더라구요. -
깝깝쓔
02.24 · 1.♡.40.110
"사실적시 명예훼손" 이거 폐지하면 안 될거 같아요.. -
윤윤사모
02.24 · 124.♡.160.101
아 재미없다... 하지만 힘내세요. 응원은 합니다. -
파파키케팔로
02.24 · 211.♡.207.131
저기 형님들 터럭들은 풍성은 하신지요? - 운
운하영웅전설A
02.24 · 222.♡.179.249
근데 케바케가 너무 심해서 요즘 같은 세상엔 잘못하면 문제 생길 수도 있습니다... -
남남극백곰
02.24 · 114.♡.188.135
메모 : 몬생기신 분 진짜루 -
부부산혁신당
02.24 · 172.♡.122.146
이거 보고 어설프게 따라할 정도로 사회경험 없는 분들은 별로 없으시겠지만 웬만하면 하지마세요.. ㅋㅋㅋ -
욕욕처럼남은목숨
02.24 · 175.♡.17.194
4월의 어느 맑은 아침, 하라주쿠의 뒷길에서 나는 100퍼센트의 여자와 스쳐간다.
그다지 예쁜 여자는 아니다.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것도 아니다. 머리카락 뒤쪽에는 나쁜 잠버릇이 달라붙어 있고, 나이도 모르긴 몰라도 이미 서른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50미터 앞에서부터 나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여자인 것이다. 그녀의 모습을 본 순간부터 내 가슴은 불규칙하게 떨리고, 입안은 사막처럼 바싹바싹 타들어간다.
어쩌면 당신에게는 선호하는 여자의 타입이 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발목이 가느다란 여자가 좋다든가, 역시 눈이 큰 여자라든가, 절대적으로 손가락이 예쁜 여자라든가, 잘은 모르겠지만 시간을 들여 천천히 식사하는 여자에게 끌린다든가 하는 그런 느낌일 것이다. 나에게도 물론 그런 기호는 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옆 테이블에 앉은 여자의 코 모양에 반해 넋을 잃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100퍼센트의 여자를 유형화하는 일은 그 누구도 할 수가 없다. 그녀의 코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었던가 하는 따위의 일은 나로서는 절대 기억할 수 없다. 아니, 코가 있었는지 어땠는지조차 제대로 기억할 수 없다. 내가 지금 기억할 수 있는 것은 그녀가 그다지 미인이 아니었다는 사실뿐이다. 뭔가 이상한 일이다.
"어제 100퍼센트의 여자와 길에서 스쳐 지나갔어"라고 나는 누군가에게 말한다.
"흠, 미인이었어?"라고 그가 묻는다.
"아니, 그렇진 않아."
"그럼, 좋아하는 타입이었겠군."
"그게 기억나지 않아. 눈이 어떻게 생겼는지, 가슴이 큰지 작은지, 전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그거 이상한 일이군."
"이상한 일이야."
"그래서, 뭔가 했나? 말을 건다든가, 뒤를 밟는다든가 말이야"라고 그는 지루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저 스쳐 지나갔을 뿐."
그녀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걷고 있었다. 무척 기분 좋은 4월의 아침이다.
다만 삼십 분이라도 좋으니까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녀의 신상에 관해 듣고 싶기도 하고, 나의 신상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981년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에, 우리가 하라주쿠의 뒷길에서 스쳐 지나가게 된 운명의 경위 같은 것을 해명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평화로운 시대의 낡은 기계처럼 따스한 비밀이 가득할 것이다.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나서 어딘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우디 앨런의 영화라도 보고, 호텔 바에 들러 칵테일이나 뭔가를 마신다. 잘되면 그 뒤에 그녀와 자게 될지도 모른다.
가능성이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나와 그녀 사이의 거리는 벌써 15미터 정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데 나는 도대체 어떤 식으로 그녀에게 말을 걸면 좋을까?
"안녕하세요. 단 삼십 분이라도 좋으니까 저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습니까?"
바보같다. 마치 보험을 권유하는 것 같다.
"미안합니다, 이 근처에 24시간 영업하는 세탁소가 있습니까?"
이것도 바보 같다. 우선 나는 세탁물을 담은 백조차 지니고 있지 않지 않은가.
어쩌면 솔직하게 말을 꺼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안녕하세요. 당신은 나에게 100퍼센트의 여자입니다."
그녀는 아마도 그런 대사를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믿어준다고 해도, 그녀는 나와 이야기 같은 건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당신에게 있어 내가 100퍼센트의 여자라 해도, 나에게 있어 당신은 100퍼센트의 남자가 아닌걸요, 라고 그녀는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한 사태에 처한다면 나는 틀림없이 혼란에 빠질 것이다. 나는 벌써 서른두 살이고 결국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꽃가게 앞에서, 나는 그녀와 스쳐 지나간다. 따스하고 자그마한 공기 덩어리가 내 피부에 와 닿는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 위에는 물이 뿌려져 있고, 주변에는 장미꽃 향기가 풍긴다. 나는 그녀에게 말을 걸 수도 없다. 그녀는 흰 스웨터를 입고 아직 우표를 붙이지 않은 흰 사각 봉투를 오른손에 들고 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그녀는 무척 졸린 듯한 눈을 하고 있었으므로 어쩌면 밤새 그것을 썼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사각 봉투 속에는 그녀에 관한 비밀이 전부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몇 걸음인가 걷고 나서 뒤돌아 보았을 때, 그녀의 모습은 이미 사람들 틈으로 사라지고 없었다. -
Mmoho
02.24 · 211.♡.46.155
카톡 내용 보니 펨코나 일베에 절여진 사람 아니면 주작이겠군요.
물론 외모와 상관 없이 매력은 별개라는 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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