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맨 (175.♡.155.138)
2026년 2월 26일 AM 12:17 · 수정됨(08:40)
고려말에 엄청 중요한 사건인데 아는분도 별로 없고 드라마나 영화등에서도 잘 안나와서 끄적거려 봅니다.
고려말에 우왕이 지시를 내려서 최영과 이성계가 손을 잡고 이인임과 임견미 염흥방등
권문세족 일파들을 싸그려 죽였는데 이때 죽은이가 1000명이 넘었습니다.
단순히 전투로 사람이 죽은게 아니라 권문세족들의 대규모 숙청이었죠
이사건으로 인해서 이성계가 신진사대부와 손잡고 손쉽게 조선을 건국했습니다.
고려를 떠받고 있던 세력들이 권문세족들이었는데 이들을 거의 다 죽였으니 더 이상
고려를 지켜줄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당시 임견미와 염흥방이 이인임만 믿고 너무 막나갔죠 이들은 권문세족중에 권문세족
이었는데 일반백성의 땅을 뺏는것도 모자라 다른 권문세족과 사대부의 땅과
재산까지 뺏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우왕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서 항상 지켜보고 있었는데
사건이 터졌습니다. 염흥방의 종이 조반 밀직사사의 땅을 뺐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밀직사사는 당시 고려 조정관리중에서 엄청 높은 자리였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장관정도 됩니다 .
염흥방도 아니고 염흥방의 종이 토지를 강탈한거죠. 조반이 겨우 토지를 다시 되찾아왔는데 염흥방의 종이
다시 가서 토지를 뺐었습니다. 토지문서를 강탈한거죠.
조반이 열받아서 수십명의 사병을 데리고 가서 염흥방의 종을 죽이고 염흥방한테 알리려 했는데
오히려 염흥방이 조반이 모반을 일으켰다고 하면서 가족들을 전부 잡아들여서 고문을 했습니다 조반은 옥사로 사망
참다못한 우왕이 최영한테 지시를 내리고 최영이 이성계와 손을 잡았습니다.
이인임을 치려고 한다 우영이 말하자 이성계는 이인임과 사돈관계라 조금 망설였지만 찬성을 했습니다.
군권을 가지고 있었던 최영과 떠오르는 이성계한테는 권문세족들이 싸움이 안됬죠
하루만에 진압되어 버렸습니다.
이인임 편에 있던 권문세족 50명을 잡아들여서 처형했습니다
이후 전민변정도감을 설치해서 더 조사하면서 처형된 권문세족의
일가들과 친척들까지 더 처형하거나 종들도 다 죽였고
권문세족의 자손들 어린 남자아이들도 다 죽였다고 합니다.
권문세족 여자들은 고문을 받다가 거의다 죽었고 살아남았다고 해도 노비로 만들어 버렸죠.
권문세족 삼족을 멸한 사건이었습니다. 일부 권문세족들은 삼족이 아니라 9족이 멸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은 이인임 일가밖에 없습니다. 무진피화로 권문세족들이 99% 이상 몰살당했습니다.
최영이 내가 너무 많이 죽였나 후회도 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부패한 세력이긴 하지만 이들이 대거 죽지 않았다면 이성계의 조선 건국은 불가능했거나 엄청 늦어졌을겁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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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WALKER
02.26 · 218.♡.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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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홀맨
→ DAYWALKER 작성자
02.26 · 175.♡.155.138
조선시대에도 삼족을 멸한다 라는 말은 있었지만 역모를 해도 당사자와 아버지정도만 처형했고 아들이 나이가 어리면
그냥 노비로 만들어버렸는데 저때는 갓난아기까지 모조리 죽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돈에 팔촌까지 9족가까이를 몰살했는데 이거는 엄청 심했죠 화를 피하기 위해 도망간 사람들도 꽤 있었고
이중에는 조선건국때 공신과 신진사대부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최영이 후회한 이유이기도 하죠. -
RRocksman
02.26 · 116.♡.189.169
프랑스 전후 독일에 협조한 인물들 숙청했던 것과는 규모가 다르네요. 고려 권문세족들은 원나라에 기대 세력을 키웠던 건데 원나라가 쇠약해지면서 결국 떠오르는 신진 세력에 의해 숙청당했네요. 이성계와 최영이라는 특출난 개인 특성이 크게 작용한 측면도 있어 과감한 숙청이 가능했고 그후엔 무신정변처럼 국정난맥상으로 이어지진 않은거 같습니다. -
홀홀맨
→ Rocksman 작성자
02.26 · 175.♡.155.138
9족 가까이 몰살한거는 한반도 역대 왕조들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사건이라고 합니다. -
Mmoxx
02.26 · 122.♡.210.147
대신 고려말부터 커온 신진사대부 세력이 조선을 거쳐 현대까지도 저 국짐세력의 근본이 되었으니… -
SSANDMAN
02.26 · 211.♡.200.148
내란척결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확실히 느껴지네요. -
Kkawarau
02.26 · 218.♡.42.11
이 얘기는 처음 들었네요 실제로 이렇게 했다면 조선건국의 확실한 디딤돌이 되었겠습니다 - 작
작은눈
02.26 · 211.♡.201.162
저 사건 때문에 개경 인근의.귀족 호족 세력들이 전멸하다시피해서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때
우왕 및 최영을 지지해줄 세력이 사라져버려서
결국 조선 건국이 쉽게 진행이 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
홀홀맨
→ 작은눈 작성자
02.26 · 175.♡.155.138
조선시때 때도 조정관료 고위관직 양반들끼리 서로 사돈맺고 그러면 거의다 9족에 포함되죠.
당시 권문세족들도 서로 사돈으로 맺어진 끈끈한 사이였죠 이인임과 이성계도 사돈사이였죠. -
PPearlCadillac
02.26 · 118.♡.14.153
근데 진짜 대숙청의 발단치고는 좀 사안이 애매하달까요? 왕을 직접 건든거도 아닌데요.
물론 이거는 트리거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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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권력의 씨를 말린다... 는 건 맘에 듭니다.
부패 판단이 관건이고 삼족... 은 좀 과하다 생각되지만 아무리 좋게 해결하려해도 안통하는 경우가 유사이래 꾸준히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