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tro (218.♡.126.119)
2026년 3월 3일 AM 06:23 · 수정됨(13:37)
요즘 AI때문에 개발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AI+ROBOT 기술때문에 현대차 노조가 불끈하고
버스/택시 기사들의 일자리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저는 과연 이 '혁신'이 누구를 위한 '혁신'인가 싶습니다.
1.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사업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니 '혁신' 이 맞겠죠.
2. 정부 입장에서도 산업을 키운다는 명분도 있고, '혁신'이라는 마법의 단어의 힘인지, 지금까지 보여준 스텐스를 제가 판단했을땐 기업쪽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3. 근데 '노동자'입장에서 보면 이게 절대 '혁신'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은 AI나 ROBOT기술에 뚜디 맞는/맞은/맞을 업종이 몇 안되 보이지만,
- 택시새기들 맨날 승차거부하고 개불친절 바가지 씌우더니 잘됐다
- 현대 귀족노조 나리들 ㅋㅋㅋㅋ 이제 유튜브 집에서 봐야겠네
등의 일차적 반응들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겠지만, 이런 일차적 반응보다 좀 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개발자, 버스, 택시 등의 한정된 분야지만, 일을 빼앗기는 업종이 더 넓어지고 체계화되고 속도가 빨라지면
더 많은 분야의 종사자/노동자들의 삶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닥쳐올 것입니다.
제가 본 AI/ROBOT 기술혁신의 본질은
자본가를 위한 혁신 = O
노동자를 위한 혁신 = X
혁신을 가장한 일자리 강탈, 기업의 이익 극대화 입니다.
결국 이 AI 혁신의 과실은 오롯이 기업가가 다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왜 혁신인지 모르겠어요. 심판 역할을 해야하는 정부나 지자체는 이 상황을 '혁신'이라는 예쁜 단어에 홀려 손놓고 오히려 더해라 잘해라 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정말 혁신이었죠. 운송의 주체는 다를지언정, 일자리는 살아 있고, 효율과 기술을 접목한 혁신이었는데 막상 우버는 죽였죠. 택시기사들이 ㅈㄹ 해서 우버를 죽였다구요? 글쎄요, 정말 하고싶었으면 택시기사 10명이 분신을 해도 했을거에요. 다른 이해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우버를 죽인 이유는. 그간 해온걸보면 절대 택시기사만을 위해서는 아니었어요(근거는 아랫줄에).
우버는 죽여놓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세금태워서, 총량제 외 추가면허 발급해서 키워주고 있네요?
택시기사를 위해 우버를 죽였다면서, 앞뒤가 안맞죠?
정부가/지자체가 '일자리를 없애(려)고 (하고)있어요!!!', 없앤 일자리로 생긴 과실은 누가 얻나요?
헛갈리지 말아야할것같습니다.
혁신이라는 말에 속지 말아야합니다.
기업이야 당연히 이런 혁신을 밀어붙이는게 당연한거고 잘못됐다 말할수 없으나
종사자/노동자는 '혁신'이라는 포장지에 속아 멍하니 있으면 안됩니다.
기본소득 같은 바보같은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면 안됩니다. - 일자리를 잃은(을) 현대노조, 택시기사, IT개발자분들, 그외 도메인 종사자분들, 본인이 평생 해오던 일 빼앗기고 기본소득을 받으면 '얼마를', '어떻게', '누구에게' 받을것이며, 그걸 받으면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성취욕, 인정욕을 잊고 살수 있습니까?
(잼통의 기본소득을 까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끝까지 맥락을 봐주세요)
'아, 주신다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는 상대방의 선의에 의지하는 세상이 과연 맞을까요?
기업이 과연 '선의'를 지닌 존재이던가요?
윤ㅇ렬 같은자가 정권을 차지하면 과연 '선의'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정권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바뀌잖아요).
정부와 지자체, 입법부는 작금의'혁신'이 누구를 위한 혁신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돈과 효율에만 몰입하지 말고 인문학적으로 사람을 중심에 두고 고민해야 합니다. 제발.
국회는, '혁신'을 가장한 파이 뺏기에 휘둘리지 말고, 절대선(LINE)을 정하여 기술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혁신'이라는 사탕발림에 휘둘리면 정말 이러다 다 죽습니다. 굉장히 조만간에요.
밤에 잠이 안와 샤부작 찌끄렷는데, 다모앙 데뷔글을 잡글로 시작해서 송구스럽습니다.
제 시야가 단추구멍같아, 반박시 형님들 말씀도 다 맞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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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랭드특급
03.03 · 90.♡.70.43
헉신은 맞고, 안 하면 경쟁에서 밀리니까 어쩔 수 없이 서로 달려가는 거죠. 사실 혁신 정도가 아니라 대변혁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대비해야되는 것도 맞습니다. -
모모빌맨
03.03 · 116.♡.36.158
개인적으로 우버가 혁신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들지만,
AI와 로봇이 일자리 측면에서 달갑지 않은 기술의 발전이라는 점에서는 공감합니다.
개인, 회사, 국가, 사회가 모두 충격에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우리는 어디까지 준비가 되었나 우려도 되고요. -
Ddh22
03.03 · 211.♡.206.110
큰흐름을 거스르진 못하겠죠.
차라리 AI세,로봇세등의 신설로 기본소득의 논의를 다른 나라보다 빨리 시작해서 정착 시키는 것이 대응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꾸
꾸미
03.03 · 180.♡.73.131
막는다고 막아지나요. 늦출순 있어도 막긴 어렵다는 그냥 저의 생각입니다. 지나가던 개발자였습니다..... -
느느린표범
03.03 · 118.♡.3.47
저도 AI가 달갑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혁신은 기업을 위한 것이지, 노동자를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 도
도시
03.03 · 221.♡.50.211
공공의 데이타로 Ai를 발전시키고 그 이익을 극소수만 분배하는 걸 막을 정치인을 지지하고 지켜야죠. 또한 사회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은 철저하게 규제 억압해야 합니다. Ai의 발전을 막는 것과 Ai 가 자본가 소수를 위해서 다수를 착취하도록 놔두는 건 다른 일이죠. - 아
아오이토리
03.03 · 61.♡.74.178
저물어가는 개발자입니다. 지금 급속히 없어지고 있는 코딩 학습처럼 곧 없어질 분야입니다만 어쩌겠습니까... 혁신이라 믿어서 노동자를 위한다는 사탕발림에, 기본소득이란 허울에 속아서 저항없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AI 와의 경쟁은 시작되었고 전방의 몇 개 직업군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으니 곧 많은 사람들이 AI 와의 경쟁이 얼마나 힘든지 뼈저리게 알게될겁니다. 승률이 없다는 것도요. 택배 기사님이나 배달 기사님도 AI 가 정해주는 효율대로 움직여야할텐고 그마저 로봇 배달과 경쟁해야겠죠.
그러나 기술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을 규정한다는 것은 누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글로벌한 시대에 의미가 있을까요? 기술은 우리가 거부하거나 말거나 계속해서 개발될테고 인문은 법과 규제, 현 제도 내에서 할 일을 하겠죠. AI 윤리등 인문학이 할 일은 AI를 긍정하거나 부정하거나 관계없이 지금도 너무너무 많습니다. 다만 그것이 직접적으로 기술을 제한하는 방식이라면 결코 정상적으로 작동하진 않을겁니다. -
Nnitro
→ 아오이토리 작성자
03.03 · 218.♡.126.119
글로벌한 시대보다는 절대적인 '일자리'관점에서 고민하면 될듯 싶어요.
아무리 혁신이어도 '일자리'를 없앤다면 그건혁신은.. 에휴. 머리아프네요. 쩝. -
까까만콤
03.03 · 118.♡.2.243
AI 가 노동자를 위한 혁신이 아니라는건 챗지피티가 처음 사회에 파장을 일으켰을 때부터 모두가 알지만…
그렇다고 규제 일변도로 갈수도 없는게.. 우리가 규제한다고 다른 나라도 같이 안할수 있는 성격의 기술이 아니죠..
그래서 그런 방식보다는 차라리 우리도 육성하고 그 과실을 같이 가져와서 분배하는데 치중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그것도 제가보기엔 여의치 않을거 같긴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AI 를 우리의 적으로 놓고 쉽게 생각할수가 없는부분이라는거죠.. -
Nnitro
→ 까만콤 작성자
03.03 · 218.♡.126.119
규제라기보다는 최소선을 지키자는거지요.
'몸으로 하는것은 절대 ai가 못한다' 고 해왔지만, 이미 택시 버스 업계는 상당히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기술발달이 되면, 어찌 압니까, 절대 불가능하다던 일용직 노가다마저...
암튼 지금상황은 나라에서 세금들여 해당 업종 밀어주고 '일자리'를 없애(려)고 있다는게 핵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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