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223.♡.52.126)
2026년 2월 24일 PM 10:35 · 수정됨(23:27)
저는 다모앙 외에 가는 곳이라고는 고양이 커뮤와 베이킹 커뮤뿐인데요.
맨날 가는 베이킹 커뮤 두 곳에서 12월 초쯤부터 두쫀쿠 만들기 열풍이 일기 시작해서 1월 초에 재료가 하나둘 품절이어서 한 곳에서 못 구하고 여러군데에서 각각의 재료를 따로 사야할 정도로 구하기 어려워질 지경에 다다랐고 1월 중순에 재료비가 가장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12월에 구운 카다이프 500그램이 9천원정도였고 1월 초에 제가 산 게 만3천원대였고, 1월 중순 3만원까지 치솟았고, 지금은 11,500원까지 또 내려왔네요. 아직 코코아가루와 화이트 초콜릿 커버춰는 품귀지만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수급은 원활해졌습니다.
암튼 그래서 위의 과정 속에 패닉 바잉을 하다보니 ㅋㅋㅋ(부동산? 아니에요. ㅋㅋㅋ) 사둔 재료가 너무 많습니다.
마시멜로우 70그램으로 8~9개 만들 수 있는데 300그램 짜리가 6개 넘게 있으니 몇 개 더 만들 수 있는 거죠. ㅋㅋㅋㅋ
저는 코코아파우더를 품절대란이 있기 전에 민트초코 마들렌 만든다고 사서 여유가 있었고, 화이트 초코 커버춰도 넉넉히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암튼 이놈의 두쫀쿠 재료 구매하면서 고점에 물리신 분들이(주식 아니에요. ㅋㅋㅋ) 저 말고도 분명 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사는 게 왜 이런 거죠. ㅋㅋㅋ
암튼 그래서 두쫀쿠 말고도 다양한 쫀쿠들을 만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종류별로 따라만들어봤고, 레시피를 정리해봅니다.
흑임자가 들어간 흑쫀쿠를 세 번 만들어봤고 레시피가 정해진 게 없어서 챗지피티랑 상의해서 양을 조절해가면서 만들었는데 세 번 다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흑임자 레시피 들어갑니다.
1. 카다이프 80그램을 녹인 버터 20그램 + 소금 1~2그램으로 버무려서 에어프라이어에 165도로 2분 굽고 한 번 뒤적거려서 또 1분 정도 구워서 식힙니다. 구운 카다이프여도 버터 입혀주니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2. 마카다미아 85그램, 흑임자 30그램을 믹서에 갈아줍니다. 마카다미아가 꽤 기름져서 피스타치오보다 훨씬 잘, 빨리 갈리는데요. 마카다미아를 먼저 갈다가 흑임자를 넣어서 조금 더 갈면 스프레드처럼 완성이 됩니다.

3. 식힌 1번 카다이프에 2번 마카다미아+흑임자 스프레드와 녹인 화이트 초콜릿 커버춰 45그램을 넣고 버무린 후에 랩을 씌워서 잠시 냉장 보관합니다. 그래야 모양 잡기가 쉽습니다.
4. 냉장보관한 3을 꺼내어 쇠똥구리모양으로 모양을 잡아줍니다. 완성품을 담을 화과자 케이스에 따라서 이 쇠똥구리의 무게가 달라지는데요. 작은 케이스에는 24~28그램 정도가, 큰 케이스에는 36~42그램 정도가 괜찮아보였습니다.(마시멜로우 피는 11그램 정도 된다고 해요.) 모양을 만든 후에 다시 냉장 보관합니다. 쇠똥구리를 한번에 잔뜩 만들어두고 마시멜로우피를 나중에 만들려면 냉동보관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5. 녹인 마시멜로우피를 펼쳐놓을 테플론 시트나 쟁반이나 어딘가에 기름을 좀 둘러두고, 마시멜로우를 자를 스크래퍼 같은 도구에도 기름을 발라주고, 흑임자가루를 둔 그릇도 옆에 미리 준비하고 장갑에도 기름을 충분히 발라둡니다. 안 그럼 다 달라붙어요.;;
6. 코팅 후라이팬에 버터 14그램을 넣고 약불로 버터를 녹이고 그 위에 마시멜로우 70그램을 넣고 마시멜로우도 녹입니다.
7. 마시멜로우를 너무 엎치락뒤치락하지는 않고 녹기 시작하면 코코아가루 13그램과 탈지분유 7그램을 잘 섞고 체를 쳐서 마시멜로우에 넣어서 섞습니다.
8. 마시멜로우가 거미줄처럼 늘어지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잔열로만 가루들과 마시멜로우가 섞이도록 치댄 후에 미리 준비해둔 테플론시트에 펼쳐서 8개나 9개로 나눠서, 이 마시멜로우 피로 4의 쇠똥구리를 감싸고 흑임자가루를 묻히면 완성입니다.

흑쫀쿠는 두쫀쿠와 동일한 마시멜로우피를 만들어서 만들기가 비교적 쉬웠고 마카다미아가 크리미하다고 해야할까요. 피스타치오보다 더 좀 무른 느낌이었지만 흑임자가 같이 들어가서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처음에 흑임자를 많이 넣었다가 잘 안 갈리고 퍽퍽한 것 같아서 마카다미아 양을 늘려서 저 정도 비율로 만들었구요.

혹시라도 두쫀쿠를 아직 안 만들어보신 분께서 이 글을 보시고 흑쫀쿠나 두쫀쿠를 만들어보시려는데 위의 내용이 잘 감이 안 잡히신다면 유튜브에서 '올드패션'님의 두쫀쿠 만드는 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예요.
두번째 쑥쫀쿠 레시피부터는 재료만 적겠습니다.
카다이프 80그램+버터 20그램+소금 약간
견과 버터(아몬드 70그램+캐슈넛 40그램) +화이트초코 45그램
마시멜로우 70그램 + 버터 14그램(먼저 녹임) + 탈지분유 10 그램 + 쑥가루 5그램 : 맛은 괜찮았으나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서 탈지분유 11그램, 쑥가루 7그램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고물은 볶은 콩가루였습니다.

세번째 황쫀쿠 레시피도 재료만 적겠는데 이건 제 스타일은 아니어서 이제 안 만들려고 합니다.
카다이프 80그램+버터 20그램+소금 약간
견과 버터(아몬드 70그램+캐슈넛 40그램) +화이트초코 45그램
마시멜로우 70그램 + 버터 14그램(먼저 녹임) + 탈지분유 16 그램 + 황치즈가루 7그램
황치즈가루는 휘낭시에에 쓰려고 사둔 건데 단짠단짠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재료여서 고소함이 풍부한 쫀쿠 시리즈와는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색깔은 이쁘지만 조카한테도 좋은 평을 못 듣고 제 스타일도 아니었습니다.;;

네번째 말차가 들어간 말쫀쿠는 보통 오설록 녹차스프레드를 활용해서 만든다고 하고, 오설록 매장에서도 판매되었다고 하는데요.(지금은 몰라요.)
녹차스프레드에 식물성 기름류가 많이 들어가서 구매하지 않고, 흑쫀쿠나 쑥쫀쿠처럼 다른 견과류 간 것에 말차가루를 넣어서 필링을 만들고, 마시멜로우에 코코아가루 대신 말차가루를 넣고 같이 만들었는데, 챗지피티한테 레시피 만들라니까 너무 소심하게 양을 알려줘서 황쫀쿠보다 만들기가 더 어려웠어서(마시멜로우가 쭈욱 늘어나버려요.) 한 번만 더 해보고 잘 되면 레시피를 가져오겠습니다.
망한 거라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카다이프 80그램+버터 20그램+소금 약간
견과 버터(아몬드 70+캐슈넛 45)+화이트초코 45+말차가루 9+탈지분유 5+코코아버터 6)
마시멜로우 70그램 + 버터 14그램(먼저 녹임) + 탈지분유 8그램 + 말차가루 4.5그램 --> 마시멜로우 대환장파티 열렸어요.; 가루류를 더 많이 넣어서 다시 해볼 거예요.

아 이제 어떻게 마무리하죠?

각종 쫀쿠를 만든 후의 씽크대를 찍은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ㅋㅋㅋ 이것보다 더 많이 나오지만 사진은 이게 다네요. ㅋㅋㅋ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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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02.24 · 112.♡.251.94
설거지는 탄이캔디한테 시킵시당 -
아아기고양이
→ 순후추 작성자
02.24 · 223.♡.52.126
식세기가 하고 식세기가 못 하는 건 오일팡 행주와 제 손이 합니다. ㅋㅋㅋㅋ
캔디랑 탄이는 주방에 안 와주는 게 도와주는 거죠. ㅋㅋㅋ 이 분들이 주방에 납시면 하다 말고 멈추고 간식 드려서 보내야해요. ㅋㅋㅋ -
TThinkMoon_Official
02.24 · 121.♡.219.160
이야~ 못하시는 거 뭐예요? -
아아기고양이
→ ThinkMoon_Official 작성자
02.24 · 223.♡.52.126
요리, 운동, 연애…. 뭐 아주 많습니다. ㅋㅋ ㅠㅠ -
디디_엘바토
02.24 · 175.♡.11.23
새 책을 소개합니다. 누가 그 많은 두쫀쿠를 다 먹었을까? -
아아기고양이
→ 디_엘바토 작성자
02.24 · 223.♡.52.126
ㅋㅋㅋㅋㅋ
저는 두쫀쿠는 몇 개 안 먹고 황쫀쿠 아무도 못 주고 처리중입니다. ㅋㅋㅋ -
호호시탐탐
02.24 · 210.♡.19.254
꺄울 흑임자쫀쿠라니 넘모 먹고 싶어요 \(✦ ㅁ ✦ )/ -
아아기고양이
→ 호시탐탐 작성자
02.24 · 223.♡.52.126
흑쫀쿠가 두쫀쿠보다 더 맛있어요.^^ -
Kkita
02.24 · 125.♡.203.162
메모 : 쫀쿠 폭격기 -
아아기고양이
→ kita 작성자
02.24 · 223.♡.52.126
도수치료선생님도 맛있다고 하셨어요.
치료 마지막날 폭격 또 한 번 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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