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01_카페이야기
디누김

Lv.1 디누김 (106.♡.154.253)

2024년 5월 10일 PM 05:41 · 수정됨(05. 11. 02:02)

조회 645 공감 0

카페에서 2년 4개월만에 소리지르다

부업에서 지금은 주업이 되어버린 나의 작은 일터이자, 숨쉬는 공간인 나의 카페에서 고객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얼마전의 일입니다. 

나이드신 두분이 들어오십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커피1잔만 시키시네요.

계산도 하지 않고..반말로.

하지만,정중히 계산 먼저 하시면,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라고 계속 말씀드렸는데.(저희 카페는 저가커피샵이라 1인 1메뉴가 원칙이지만, 어르신들이라..ㅠㅠ)  계속 반말로 커피 먼저 가지고 오라고 큰소리를 내시네요. 

순간 앗 이거 심상치 않은데.. 라는 느낌이 와서,,저도 조금 언성을 높여 먼저 계산하시면 가져다 드릴께요.. 라고 좀더 강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반말로 계속 언성을 높이고 있는 분께서 지갑에서 5만원짜리 지폐를 바닥에 던지네요. 그러면서,, 돈 여기 있으니.. 커피 가지고 오라고 또 반말을 하네요.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순간이였지만,  이런 분들은 제 카페에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큰소리로 나가세요! 커피 안 팝니다. 라고 강하게 몇번 말씀드리자 나가시더군요. 바닥에 있는 돈은 집어서요.

저 역시 화가 나서인지.. 목소리가 많이 떨렸습니다.

저는 카페도 서비스 업이라 생각하고 영업을 하고 있었기에 고객들에게 큰소리나 화를 내는 것은 불가하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제가 고객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쩌면 카페를 하면서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이 분들께 풀어버린것일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나중에 들더군요. 

더불어, 큰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카페에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일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주문 후 왜 안나오냐고 소리지른 어떤 젊은 남자 손님도 있었지만, 그 손님은 주문 한지 3분 지났는데 자기 음료 안나온다고 큰소리를 내더군요. 그때도 화가 머리 끝까지 왔지만, 매장에 손님들이 많아서 겨우 마음을 진정시켰네요.

그런데, 예의 없는 손님의 무례한 행동으로 받는 클레임이나 스트레스보다 요즈음 매출이 안나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크고 강합니다. 

 

자영업 하시는 다모앙분들 힘내세요.

다가오는 주말에 대박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6)

  • L

    loveMom Lv.1

    24.05.10 · 211.♡.188.53

    [https://ik.imagekit.io/iq7swvl7n/data/editor/2405/comment_3555376181_8RrF3ejc_3b29027c81e808a1478933fa36290d827d160852.webp]
  • 디누김

    디누김 Lv.1 → loveMom 작성자

    24.05.10 · 106.♡.154.253

    감사합니다. ^^ 그렇게 맘의 상처는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어르신들께는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냥 굽혀서 다 받아주었으면 2000원 벌수 있고, 나중에 또 오셨을 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ㅠㅠ.
  • 수서반장

    수서반장 Lv.1

    24.05.10 · 121.♡.200.41

    하... 진짜 극한 직업인거 같습니다 서비스업은...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 디누김

    디누김 Lv.1 → 수서반장 작성자

    24.05.10 · 106.♡.154.253

    그 소리지른 젊은 남자손님한테는 아직도 화가 납니다. ㅠㅠ. 3분도 못 기다리면 그냥 편의점이나 가지..
  • HDD20MB

    HDD20MB Lv.1

    24.05.10 · 112.♡.159.29

    결국 매출이 좋으면 그래도 버틸만한거 같습니다.
    금융치료가 답인가봅니다. ㅠ
  • 디누김

    디누김 Lv.1 → HDD20MB 작성자

    24.05.10 · 106.♡.154.253

    맞습니다. 저도 금융치료가 필요합니다. ㅠㅠ. 작년대비 2월부터 계속 20%씩 빠집니다. ㅠㅠ. 객수는 더 빠졌는데, 객단가가 조금 높아져서, 그나마 20% 빠지고 있습니다. ㅠㅠ.
  • Rioja

    Rioja Lv.1

    24.05.10 · 223.♡.80.198

    카페 운영이 참 힘든거 같은데 고생 많으시네요.
    힘내시고 조만간 계속 대박 터지기를 기원합니다!!
  • 디누김

    디누김 Lv.1 → Rioja 작성자

    24.05.10 · 106.♡.154.253

    감사합니다. 앉아서 쉴때가 더 힘듭니다. ^^ 열심히 움직이면 덜 피곤하더라구요.
  • 동시영화

    동시영화 Lv.1

    24.05.10 · 124.♡.238.30

    마음 고생 다 덮을 금융치료 제대로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디누김

    디누김 Lv.1 → 동시영화 작성자

    24.05.10 · 106.♡.154.253

    로또 사야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