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Ade (211.♡.144.57)
2026년 3월 2일 PM 09:51 · 수정됨(03. 03. 22:21)
지금까지 뉴스에 나오는 내용으로만 보았을 때... (즉, 이것은 뇌피셜입니다.)
미국-이란 전쟁이 6개월 이상 장기 소모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이란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최고위급 수뇌부가 한 자리에서 폭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국의 미군 기지로의 공격, 호르무즈 해협의 차단과 같은 작전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이란의 군사적 지휘 체계가 분산되어 있고, 각 지휘소마다 작전 권한이 미리 이양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미국이 이란 본토에 육군을 진군시키기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란은 방공체계가 뚫려서 미국의 폭격을 그대로 뚜드려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폭격 만으로는 직접적인 점령을 할 수 없습니다.
(애시당초 트럼프는 미국이 관여하는 전쟁을 줄이겠다고 했지요. 자신의 발언과 상충되는 작전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의 영토 크기는 이라크의 4배 정도가 되고, 자그로스 산맥의 험준함과 함께...
지상군을 상륙시킬 경우에는 길고 긴 보급선이 깊고 좁은 협곡 중간에 놓이는 형국이어서...
게릴라식 전투에 매우 큰 피해를 볼 것입니다.
점령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친미 인사를 이란에 직접 꼽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럼프의 소망대로 '이란 내부의 반정부 조직'이 힘을 얻어서 현 정권을 섬멸 해야 되는데요.
이란 국민의 민심을 하나로 뭉치는... 구심점이 되는 지도자가 이란 내에는 없는 것 같네요...
게다가 호르무스 해협을 통제하는 것을 넘어서... 해협에 기뢰를 도배해버리는 선택도 남아있어서...
국제유가 폭등, 글로벌 대공황 위기, 미국 물가 인상 등을 이끌어내서 미국의 전쟁 지속 의지를 소멸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 이란의 현 정부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작전 권한이 상당히 잘 분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미국의 바램과는 달리... 친미 정권이 수립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 미국 육군이 출동해서 직접적인 점령전을 펼칠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보입니다.
- 이란은 너죽고 나죽자 하면서 호르무스 해협을 기뢰로 도배할 수도 있습니다.
- 이란은 지금쯤... 임시 지도부를 이미 구성했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의 입장에서, 이번에는 베네수엘라처럼 수월하게 끝나지 못할 것 같네요.
아무튼, 정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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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ho
03.02 · 211.♡.9.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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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사모
→ moho
03.02 · 124.♡.160.101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베네수엘라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데 트럼프가 이란을 너무 만만하게 본 거 같습니다. 이란이 결사항전태세로 장기간 버틸 경우 미국도 딱히 답이 없을 텐데... 전세계가 다 함께 그 리스크를 감당하게 되겠네요. -
모모나크
03.02 · 1.♡.127.213
문제는 이란 내부 민심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이란 스스로의 경제폭망을 어떻게 견뎌가며 전쟁을 이어나가냐는 거겠죠. -
구구운계란
03.02 · 116.♡.25.180
저도 아무리 해도 미국에 친미국가가 세워질것 같진 않습니다. 심지어 지금 반정부시위를 이끄는 세력도 이번 전쟁을 통해 세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그 이유가, 지금 정치세력이 맘에 안든다 해서 전통적으로 주적으로 인식해온 이스라엘이라는 세력의 도움을 받아 집권한다? 당장은 가능할지 몰라도 1년 안에 모두 숙청됩니다.
무슨 팔레비 국왕 어쩌고 말도 나오던데, 이란 국내에 사실상 연고가 없는 상황에서 추종세력 몇명 온다고 정권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고요...
아무리 봐도 일단 그냥 때려놓고 보자는 생각으로 진행한 전쟁이 아닌지 싶습니다. 이란 내에서 시아파 이슬람 세력을 모두 없애지 않는 이상.. 이건 아프간이나 이라크보다 더 답이 없어보여요. - 전
전자파
03.02 · 58.♡.244.208
이미 폴리마켓에는 후임 지도자 투표도 진행중요. 근데 하나같이 강경파 -
Ppastface
03.02 · 211.♡.221.98
미국이 그렇게 길게 못 끌거에요 무슨 핑계를 대고서든 물러나지 않을까요? - 지
지멘
03.02 · 175.♡.28.211
중국과 중간선거를 생각하면 되는데
곧 발을 뺄거라고 봅니다.
것보다 미국내에 테러가 생기는 순간 그때는 진짜 전쟁일 겁니다. - 지
지멘
→ 지멘
03.03 · 175.♡.28.211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트럼프 이거 수습 못합니다. -
국국수나냉면
03.02 · 112.♡.224.214
이 전쟁을 계속하려면 서로 존재를 걸어야 하는데 이스라엘 빼고는 도박할 나라는 없지 싶네요.
유대는 민족이지만 강고하진 않고 그들의 종교는 성전을 치를 결속도 없고 이란은 아랍 왕정이 아닌 페르시아 문명의 대표국에 인구 9천만을 넘어가는 종교국가죠. 레짐체인지에 적당한 젊은 세대가 있더라도 언제든지 반미 성전에 집결할 수도 있죠. 소모되는 속도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빠를 것이고 이란은 이미 이라크와 80년대 전쟁을 치르면서 슬로우 블리딩(천천히 피 말리는)이 기본 전략입니다. 레짐 체인지를 하기에는 대안 세력도 없고요. 이미 이라크와 리비아를 통해 테이블에 앉는 것이 어리석다는 걸 알죠. 이란도 대안이 없지만 서방도 대안이 없는 시절이라 출구를 빨리 만들어야 하리라 봅니다. 미국은 너무 늦었고 러우전을 바보처럼 일으킨 패착이 계속되지 싶어요. 앞으로 50년은 계속 전 지구적 혼란기라 봅니다. 미국의 전략은 레짐 체인지이고 한반도는 거의 2순위급을 다투는데 우리는 이게 급하죠. 나라를 제대로 세워야 ㅜㅜ -
사사나이불패
03.02 · 221.♡.7.94
뇌피셜이지만 올해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때문에라도 애초부터 오래 끌고갈 생각은 없었을 것으로 봅니다. 이란도 그걸 알기 때문에 관계가 없는 다른 주변국들도 무차별로 때리면서 사태를 키우려고 하는 느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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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미국이었으면 전쟁 개시 하기 훨씬 전부터 이란 내에 비밀리에 친미그룹을 키우거나 최소한 전쟁 이후 삭제된 기존 정치집단을 대신할 파트너를 만들어 놓은 다음 전쟁을 시작했을텐데... 트럼프는 그런 생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