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꾸미 (210.♡.223.5)
2026년 2월 25일 PM 12:03 · 수정됨(15:17)
앞에 차 사고글을 보고 나니 문득 다시 떠올라 남겨봅니다.
결과적으로는 서로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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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중에 지하주차장에서 옆 통로에서 나오던 차와 사고가 났었습니다.
차가 나오는 걸 인지는 했는데 합류니까 멈추겠지 했던 차에 꺾으며 밀고 들어와서
저 역시 회피하려고 급히 핸들을 꺾었지만 부딪쳤습니다.
내려서 사고 부위 확인하고 마침 따라 내리시는 상대 차주도 차에서 내리셔서
제가 몸은 괜찮으시냐고 여쭸습니다. 아주머니셨는데 많이 놀라신 것 같았습니다.
하필 상대차는 벤츠... ㅠㅠ
사고 부위를 확인해보니 제 차 오른쪽 바퀴와 상대 차 범퍼 오른쪽이 부딪쳤고
제 차는 휠에 기스가 좀 생겼고 상대차 범퍼 오른쪽 센서 부분을 감싸는 플라스틱이 찢어졌더군요.
휠이 돌면서 범퍼에 닿아 찢어져 있었습니다.
아이 등원 중에 맘이 급했다고 하시면서 남편 차라 어쩌지어쩌지 하면서 사과를 하시더군요.
이어 제 차는 괜찮은지 여쭈셔서 휠에 기스가 좀 난거라 전 괜찮다고 말씀드리며 아이 돌봐주시라고하고 보험 접수를 했습니다.
사고현장 조사관이 차가 많이 막히는 시간이라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셔서 일단 사고 접수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사고 현장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사고 걱정하랴 아이 돌보랴 발을 동동 굴리셔서
일단 제 보험은 접수를 했고 남편 분에게 말씀은 드려야 할 것 같으니 말씀드리고 보험 접수 부탁드리고 헤어졌습니다.
출근길에 아주머니가 사고 현장 사진을 안찍은 게 생각나서 제가 찍은 사진 공유드렸습니다.
오후 늦게 연락이 오셔서 보험처리 취소해달라고 하시네요?
이유를 여쭈니 서로 잘못한거라 자기가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보험 접수 취소는 바로 안하겠으니 수리하시고 비용보고 결정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고맙다고 하시길래 조금 당황했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연락와서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그 분이 알아서 한다고했으니 문제될 건 없다고 하시면서 접수 취소하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혹시 말을 바꾸면 다시 접수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수일 후 지인 통해 싸게 범퍼 수리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수리비 일부라도 부담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제 차 휠도 긁혔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제가 맘이 안편하다고 설득을 했고 수리비 일부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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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많이 나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인간애를 느끼면서 사고 처리를 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유하고 싶었어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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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로울프
02.25 · 121.♡.219.66
- 영
영양제
02.25 · 39.♡.230.72
사고라해서 한방병원에 눕는 그림을 나도 모르게 그리고 있었네요 ㅎ -
Bbird아빠
02.25 · 118.♡.7.102
저는 하도 당한게 많아서 ㅠㅠ
사고당하면 뽕뽑을 각오 입니다.... -
가가랑비
02.25 · 118.♡.27.133
첫 한마디가 많은 것을 결정하는 상황이죠.
잘 간직하셨다가, 언젠가 그 느낌을
기분좋게 나눔할 날이 올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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