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자는 오래가지 못하니 일장춘몽과 같다.
코미

Lv.1 코미 (104.♡.68.24)

2026년 3월 1일 PM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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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리 은근히 흔하게 들을 수 있죠.

이 개념은 휴브리스라 해서 고대 그리스 신회에서 등장했고, 이집트 신화, 인도 신화 등은 물론이고 불교, 유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까지 반복됩니다. 

대표적인 휴브리스가 아라크네로, 아라크네는 아름답고 길쌈을 잘 하는 여인으로 자신이 여신 아테나보다 낫다고 주장하고 덤볐다가 죽어 거미가 됩니다. 

오이디푸스와 이카루스, 트로이의 파리스까지도 교만함에 빠져 신의 영역을 침범했다가 처참한 말로를 맞이하죠.

즉 오만방자하다 못해 신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신의 영역을 안 건드려도 신이나 사람의 미움을 사면 몰락한다는 건 일종의 우화지만 한편으로 진리이기도 합니다. 


이 휴브리스는 아놀드 토인비에게 '역사를 바꾸는데 성공한 창조적 소수가 그 성공으로 인해 교만해져서 남의 말에 귀를 막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다 판단력을 잃게 되는 것'으로 재정의가 되었죠.

그리고 이 개념은 지금도 반복됩니다. 정치인만 해도 수도 없이 보여고 있죠. 정치인이 아닌 사업가, 연예인, 유튜버 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모두 격한 파도 위 조각배와 같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아무리 위대하다 해도 결국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생각나는 구절을 소개하며 마칩니다.


祈園精舍梵鐘聲
諸行無常響音矣
沙羅雙樹花英色
現理一世盛必衰
古來驕者不長久
唯如一場春夜夢
古來猛者終局滅
偏同一個風前塵


기원정사의 종소리

제행무상의 울림이어라.

사라쌍수의 꽃잎 빛깔

성한 자는 반드시 쇠망한다는 이치로다.

교만한 자는 오래가지 못하니

한낱 봄날 밤 꿈과도 같느니라.

용맹한 자도 마지막엔 멸망하니

오로지 바람 앞의 티끌 같은 처지인 것을.


비슷한 의미로 금강경에 이런 내용이 있죠. 


如露亦如電 応作如是観
세상 모든 것이 이슬 같고 또한 번갯불 같은 것이니, 이를 잘 관찰하여 사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


확실히 세상을 보면 저 말은 진리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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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대로대로

    대로대로 Lv.1

    03.01 · 222.♡.13.28

    예전에는 하늘을 거스르는 오만과 교만이 가장 큰 '죄'였죠.
    지금은 민심을 거스르는 오만과 교만이 가장 큰 죄가 될 겁니다.
  • 코미

    코미 Lv.1 → 대로대로 작성자

    03.01 · 140.♡.29.3

    민심이 하늘이기에 민심을 거스름은 하늘을 거스르는 것입니디.
  • 순후추

    순후추 Lv.1

    03.01 · 223.♡.180.146

    오만은 없으니 오만원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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