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몽키 (119.♡.255.143)
2026년 2월 25일 PM 03:03 · 수정됨(02. 26. 13:23)
옐로우몽키는 의리빼면 바나나밖에 없는 인간이기에 유튜브 구독도 제손으로 취소한적이 없습니다.
보통 스스로 채널을 폭파해서 강제로 구독취소가 되는 경우들 뿐이었는데요.
좀 늦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구독취소를 하면서 들던 생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동지의 언어가 사라졌다.
- 당연히 이번의 합당과 관련된 논란이 기폭제가 되었지만, 그 전부터 굉장히 불편한점들이 많았습니다. 명확하게 미운털박힌 정의당 같은 포지션을 제외하고, 범 민주세력들 모두가 지향점이 약간 다를뿐 이익집단이라기 보다는 윤석열 정권 하에 서로 힘을 모으는 동지인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일것입니다. 그러나 같은편이라는 인식이 없다는 느낌을 방송중에 계속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조국혁신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한 언급이라거나 민주당내 언급 등등... 그것은 앙님들께서도 잘 아시는 스탠스일것이라 생각합니다.
2. 내로남불이 점점 심하다는 생각에 불편함을 느꼈다.
- 공천헌금 관련해서 신나게 떠드는것을 함께 신나서 축제처럼(?) 즐겼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순진하게도 민주당내의 돈봉투 의혹이라거나 그런류들의 사건들은 음해와 모략으로 '저거가 하던짓'을 똑같이 덮어씌운거라는 생각을 하며 믿었죠. 그러나 김병기의원의 사건이나 일련의 일들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도 정도의 차이일뿐 국힘과 똑같은 일이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고, 이것을 자정하지 않으면 민주당의 미래도 어둡겠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민주당내의 이슈는 별거아닌것처럼 넘어가려고 어물쩍 대는 모습이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뭔가 내부의 사정을 감춘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한마디로 방송의 태도에 대해 믿음이 떨어졌습니다.
3. 미르사단의 으쌰으쌰가 이제 도를 넘는구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사실 이동형씨를 필두로 한 미르사단이란걸 그냥 있다는 정도만 알았고,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방송또한 남천동 말고는 본적이 거의 없네요). 그런데 뭐.. 방송들을 쇼츠로 보니 했던말들을 이방송 저방송에서 거의 돌려쓰는 느낌이더군요. 시사정치방송이 다 그렇겠지만...
그리고 방송에서 타방송인을 언급하는것을 보고 그러려니 했지만 그게 다 미르사단에 속해있는 분들이더군요. 카르텔 같다는 느낌까지 받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언급한 문제가 여기서 비롯되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4. 방송자체가 점점 가짜광기라는 느낌이 들어 어색한 감정이 들었다.
- 왜인지 모르겠으나 어느순간부터 김묘성씨의 텐션이 굉장히 과장되고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있잖아요, 사람이 뭔가 불안하면 하게되는 과한액션이랄까. 오창석씨가 청년재단 이사장이 되고나서 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묘하게 팀웍도 삐걱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건 느낌이라 뭐라 설명할 길이 없네요.
사장남천동팀 임경빈, 오창석, 김묘성, 거없, 이실장은 도른자를 컨셉으로 하지만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민주진영을 대변하는 방송인이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민주진영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열정이 '지금은 정말 순수하나?' 라는 의심을 갖게 되었고, 일련의 사건들로 잠정적으로는 구독하지 않는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쌈마이 컨셉이지만 이제 돈도 벌만큼 벌었잖아요. 포X쉐 탄다는 것을 건너건너 들었는데 아직까지 당비8천으로 나락간 사람이라고 자학할 필요가 있나요? 니콜라 상폐로 몇 년 우려먹었으면 좀 다른컨셉을 가졌어야 하는데... 그 괴리감도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마치 풀소유의 그 스님을 보는 느낌이 썩 유쾌하지가 않았습니다.
다시 구독하고 싶습니다.
남천동을 볼때마다 저는 그 살짝 눈이 돌아가있는 친구들과, 술한잔마시면서 나누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시간을 가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시절의 분노를 삭히며 키우던 힘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나 고맙고 또 거기에서 동지의식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남천동은 나와 원샷하자며 낄낄대며 자기들끼리는 술을 바닥에 버리면서 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느낌입니다.
내 친구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기분입니다.
그래서 구독을 끊습니다. 당신들과의 매일의 정서적 교류가 당신들의 돈벌이 수단이고, 당신들의 미래권력을 위한 땔깜만으로 취급되는게 싫어졌습니다.
신경안정제라고 불리던 유시민작가가 '사장남천동'은 신경 마취제다. 라는 평을 했었습니다 (맞죠? 저는 그렇게 기억해요)
그 험난한 시기에 반쯤 돌아있으면서 그 마취제로 인해 고통을 견디며 내란과 탄핵, 이재명정부까지 오게된것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마취제에 너무 많이 취해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취하다가는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것 같으니 이제 마취제를 그만먹도록 해야겠습니다.
변화하는 모습에 옛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기쁨으로 구독을 다시할 날이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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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 오창석씨에게. 나꼼수때도 미래권력이라는 것을 개그코드처럼 치고나가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가 어찌되었는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청년재단 이사장이라는 직함은 이미 본인의 말의 무게에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입니다. 본인이 쓴 글은 본인의 생각을 담은 것입니다. 얼마전 스토리에 올린 '혼인신고하면 호구다' 발언처럼, 본인의 말과 글은 이미 정치의 영역으로 발을 걸친 상황입니다. 사람들은 그 부분에서 당신에게 큰 실망을 한것입니다. 알면서 왜 무시하나요?
덧2) 임경빈씨에게. 유시민의 원픽이라는 말에 걸맞는 평론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인이 불편한 길이라고 자꾸 리미트 걸고 모르쇠 하면 당신이 조롱하던 준석맘이랑 뭐가 다른가요. 채널의 방향성 이런거 다 잘알겠습니다. 하지만 타방송에서 조불쇼...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방송작가를 오래 하셨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괜찮았는데'인 분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덧3) 이실장에게. 다모앙 많이 보실것같아서 남겨요. 이렇게 가면 똥파리 채널과 진배없어질것같습니다. 개그와 희화화도 좋지만 이렇게 가면 펨코랑 뭐 큰 차이 없을것같습니다. 펨코도 그렇잖아요 웃긴이야기 늘어놓으면서. 사장펨천동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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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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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파랑
02.25 · 183.♡.207.34
@이실장 새겨 들으세요. -
옐옐로우몽키
→ 하늘파랑 작성자
02.25 · 119.♡.255.143
일개 구독자가 하는말이 뭐 큰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하지만 방송한시간 파서 구구절절 이야기 하던것과 다르게 지금은 너무 모르쇠라 뱀발을 더 달았네요. 쓰면서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 밀
밀가루인
02.25 · 211.♡.247.33
환영합니다. - 재
재미
02.25 · 49.♡.71.102
마음불편해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바람은 쟤가 펴서 헤어졌는데
괜히 맘상하지 마셔요 -
옐옐로우몽키
→ 재미 작성자
02.25 · 119.♡.255.143
'술자리에서 원샷하자며 낄낄대놓고는 술을 바닥에 버리면서 다른 이야기를 속닥대며 나누는 그런 친구들을 본 느낌.'
한줄로 요약하면 이런 배신감이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매일 술먹자고 나와 나와 하는데 그런 장면을 보고도 으히히 낄낄 하는게 영 탐탁치가 않았어요. - 너
너의곡소리가들려
02.25 · 175.♡.45.130
같은 마음입니다. -
사사마나
02.25 · 1.♡.164.176
동감입니다. -
불불고기사랑해
02.25 · 218.♡.17.145
"하지만 지금의 남천동은 나와 원샷하자며 낄낄대며 자기들끼리는 술을 바닥에 버리면서 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느낌입니다."
딱 제가 느끼는 그 느낌이네요 -
옐옐로우몽키
→ 불고기사랑해 작성자
02.25 · 119.♡.255.143
그 불편한 마음에 라이브 개근상 타다가 최근 몇달은 한번씩 빼먹기도 했거든요.
이번 사건이 아니더라도 좀 그런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
서서산
02.25 · 165.♡.204.198
정말 잘 쓰셨네요. 같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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