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ll (59.♡.67.203)
2026년 3월 1일 PM 11:57 · 수정됨(03. 04. 12:55)
오창석의 이른바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무려 1번부터 10번까지 번호를 매겨가며 장문의 글을 써놨던데 정작 밝혀야 할 핵심은 전부 피해갔더군요.
2번 이하의 내용들은 대체로 중요하지도,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 내용들입니다. 다만 1번 항목에 대해서만큼은 오창석이 확실한 입장을 밝혔어야 합니다. 나머지는 전부 1번에서 파생된 부수적인 것들이니까요.
다수의 당원들이 환영했던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을 본인은 왜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받아들였는지, 그 이유라고 대놓은 것들이 너무도 궁색하고 구차하기 때문에 진짜 이유라고 여겨지지 않은 것이 문제의 시작입니다.
심지어 대통령도 지선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강력히 원했다는 것이 추후 밝혀졌는데도 오창석은 그에 대해 명확하거나 설득력 있는 입장을 전혀 밝히지 못하고 있어요. 아직도 합당을 원했던 게 대통령의 의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건가요?
결국 공천에 목숨 걸고 밥그릇 싸움을 시작한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오창석에게도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본인 스스로 불러온 겁니다.
당대표의 합당 제안에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발작하듯 ‘비겁하다‘ 운운하며 당대표를 공격한 오창석의 언행은, 적어도 같은 민주당원으로 받아들이기조차 끔찍한 리박 이언주랑 같은 스탠스였지 않습니까?
장문의 영양가 없는 ‘입장문’을 끝까지 읽고 나니 고마운 점도 하나 있기는 했습니다. 이동형과의 관계에 대해 굳건한 의리와 의지를 보여준 점. 이런 커밍아웃, 매우 좋습니다.
이동형을 혐오하는 입장에서 오창석의 입장문을 다 읽고 당장 드는 감정은 역시 혐오감이라, 저도 개인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은 하려고 합니다.
MBC 뉴스 하이킥을 포함 이동형 패거리들이 출연하는 모든 채널들을 이미 소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사장 남천동 채널 광고주들에게 일일이 접촉해 항의할 정도의 에너지는 저에게 없지만, 죽을 때까지 불매를 할 자신은 있으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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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무개00
03.02 · 178.♡.14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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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uill
→ 아무개00 작성자
03.02 · 59.♡.67.203
사태 초반, 오창석은 대통령이 합당을 원하지 않는다고 오해하고 있는 건가 싶었는데, 강득구 페북 글을 보고서도 이 악물고 외면하는 걸 보고 오창석에 대한 판단은 이미 끝냈습니다.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 저러는 거니까요. -
아아무개00
→ quill
03.02 · 178.♡.142.161
인과관계가 드러났는데도 궤도 수정을 안하는건 목적이 따로 있단 얘기밖에 설명이 안되지요. 저도 페북 포스트 하나만 보곤 아이고 어디 름갤류 음모론 주워먹었구나 정신차려야할텐데.. 싶었는데 일이 전개되는거 보니 생각보다 심연인듯 싶습니다.
저런 플랫폼을 가지고 누군가의 나팔수가 되다니.. 참 아깝네요. -
달달과바람
03.02 · 121.♡.91.44
본인이 어울리고 있는 혹은 속해 있다고 믿고 의지하고 있는 세력에 대한 지지겠죠.
당원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반 당원주권 세력에 대한 지지는 스스로 나도 한 뜻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을 뿐이죠. -
Qquill
→ 달과바람 작성자
03.02 · 59.♡.67.203
말석에 앉아도 좋으니 귀족정의 일원이 되고 싶은가보죠.
하지만 어쩌나, 오창석은 엘리트가 아니잖아요. - 레
레몬맛사탕
03.02 · 121.♡.95.218
둘 중에 하나죠.첫 번째는 이동형 패거리들은 문재인을 혐오합니다 조국과 문재인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조국이 입당하는 것 자체가 싫은거고요 두 번째는 이미 특정 세력에 붙어서 그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둘 중에 하나거나 둘 다 이거나 -
Qquill
→ 레몬맛사탕 작성자
03.02 · 59.♡.67.203
둘 다겠죠. 지금이라도 커밍아웃 해준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대표를 ‘혐오하는’ 자들은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 하
하이루
03.02 · 175.♡.19.152
혹 감히 나한테 견해를 묻지 않고 나를 패싱하고 합당추진을 발표해? 이런 속마음이였으려나요 -
Qquill
→ 하이루 작성자
03.02 · 59.♡.67.203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자아가 비대한 걸 보니 그런 심리도 있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 H
HFSG
03.04 · 118.♡.27.91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 실제로 들었을 겁니다. 코스피 5000 달성등으로 좋은 분위기에서 이제 대통령 등에 업고 지들끼리 지선에서 한자리씩 해먹고 지들 세력 누구는 차기 대통되고 장밋빛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합당 되면 지선부터 경쟁 해야 되고 설상가상 차기 당권까지 다시 내주면 차기 대통 만들고 난 뒤 먹을 공명첩도 날려먹겠다 싶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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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도 아니면 지선 전대가 본인에게 왜 그리 중요한가요? 스피커 입장에선 누가되었건 민정당류 패고 지선 압승하고 당이 잘 굴러가면 되는거 아닙니까? 당대표 무능하다 어쩐다 해도 지지율이 역대급 당대표인데요..? 대통령이 국정드라이브를 위해 원한다는데요?
플레이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행보와 발언을 계속 보이면서 그에대한 언급은 싹 도려내고 지엽적인 얘기만 하는걸 보면서 아 이 분 계파 지령받고 뛰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피할수가 없더군요. 오해를 피하고 싶으면 나 계파 아니다 나 총리실에서 뭐 받은거 없다 나 정청래 대표에게 반감없다 셋중 하나 정도만 얘기했어도 여기까지 올 수가 없는 사안이었습니다.
시작지점부터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당제안 직후에 튀어나온 진심이 담긴 포스트 하나 빼구요. 주변에 바보 천치가 보안유지 해야할 메세지를 페북에 흘려서 들통은 어차피 났습니다만..
이렇게 가면이 반강제적 반자발적으로 벗겨진 이상 민주당의 미음자만 꺼내는 순간 너 누구 지령받고 그러냐?라는 비난을 피할수가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