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디자이너 (106.♡.239.58)
2026년 2월 25일 PM 02:37 · 수정됨(22:52)
짤로 도는 영상에서 기자가 거리에서 시민에게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인이 관세를 수출국이 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무식하다는 식의 글들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관세는 원칙적으로 수입품목에 대해 수입업자가 나라에 내야하는 세금이죠. 초등학생들도 배우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게 상식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수입국과 수입업체가 판매시장에서 막대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 DDP (Delivered Duty Paid- 관세지급인도)라고 해서 수출업체가 운송비, 보험료, 통관비용, 관세등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기도 합니다.
약정 조건에 따라 관세는 수출업체가 대납을 하고 차후에 수입업자에게 청구를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수입업체 위주의 일방적인 계약조건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경우, DDP의 계약조건에 의해 관세를 수출업자가 내는 경우도 있다는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가 노리는 관세전쟁의 목적은 따로 있습니다.
단순한 기본 상식에 따른 논리
자국 내에 동종 생산 제품이 있는 경우 해당 상품에 관세를 부과해 수입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소비 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자국 내의 생산품들의 소비가 늘어남과 동시에 소득세와 관세수입으로 인한 정부의 수익도 늘어나게 됩니다.
트럼프가 노리는 부분
기본 상식으로만 보면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미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부담을 증가시키는 미친 짓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만, 실제로는 트럼프와 행정각료들의 목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타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수요가 국제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보면, 트럼프가 노리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관세증가로 인한 미국내 제품가격의 상승을 이유로 DPP 조건의 계약이 늘어날 것을 노리면서, 관세는 수출국에서 부담한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할 수 있습니다.
2. 미국에서의 수요가 줄어들어 수출업체 (생산자)의 생산능력이 약화 - 장기적으로는 자국내 사업자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됩니다.
3. 수출업체에서 관세로 인한 가격상승분을 커버하기 위해 제품의 가격을 인하할 경우, 전체적으로 국제가격까지 하락하게 되면서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이라고 했을 경우 자국내 생산자들은 상대적 이익분이 더 늘어나서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결국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론 트럼프는 미친놈이 아니고 악마인것입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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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바람연꽃
02.25 · 221.♡.3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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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G디자이너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02.25 · 106.♡.239.58
미국이 경제개발도상국도 아니고 관세올렸다고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전반적인 경제가 허덕이는 수준까지 가지는 않습니다. 인플레이션보다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영향이 커지겠죠. -
사사자바람연꽃
→ CG디자이너
02.25 · 223.♡.178.41
인플레이션은 개발도상국과 아무 상관 없습니다.
미국 경제 신문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브라질 관세 철회한 이유등 찾아보시면 나올겁니다. -
이이웃삼촌
02.25 · 222.♡.99.94
저게 성공하려면 지속적으로 밀어붙여야 하는데.... 될...까..요? 물론 우리나라라면 웃고 넘어갈 일이지만 미국이라면 가능성은 좀 더 있겠죠. 허나 저는.. 국가의 소멸과 더불어 미국의 몰락을 가속화 하는 트리거 내지 증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잎잎과줄기
02.25 · 121.♡.30.134
트럼프가 관세 부과한 결과에 대한 통계가 조금씩 나오고 있지 않나요?
관세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늦게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관세의 90% 정도는 미국민과 미국 기업이 부담했고, 수출국 기업은 10% 정도 부담했다가 근래 본 기사였습니다. -
CCG디자이너
→ 잎과줄기 작성자
02.25 · 106.♡.239.58
미국 법원의 판결로 한국기업이 미국정부로 부터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이 6천여개 업체, 35억 달러 ( 5조원)에 달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즉 관세 전체금액도 아니고 트럼프가 만든 관세 인상분에 해당하는 수준이 저 정도였고, 그렇게 따지면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은 품목에서 관세를 국내기업들이 부담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KKlaus
02.25 · 125.♡.179.17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미국내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중국, 타국 의존적인 산업을 다시 미국내에서 돌리면서 경제가 부강해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MAGA를 다시 회상시키는게 바로 그런 이유죠.
그런데 현실은 그러기엔 너무 늦은거죠
기본적으로 관세로 인해 인플레가 시작되면 자국 제조 유통되는 제품들도 가격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유통비가 오른 상태니까요.
또한 미국이 내수시장이 부족하진 않지만, 관세로 방패막이 생긴 미국 제조 물품들의 해외경쟁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기간이 길어지면 국산=저질 공식이 생겨 수입품의 관세에 적응해버리게 되죠
가격이 그 자체로 브랜딩 되버리는 겁니다.
안그래도 미국 공산품은 비싸고 저질로 유명한데... 이젠 선택지가 없어지는거죠 뭐..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떠나서.. 슈퍼인플레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건 아닐까 싶어요 -
글글록
02.25 · 73.♡.207.2
물가가 안오르면 그게 가능한데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냥 답이 없어요. 그리고 내수를 살리기 위한 투자나 지원을 해줘야 했는데 농업이나 기술발전 연구쪽에 예산을 깎아서 고기나 식료품 가격 폭등을 일으켰구요. 예산 깎은 이유는 바이든때 있었던 인플레이션 리덕션 액트라고 해서 인플레이션 줄이기 위해서 미국내 투자를 엄청한걸 때려쳐서이죠. 바이든이 했으니까. 은근히 캐나다랑 멕시코 쪽에서 오는 야채나 고기도 많았는데 관세 때문에 다 오르고요 ㅠㅠ 아예 악마라면 마음이나 편할수도 있겠지만 다들 안된다고 했는데 밀어붙이다가 이따구로 되어서 답이 없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고기랑 야채가 이렇게 갑자기 비싸진적은 처음입니다. 갑자기 기름도 가격이 오르고 그냥 난장판입니다. -
집집사C
02.25 · 175.♡.236.236
중요한 포인트를 말씀주셨네요.
사자바람연꽃님께서도 말씀 주셨던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미국이 나락으로 떨어지기 이전에 말씀하신 트럼프의 관세 전쟁 이면의 미국의 경쟁력 강화(MAGA)라는 목표를 더 빨리 이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 관세 전쟁이 2년 정도 더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의 경쟁력 강화(MAGA)가 되어야 할 토대가 무너져 버릴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MAGA라면 존경과 환영으로 받아들이겠지만 결국은 독이 될것이고, 미련한 짓으로 마무리 될거 같아요. -
CCG디자이너
→ 집사C 작성자
02.25 · 106.♡.239.58
언뜻 보기에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미국의 경제의 난황이 바로 펼처질 것 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강대국이 가지는 경제력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충효과를 고려했을 때,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가 먹고 빠지기에는 딱 좋은 조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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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국에서 지키고 키우고 싶은 산업에 그렇게 유도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품목에 관세를 부가하면 목적 달성 전에 인플레이션으로 고사 합니다.
민주당이 연임 못한건 경제 때문이 아닙니다. 인플이션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