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하 (182.♡.164.79)
2026년 2월 26일 PM 05:38 · 수정됨(21:51)
"이해찬 회고록 -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를 다 읽었습니다.
어떤 한 개인이 '민주적 국민정당 건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겪은 일들을 담담하게/객관적으로 서술했는데요...
중간중간 울컥한 마음에 읽기를 멈추기도 하고, 다른 자료를 찾아보기도 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있지만, 한권의 '역사 교과서'를 읽은 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서 이 책을 교과서에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네요.
유시민 선생님은 이 책의 가장 멋진 문장으로 "가치는 역사에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를 꼽으셨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한 문장을 꼽으라면 '유시민은 "이해찬의 골수까지 빼먹어야 한다"고 그랬대요'라는 문장을 꼽겠습니다.
2018년 민주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후보들이 당의 노선에 맞지 않기에,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셨던 고 이해찬 대표님이 주변의 요청 및 유시민 선생님의 저 얘기에 의해 출마를 결심하게된 것이 '이해찬의 골수까지 빼먹어야 한다'는 말의 배경입니다.
우리는 시대의 어른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골수와 노무현/이해찬의 골수를 받아먹고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은 어떤 어른의 골수를 빼어먹고 있는 것일까?'하고 생각하다, '이제는 당원들이 골수를 내어줄때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먈하자면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인거죠.
어쩌면 이번 공취모와 이언주도 당원들이 여론에 참여하여 그 실체가 드러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최민희 의원님, 뉴스공장의 힘이 컸지만요)
뭐, 두서없이 적었습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행동해야할지 계속 고민해보려 합니다.
아직 이해찬 회고록을 읽지 않으셨다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저는 2회독 들어갑니다.
그럼 코스피/코스닥 성투를 기원하며!! (응?)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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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아야돼
02.26 · 211.♡.196.65
맥락은 이해하겠으나 통상적으로 '골수까지 빼 먹는다'는 표현은 다소 부정적인 경우에 해서 듣기 좋지는 않네요. -
관관하
→ 살아야돼 작성자
02.26 · 182.♡.166.55
네. 골수를 빼먹는다는 표현은 부정적인 의미죠. 그러나 맥락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
살살아야돼
→ 관하
02.26 · 211.♡.196.65
절대 부정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뭔가 더 적확한 표현이였으면 하는 좀 더 좋은 표현에 대한 열망 같은 겁니다. -
Ccleasi
→ 살아야돼
02.26 · 182.♡.97.137
제 견해론 저쪽 무리들이 이해찬을 멸시해서 붙인 '해골찬'이라는 별명을 비꼰 언급 아니었을까 합니다.
참 책에는 유시민이 당시 그런 말을 했다고 최민희 의원이 말한 부분 아닌가요? 저 말 땜에 나오셨다는 건 못 본 것 같은데요. -
레레베카미니
02.26 · 223.♡.54.16
책장에 3년 넘게 고이 모셔져 있던 책을 꺼내 읽었습니다
눈물도 나고 화도 나고 그런데 참 마음이 넉넉하셨구나 싶었어요 -
관관하
→ 레베카미니 작성자
02.26 · 182.♡.164.79
정치적인 감각도 뛰어나신데, 실무적으로도 참 일을 잘하셨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리사욕이 없으셨고요... 지금 민주당에 그 계보를 잇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
Ccleasi
→ 관하
02.26 · 182.♡.97.137
일을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역대급 아니었나 합니다.
제가 서거하시고 한 달 이상을 유튜브에서 이해찬을 찾아 다니는게 일상인데, 일잘하고 똑똑한 거 관련으로 책에 안 나온 일화도 많더군요. 본인이 아니라 겪어봤던 분들이 증언하는 일화요.
민주당 후배 의원들 사이엔 별명이 '마이더스의손'이었다 합니다. 손대면 해결한다 해서요.
이상호 기자는 '(문제해결력이 뛰어나서) 그 당시의 이재명 같은 사람이었다' 라고 평하더군요.
워낙에 그 자체로 역사였던 분이라 각계의 추도 메시지도 끊임없이 이어졌고 가능한 다 찾아봤는데요.
제가 본 추도 메시지 중 고인의 실체에 제일 닿아있다고 느낀 평가가 권영길 원로의 메시지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민주화를 실현시킨 전략가이면서
민주화가 실현이 되면은, 국민의 삶의 질이 나아진다는 것을 실증하기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실현시킨,
실사구시의 최대의 정책가 그리고 최고의 행정가.
전략과 정책과 행정, 이 세가지를 다 겸비한 분이 이해찬 총리이고 아마 이해찬 총리를 빼고 나서는 그런 분을 찾을 수가 없죠' (권영길 전 민노당 대표) -
변변경의김씨
02.26 · 112.♡.121.15
책 말미에 붙은 유시민의 글 끝에.
이해찬은, 문재인을 제외하면, 자신이 아는 가장 공적인 인간이었으며 이제 은퇴하셨으니 사적 즐거움을 누리며 사시라는 제언이 너무나 가슴 아팠습니다.
결국 공적 삶 끝에 돌아가셨으니 우리는 그의 골수의 골수까지 빼먹은 셈이죠. -
관관하
→ 변경의김씨 작성자
02.26 · 182.♡.164.79
아직 민주당에 남아있는 '공적인 인간'들을 찾아서 우리의 골수를 나눠줘야죠. -
팡팡션
02.26 · 27.♡.242.101
저도 읽고 있습니다.
인터뷰 형태로 쓰여져서 이해찬 총리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
내용도 너무 좋고, 내가 이분을 너무 몰랐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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