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220.♡.10.120)
2026년 2월 25일 AM 11:56 · 수정됨(14:21)
어머니를 근거리에서 모신지 만 6개월이 지났는데
저도 너무 고통스러웠고 누님들도 힘들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니 어머니가 당신 처한 현실을 자꾸 스스로에게
납득시키며 주간보호센터를 이젠 더 이상 안빠지시더군요.
물론 돌아오면 그 센터에서 감정노동하듯
감정의 부침을 겪고나니 소진이 되셔서 알콜로 스트레스를 풀고
계시지만(매일 소주 2병 640짜리에 물 반 이상 섞어 드립니다.)
그래도 맘의 평화를 많이 찾으셨고
잠도 10시에 주무시고요.
더불어 저한테 "아들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 "힘들게해서 미안하다"하시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일요일에 저 혼자 모시고 가서 점심 식사하고 30분 이상씩 소화시킨다며
걸음도 정말 잘 걸으시고 식사도 잘하시고
주중엔 누님 와이파이 각자가 찾아와 케어해 드리는데
당신이 지금 처한 현실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키는 모습이
뭐랄까 참 짠하더라구요.
참 명랑하고 밝고 친구가 많았던 분인데
마지막 정리하는 인생길에 스스로 혼자남는 순간을
받아들이는게 쉬워보이질 않더라구요.
그녀의 인생이 보편적인 모든 이들의 마지막인듯 싶습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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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드리셋
02.25 · 223.♡.84.222
- 멋
멋진곰티
→ 하드리셋
02.25 · 175.♡.3.211
힘 내세요 -
가가랑비
→ 하드리셋
02.25 · 118.♡.27.133
요양원 전화번호나 지역번호 있는
전화만 와도 가슴이 덜컹거리죠.ㅠ
모두의 마음에 큰 물결 없는 하루를 기원합니다. -
포포크리스
→ 하드리셋
02.25 · 168.♡.2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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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olsee
02.25 · 211.♡.80.125
움직이시면 좋은 겁니다.
자리 보전하시면 답이 없습니다.
모쪼록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Ssamdol
02.25 · 220.♡.239.126
세상 모든 질환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치매라는 질환이 주는 고통은 환자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에게도
참 힘들고 아픈 시간인 것 같습니다. -
포포크리스
02.25 · 168.♡.21.137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보는 자제분의 마음도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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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기억이 이제 안되셔서 지난 토요일에 요양원에 모셔다 드렸네요....ㅠㅠ
근데 거기서 힘들게 하셔서 ㅠㅠ 어제 요양원에 긴급 면담갔다 왔어요...ㅠㅠ
이래저래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